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연극을 캐스팅도 같은 연극을 세번씩이나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러저러한 약속으로 인하여

이 연극은 세번이나 보게되었네요.

결과는 만족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등장하는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드라마 스토리가 먼저 눈에 보였고.

두번째 봤을 때는 익숙치 않은 문어체의 경건한 대사들이 튀어나와

과연 무슨 말일까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는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그래도 대사들이 몸에 감기는 것처럼 느껴졌고.

연극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연극이란 장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관객에게 이야기를 해주면서도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영화처럼 모든 장면 하나 하나와 소품 하나 하나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 안에서 우리들의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그 공간의 한계와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오히려 연극의 매력인 듯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연극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커튼콜까지의 1시간 50분 동안의 이야기 속에서

단 6명의 배우들은 두 등장인물의 갈등과 그들의 과거

그리고 그 들의 심리를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그것이 이 연극을 타임 캡슐에까지 소장하게 한 원동력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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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만나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08
스테파니 로벳 스토펠 지음, 김주경 옮김 / 시공사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곧 있으면 할리우드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 기사를 읽다보니 제가 한번도 앨리스 시리즈를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래서 이번에 한번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읽기 전에 가볍게 작가의 삶에 대하여 알고 싶어서 구입한 책입니다.

작은 사이즈여서 매우 행복한 책이지만 절대로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7천원이나 하는 거금이 그 안에 들어있는 많은 화보의 가격이라면 굳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좀 비싸단 느낌이 듭니다.-그래서 별을 하나 줄였습니다.

시공사의 디스커버리 총서는 사이즈나 두께에 비해서 항상 많은 양의 정보를 줍니다.

제가 루이스 캐롤에 대하여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 정보의 질에 대하여는 언급할 수는 없지만,

양은 확실히 많습니다. 다만 그 특이한 편집이 메인 텍스트와 옆의 각주가 혼용되어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이 불편하게 한다는 것을 지적해야할까요?

하지만 부록으로 게재된 기록과 증언을 보면 이 모든 것에 대한 불만은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정보의 양은 뛰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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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올라 있더군요.

언젠가 한번 본 것 같기도 한 그림들이지만

볼때마다 이 장며을 찍은 동물들에게 경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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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12 2004-09-2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몇장은 컴퓨터 그래픽이 너무 튀어서 조금 눈에 걸리지만
하지만 정말 사랑스럽지요? ^.~
 
 전출처 : mannerist > [알라딘 서재마을 사람들 00] 마태우스님.


마태우스님@참이슬이 있는 서재

 

대박 번개의 주창자 마태우스님.

근 석달만에 만지는 MX가 어색하다. 손이 덜 풀렸나. 프레임 사이에 마태우스님을 적당히 끼워 연출하려 했으나 대략 실패. 저 사진은 마태우스님의 표정과 손짓이 아니었다면 빵점짜리였다. 적당한 표정과 동작으로 망할뻔한 사진을 살려주신 마태우스님께 감사 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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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극히 세속적인 인간이라 뭔가 소유하기를 좋아한다.

돈이 많으면 좋겠고,

사람으로부터 선망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뛰어난 미모도 가지기를 많이 기원했고,

탁월한 지식도 선망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 그릇이 그렇게 안된다.

탈무드에서 말했던 것처럼 내 안에 있는 것은 내가 승화한 것이라 소유가 문제가 안되는데,

항상 그냥 가진 것이 문제다.

이번엔 핸폰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새 핸폰을 사고보니,

자꾸 걱정이 는다.

워낙에 무감한 성격이라 아무 곳에나 핸폰을 던져두곤 하는데,

자꾸 깜짝깜짝 놀란다.

누가 만질까봐. 같이 있는 열쇠에 긁힐까봐. 그리고 잃어버릴까봐.

법정 스님은 집착을 느끼곤 난을 다른 이들에게 줬다고 하는데,

그게 아무래도 나와 그 할아버지와 차이점이다.

난 죽어도 남에게 줄 수 없다.

그렇다고 집착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범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게 나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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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9-2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요님, 소요님, 오늘 저녁에 책 받았어요- 세상에나- 포장까지! @ㅁ@
푸른 리본 진짜 너무 이뻐요- [포장지는 좀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죠 ;;;]
책도 딱딱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예쁜 표지에 작은 크기가 사랑스럽네요. 잘 읽겠습니다!
고마워요, 소요님- ^ㅂ^ 그리구 추석연휴 잘 보내시기를!!!

soyo12 2004-09-2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네요. 전 연휴 끝나고 도착하는 것이 아닐까했어요.
생각보다 많이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제가 그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던 만큼 행복하시길......^.~

panda78 2004-09-26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당연히 연휴 끝나고 도착하리라 짐작하였는데!
과연 알라딘이 저에게 MVP대접을 해 주기 시작한 걸까요? @ㅁ@ [소요님한테 그러는 거 아니구? 야야.. 잘 생각해 봐봐..]

soyo12 2004-09-26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아니면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란 책이 남아 돌았을 지도. ^.~

panda78 2004-09-26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VP래.... ㅠ_ㅠ 사실 VIP라고 말하려던 거였어요.. 아시죠.. ? 으흑흑- 이런 망신이-

soyo12 2004-09-26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걸 아무 자각없이 읽고 있었던 저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