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유명한 미술 출판사 사장님을 우연히 만났어요.
미술책 이야기 하다가 `천년의 그림여행'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사장님 말씀이 이책은 이가격으로 찍으면 찍을수록 출판사 손해가 누적될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그림에 그 가격이라면 동종업계 종사자가 보시기에도 싸다고 생각되시나봐요.
그 출판사분들도 많이 사셨고요.
조만간 지금 팔고 있는것만 다 팔리면 가격인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하시네요..
제가 독자들이 그림 도판이 넘 작다고 많이들 불평하잖아요.라고 여쭈봤더니, 그런 분들은 아주 수준높은 독자들이지만, 그가격에 그렇게 많은 그림이 들어갔으면 그 정도는 독자들이 좀 용서해줘야 되지 않나요..대답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냥 질렀어요..
조금 더 있다 39,000원이 되면 정말 못살거같아서요.
지금 책상옆에서 도착한 책이 지그시 절 보고 있네요..
을유 출판사의 `황금가지1'도 아직 시작도 못하고, 거의 목침으로 쓰고 있는데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