전출처 : 하이드 > Are thy allowed to do that on Fifth Avenue?



두 남자가 차를 타고 5번가를 지나가며 외계에서 내려온 미확인비행물체같은 꼬불꼬불 하얀 건물을 보고 말한다. 'do they allowed to do that on Fifth Avenue?'

5번가의 뮤지엄 마일. 1959년 구겐하임 미술관이 오픈했을때 뉴요커들의 '경악' 과 '조롱'과 '경탄' 과 '호기심' 등등등이 버무려져 뉴요커지에 카툰으로 실려 있다.
' 쟤네들, 저거저거 5번가에다가 저래도 되는거야?'

뉴요커.지는 이 역사적인 건물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구겐함임에 대한 뉴요커지의 카툰들만 모아 놓은 책을  구겐하임 뮤지엄숍에서 살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꼬불꼬불한 외장.은 '공사중'이었다.
하지만, 그라운드 플로어.에서는 원하는만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구겐하임.은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가 본 몇 미술관중 세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멋진 미술관이었다.
아마, 나의 다음 여행지들로는 다른 곳의 구겐하임.이지 않을까 싶다.

왜?
1. 뉴욕이라는 도시의 이 건물.이 의미하는 것,이 맘에 든다. 멋들어진 미술관 하나를 5번가 한복판에 턱 하니 세워둠으로써,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그 것을 사랑하게 만드는 그 과정들이 맘에 든다.

2. 동글동글 바닥을 동글동글 올라가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다.

3. 요즘의 전시는 '엘그레코에서 피카소' 까지이다. 몇군데 미술관.을 돌아다니면서, '뉴욕은 피카소에게 점령당했다!' 라는 헤드라인이 떠올랐다. 휘트니에서도 피카소전이 있었다. 피카소에 영향 받은 화가들. 그림과 피카소의 그림을 나란히 전시. 무튼, 구겐하임의 전시도 멋졌다. 피카소 외에 엘 그레코, 고야, 벨라스케즈 등의 그림을 양껏 볼 수 있었다.

 - 피카소는 천재다. 도대체 못하는게 뭐야? 
 - 무리요.의 아이들은 어찌나 '청승처량천진난만가련'한지.
 - 벨라스케즈의 그림들은 '벽지'같다. 
 - 고야의 그림은 잔인하고 자극적이지만 동시에 지루하다.
 - 엘 그레코.는 절대 내 취향이 아니다.

4. 구겐하임.은 물이 좋다.
미술관에 갈때 쿨한 옷차림.을 체크해 놓았다. ( 젯밥에 관심이 많은 나 -_-a)

5. 2층과 3층 사이던가, '독서방' 이 있다! 열쇠모냥.으로 생긴 구멍으로 들어가면, 아주 아늑한 독서방. 에 구겐하임과 관련된 책들, 당연히 프랭크 관련 책들, 구겐하임의 콜렉션 화가들에 관련된 책들이 방 가득 있어서, 책 보고, 쉬며, 잡담할 수 있다. -완전완전완전 맘에 듬! - 서점에도 없는 구겐하임.에 대한 책들을 구경하고 나왔다.

6. 쉬는 공간이 많은데, 의자들이 다 집에 들고 가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든다.

7. 핸디캡들들에게, 당연히 꼬불꼬불한 평지로 되어 있는 전시.는 토털리 억세서블.

8. 뮤지엄샵.이 맘에 듬! 겁나게 질러줬다.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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