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님
너무 해요.어제 제가 글 올라온거 읽었을때는 저한테 넘긴다는 말 분명히 없었단 말이에요..ㅠㅠ

요즘 올라오는 첫키스 글들을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도무지 첫키스의 기억이 없는것이다. 이런 낭패스러운 일이 있다니...대신 첫 입맞춤의 기억만 또렷할 뿐.물론 그거나 이거나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해해주신다면 고마울따름이다. 2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은 이 페이퍼에서 나가시길..ㅋㅋ

대학교를 졸업한 해인 23살 3월초쯤이었다. 당시 나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우르르 몰려서 만나는 남자친구녀석들이 몇몇 있었다. 2월에 생각지도 않게 a라는 친구에게 고백을 받게 되었다. 그전까지 난 a의 화려한 여성편력이야기 듣는것을 상당히 재미있어하며 술을 마시는 사이었는지라,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거기다가 남자가 잘생기면 인물값을 한다는 말을 금과옥조로 여겼는지라 이제까지 알아온 남자들중에서 제일 잘생겼던 (당시에 깃발날리던 장동건보다 낫다는 생각을 쪼금은 했다.물론 지금은 장동건이 100만배쯤  멋지다고 할수 있다) a가 그런 말을 하자 기쁘다기 보다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를 몰랐다.  솔직히 말하면 아주 쬐금은 좋았다.

즉답을 못해준 나는 a와 만나는 친구들 중  한명인 b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게 되었다. a가 딱히 싫지도 않았지만, 그의 진심이 약간은 의심스러웠기 때문에 b에게 의논하고 싶었다. 만나서 한참을 이야기를 들어주던 b는 a와 만나지 말고 자기와 만나자는 그때로서는 (지금이라면 별 걱정거리도 아니지만)  폭탄발언을 나에게 했다. 이를테면 혹떼러 갔다가 혹 붙이는 상황이랄까....

그당시 철없던 나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서 이러다가 내가 초딩때부터 친한 친구들 사이를 다 망가트릴지도 모른다는 지금으로서는 우습기 그지없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은 거의 화를 내면서 둘다 안만나 라는 선언을 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연대에서 신촌 기차역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b는 바려다 주겠다고 내 뒤를 따르고 있었고,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서 자기와 만나자는 말을 했다. 갑자기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내가 왜 좋은 친구를 한꺼번에 2명이나 잃어야 한다는 둥의 소녀적 감상에 젖어 있던 난 길에서 울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라  연대에서 기차역가는 길에 사람이 좀 많은가...흐르는 눈물을 어찌할바를 모르면서도 사람들이 혹시 내가 남자한테 채여서 우나 보다는 오해를 받는게 싫었던 나는 바로 옆의 골목안쪽으로 들어가서 울기 시작했다. 음 이골목 아직도 생각난다.

내가 마구 울자 당황했던 b는 우는 날 살며시 안아주었고 그  포옹을 푸는 순간 살짝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었다...아주 잠깐... 아무말도 못하고 난 울음을 그치고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고, 그 입맞춤 때문이었을 것이 아마 80 %가 넘었을 듯 하지만, 몇번의 망설임과 왔다갔다하는 마음 속에서 b와 사귀게 되었다.

첫키스도 그후 b와 했었는데 , 이상하게도 그 기억은 별로 없다. 아마 길에서 한 그 첫 입맞춤이 키스이상의 의미였기 때문일거다.


휴 ~~~ 숙제 끝.

이렇게 어려운 숙제 남에게 넘기기 싫으니 자진해서 하고 싶은 분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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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11-02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로맨스소설 읽는 기분이어요~!!+.+

paviana 2005-11-02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elly님 / 짜릿하셨다니 다행이네요..넘 별게 없어서 마태님만 아니었음 아마 쓰지도 않았을거에요..

날개님/ 로맨스 소설치고는 별 재미가 없죠.ㅎㅎ

마태우스 2005-11-02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역시 미인은 경쟁이 치열하군요. 그럴 거면 나랑 사귀자고 한 b의 말이 히트입니다^^ 숙제 감사합니다.

가시장미 2005-11-0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 언니 ^-^ 추천입니다요! 이렇게 솔직하게 밝혀주시니. 너무 좋아요~~

paviana 2005-11-0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 미인은 아니구요..그게 왜 친구따라 강남가는 분위기 였을겁니다..그런거있잖아요..

가시장미님 / 써넣고 보니 별거는 없는데, 그때는 왜그리 심각했는지...추천은 이런글에 하라고 있는게 아닌 것 같으이..^^

2005-11-04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5-11-04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찾이 무에 그리 중요한거라고요..전 아주 처음에 즐찾한 서재에서 하나도 안 늘었어요..즐찾이 많아지면 브리핑이 좌르륵 뜨자나요..그럼 못보고 지나치는 글들도 생기고..그러니 넘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ㅎㅎ글구 전 글 많이안써요..주로 여기저기 읽고 다니는것을 좋아하지...(실은 글이 전혀 안되요 -_-)

검둥개 2005-11-09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혹떼러 갔다가 혹 붙이는 상황이랄까" 너무 재밌어요. 근데 더 잘 생긴 a군이 은근히 불쌍해요. 그러니까 일테면 b군은 순전히 파비아나님을 중간에서 가로챈 거잖아요. ㅎㅎㅎ 그 분 운이 무척 좋으셨군요 :-)

paviana 2005-11-09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잘 생긴 A군은 여전히 잘 만나고 있어요..저의 영원한 술친구지요.^^

검둥개 2005-11-10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두 영원한 술친구 겸 미남이 있으면 좋겠어요. 아우우우우 @.@
*^^*

paviana 2005-11-10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친구랑 연애안한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그럼 혈맹술친구가 없을뻔 했거든요.^^
 

어제는 지난주에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사람과 조촐한 환송회를 했다.음 나와 이번에 그만둔 분이 먼저 만나고 그전에 그만둔 청년이 나중에 합류했으니 상당히 조촐했다.


얼마전에 그만둔 분인 a는 정말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그만둔 케이스였다.아니 거의 짤린 수준이었다. 아침에 출근해 보니 짐싸 라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본인도 당황스러웠지만, 나도 무슨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알 수 없어서 한동안 어리버리했다.

짐을 싸시는 분위기로 보아하니 정상적인 환송회같은것이 있을 분위기가 아니였기 때문에 메신저와 문자로 무조건 술약속을 받아냈다. 직급은 나보다 위이지만 나이는 나보다 어리기도 했고, 내일을 보이지않게 많이 덜어주려고 한 분인지라 나도 맘이 아팠다.

미리 약속을 잡아놓았지만, 설마 요즘 하고 있는 일이 막바지에 이르러 모두 정신이 없었지만, 난 우리 중간 보스나 (a를 스카웃한 분이다) 다른 직원들이 말로는 모라고 못해도 메신저라도 언제 우리끼리만이라도 한번 봐요 라는 멘트들을 날릴 줄 알았다.

근데 오호 통재라... 어제 나랑 술을 마시면서 a는 자기에게 술 마시자고 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고 했다.우리는 강호인으로써 어떻게 이렇게까지 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는지를 애통해했다...

친하기로 따지자면 난 a와 4개월동안 같이 일했지만, 제대로 술한번 마셔본적이 없고 다른 직원들은 야근과 주말 근무 등으로 정말 얼굴 마주보고 살다시피 했기 때문에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이 살면서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한다. 하지만 내가 알고 이해할수 있는 강호의 의리는 이런것이 아니다.별로 좋은 모습으로 나가지 못한 분에게 어떻게 밥한번 먹자는 말을 하는 인간이 없다는 말인가? 이런 잡것들...

제발 이번 바쁜일이 마무리되면 사람들이 a에게 한번 보자고 전화했음 좋겠다. 다시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이렇게 대한 것이 아니었으면 한다. 세상이 넓은 듯 해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 줄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설령 다시 못본다하면 좋은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아야 될것이 아닌가..

한동안 내 메신저 명이 一期一會였던적이 있다. 나도 퍽이나 지랄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관계의 폭이 무척이나 작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만나는 모든 인연들을 소중히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다 내맘같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살았음 좋겠다. 아무리 직장이라는 곳이 인간의 형상을 한 짐승의 무리라고 해도 말이다.

글을 쓰고 삼실을 한번 둘러보니 인간들이 더 싫다.ㅠㅠ 이런 드러운 성격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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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11-01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나쁜 사람들이네요. 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구요. 다만.
직급은 나보다 위이지만 나이는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나이는 나보다 어리기도 했고

paviana 2005-11-0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마태님 고쳤어요..메모장에 조그맣게 놓게 썼더니 ㅠㅠㅠ
그쵸..정나미없는 인간들이에요..거기다가 가끔 네가지도 없어서 제 속을 뒤집어놓을 때가 있답니다..

속삭님 / 넘 오래전의 일이라서 기억이 안나요...바뻤는데, 아침에 오니 열이 또 확 받아서리..그냥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았지요..

조선인 2005-11-0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난 왜 강호의 도에 웃음이 나는 걸까요?
그래도 알라딘 오프의 만남은 도가 있죠?

검둥개 2005-11-0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넘넘 터프하시군요. 파비아나님 너무 멋져요. @.@
"이런 잡것들..." 이 표현이 왜 일케 맘에 들죠 오호호 ^_____^*
(사무실에 가서 써먹어야쥐 ㅎㅎ)

야클 2005-11-0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리가 있는 분이시군요. ^^

paviana 2005-11-01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제가 특별히 의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다시 못 본다고 해도 우연히 마주치는 날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었거든요..언제 한번 보자고 해놓고 저런식으로 만나면 얼마나 뻘쭘하겠어요..그러지 않기위해 술 한번 사는게 그리 비싼건 아니더라고요.

검둥개님 / 멋지긴 모가 멋져요.ㅠㅠ 근데 제가 가끔 저런 표현들을 쓴답니다.아주 친한사람들에게만이지만요..그런 의미에서 님과 전 친한거 맞지요?

조선인님 / 강호의 도가 어때서요.ㅎㅎ 글구 알라딘 오프하고 비교하면 안되지요.비교할게 따로 있지요..

날개 2005-11-0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 분위기... 거 참~ ㅡ.ㅡ;;
요즘 들어 점점 사람들이 삭막해 진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진주 2005-11-0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만에 강호의 도를 논하는 분을 뵙네요 ^^
그리고, '잡것들'이라는 표현은 진주도 더러 했노라고 검둥개님께 좀 전해 주세요.
파비아나님, 떨어진 강호의 도를 어캐 추스려 올려야할쥐....흠흠......세상이 우째 되는건쥐 원..츠암내....쯔쯔..

paviana 2005-11-0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 그쵸. 삼실 분위기 그렇지요.. 이제 하던 일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갔으니 누군가 이성을 찾았음 하는데, 모르겠어요...

진주님 / 님도 강호의 도를 아시는군요.^^ 저도 참으로 걱정스러워요.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들이 점점 무슨 대단한 일처럼 되어가는 세상이에요..

검둥개 2005-11-02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참 진주님도 파비아나님도 다 넘넘 멋있으세요. ^______^ 한 때 무협지와 홍콩영화에 일로매진했던 사람으로서 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다니 마음이 아프기 그지 없습니다. ㅎㅎ

paviana 2005-11-02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둥개님 / 그쵸 강호의 도는 땅에 떨어지면 안 되는데, 제가 좀만 높으면 두둘겨패서라도 강호의 도를 다시 세울텐데, 그게 아쉬워요..
 

비때문인지, 내 기분탓인지, 오늘은 알라딘도 왠지 쳐져있는거 같다.삼실은 끝간데 없는 바닥이고, 회사 끝나면 오늘도 난 치과를 가야 한다.

우울한 기분 때문인지,집중이 안되서 그런지, 어제 한밤중에도 별로 틀리지 않고 했던 스도쿠 초급 문제들이 계속 틀린다.이런 날엔 그저 음악이나 들으면서 단순한 입력작업이나 해야 될거같다.

친구의 홈피에서 듣는 백건우 아저씨가 지금은 딱 좋다.

 

그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아픈 배를 살살 문질러 주시던 엄.마.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가워진 배에 느껴졌던 그 따스한 손길이

성악가들이 저마다 목소리가 서로 다르듯이 피아노도 연주자들마다 소리가 서로 다른 법인데



그의 소리는 치유다.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지어진, 소독약 냄새가 하나도 안나는,

그래서 누워있어도 전혀 불안하지 않은 . . . 피아노로 지어진 병원.



그가 연습하는 피아노를 언제고 들을 수 있는 그의 이웃들은

평생 병에 걸리는 일 없이 천세를 누릴 것만 같아,

나로서는 여간 배가 아픈게 아니다 :)


친구의 이런 글을 읽으니 나의 축 늘어진 기분도 치유될 듯하다.

thank to 친구야..그리고 백건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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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과 잘 다녀오세요~

히나 2005-10-2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다른 사람이 치과를 간다고 하면 웃음부터 나오는 걸까요
잘 다녀오세요 :)

paviana 2005-10-21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이제 갑니다..무사생환을 빌어주세요.

snowdrop 님 / 치과 관계자 분이세요? 전 치과가면 하도 혼나서 암말도 못하고 나와요 ㅠㅠ

水巖 2005-10-2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다섯살때 치과 의사한테 욕하고 나왔습니다.
그날 이후 치과는 엄청 가기 싫은곳이 되고 말었죠.

2005-10-22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5-10-2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 정말요? 수암님이 다른 사람한테 욕했다는 것이 도저히 상상이 안가는돼요? 그것도 다섯살때라니...전 무조건 가면 네,네, 하고 나와요.

속삭님/ 엄살이 좀 있었지만, 저 원래 좀 깜찍해요.^^

2005-10-26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6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7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5-10-29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으흐흐흐 죄송해요. 그때 방명록에 남긴글 못 봤답니다.
무슨 내용이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메일로 왔는데 내용이 없더라구요. ^-^;

2005-10-30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5-10-3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그런데. 파비언니라고 부르면 될까요? ^-^
호형호제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한테는 그냥 편안하게 반말해주시고,.
장미야.. 라고 불러주세요. 글이 안올라오네요. 바쁘세요? 저도 오늘은 쫌 바쁘네요.흑
 
어린이 공룡지도책
윌리엄 린드세이 지음, 줄리아노 포르나리 그림, 이형주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책 위에 카테고리가 4-6살이라고 되어 있지만,

그 나이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다.

글도 굉장히 많고 내용도 상당히 어렵다.

어른인 내가 읽기에 재미있는 정도이다.

이 회사의 지도책도 읽어 보았지만, 이 책도 지도책 만큼 글이 많다.

초등학교 2-3학년은 되어야 흥미를 가지고 읽어볼 것 같다.

집에 있는 1학년 남자아이도 책보다는 책과 함께 온 공룡부록에만 흥미를 가지고 좋아했지,

책 자체에는 아직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도책 형식이므로 각 대륙에 있었던 공룡들을 알려주고 있고, 굉장히 많은 새로운 공룡들을 알 수 있다. 바다에 사는 공룡이 있었다는 것은 거의 처음 알았다.

하지만, 그 시기의 구체적 특성보다는 그저 공룡들의 특색을 알려주고 있다.공룡그림도 요즘 봤던 다이너소어 보다는 약간은 촌스럽다. 아이들 책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랐나?

결론은 책내용은 괜찮지만 엄마가 모두 읽어주어야 하고, 읽어 주어도 학교 취학전 아이들이 좋아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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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10-18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렵겠군요...으음...

paviana 2005-10-1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님은 3학년은 넘으셨잖아요..실은 이런 초간단 리뷰는 안쓰고 싶었는데, 위에 리뷰들이 다 관계자분들만 쓰신거 같아서 ....

로드무비 2005-12-0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공룡에 관심이 많아서......
일단 보관함에.^^
 

나같이 겸양지덕을 삶의 지표로 삼는 사람에게 잘난 척을 하라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지만, 시대의 대세에는 순응하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지라..또한 유행에 뒤지는 것도 맘이 아프니까..몇가지만.^^(보라 그 많은 잘난 점중에서 몇가지만 말한다는 저 겸손. -_-)

첫째,  서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잡다한 것들을 주로 안다.좋게 말하면 생활의 지혜요, 나쁘게 말하면 잔머리이다.거기다가 그런 기억력은 무지하게 좋아서 한번 한번 들으면 잘 안 잊어버린다.수학공식이나 영어단어를 그렇게 기억해 주었으면 얼마나 삶에 도움이 되었을텐데, 그건 절대로 기억못한다.어쨌든 지혜보다는 잔머리가 뛰어나서 삼실에서 내 별명이  네이버이다.모든지 물어보면 안다고.그러나 이제 사람들도 다 안다.네이버에 수많은 오류가 있듯이 내가 말하는 것에도 수많은 오류가 있다는 것을.-_-

 

둘째, 나이보다는 동안이다. 나보다 5살 아래인 여동생이랑 다니면 다 둘이 친구인줄 안다.내가 여동생보다 키가 많이 작아서 사람들이 동생이 언니 라고 부르면 화들짝 놀라며 내가 동생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ㅎㅎ

세째, 기억력이 좋다보니 무려 5살때부터의 기억이 생생한지라, 가끔가다 친척모임에서 옛이야기 할때 헛갈리는 일이 있으면 어른들도 다 나한테 물어보라고 하신다.거기다가 사람 얼굴도 무지하게 잘 기억하는지라, 두번이상 만나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못한다는 일 따위 내사전에 없다.물론 길도 한번 갈 길은 거의 기억한다.

이상 등등으로 쓸말이 많은데, 우리 회사는 토욜도 근무하는지라 이만 줄인다.ㅎㅎ

대부분 이런 릴레이가 나까지 하면 거의 다 끝난지라 혹시 지명 안 당하셨으면 매너님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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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히나 2005-10-0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력 좋은 거 부러워요 정말 잘난 기억력~
전 어제일도 가물가물해서.. ㅎ

paviana 2005-10-0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님 / 했으니까 미워하심 안돼요.^^

물만두님/ 비웃는거지요? ㅠㅠ 별걸다 자랑한다고..

snowdrop님 / 근데 저 기억력이 별로 사는데 도움이 안돼요..ㅠㅠ

마냐 2005-10-0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정말 잘난 기억력임다. 그게 왜 도움이 안되요. 두번 세번 보구도..새로 인사하자고 덤비면, 얼마나 민망한데요....암튼, 그새 하셔부렸네...^^;;;;;;

paviana 2005-10-01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게 왜 도움이 안 되냐 하면 저는 기억하는데 상대방이 절 기억해줄지 모르니까 인사 하기도 민망하고요..분명이 얼굴은 기억이 있는데 어디서 본 사람인지 기억이 안나면 답답해서 또 돌아버리거든요..ㅎㅎ

마태우스 2005-10-02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명이 네이버...으음, 대단하십니다. 글구 나이보다 열살은 젊어 보이시더이다.

검둥개 2005-10-03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력 저도 너무 부러워요. 저는 고유명사가 안 외워져요 흑흑

paviana 2005-10-0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과장이 넘 심하시잖아요.전혀 설득력이 없어요.ㅠㅠ 그리고 네이버 검색이 얼마나 오류가 많은데요.그거 믿으시면 안돼요..

검둥개님/ 저는 영어단어 절대 못 외어요.영어책 읽는 분들이 젤 부러워요.^^

2005-10-06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07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18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18 1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18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