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남달리 정의감이 강한 데다,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격무를 마다 않고,
오직 흉악범을 뒤쫓는 일에서만 사는 보람을 느낀다.
승진 시험을 치를 틈도 없고,
억지로 치르려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시험 성적으로 범인을 잡을 수는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같은 형사들이 있음으로써 사람들은 생명과 재산을
불법으로부터 위협받지 않고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데 그 들이 퇴직한 후 오랫동안 위험한 근무를 한 보상으로서 사회가
그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겨우 회사 수위나 백화점 경비원 정도다. -1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