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 시간 중에
눈물이 난다고 했습니다.
며칠 전에 가만히 눈을 들여다보니
눈썹이 많이 눈쪽으로 말려 있어
서둘러 어머니께 전화를 했습니다.
빨리 안과에 가 보시라고,
어떤 어머님은 한귀로 흘리시는데,
그래도 다행이 학부모님께서 서둘러 안과에 가셨네요.
결론은 눈썹이 눈을 찔러서 시력이 많이 나뻐졌다고 하네요.
안경을 써야한다는 말에 괜시리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 창연이가 눈물이 난다고 하니 제가 놀래서 쳐다봤지요.
대답은 '졸려서 눈물이 나요'였습니다.
그러면 잘래? 라고 물으니
자겠다고 하네요. 어디서 잘까? 하고 물었더니
제 무릎 위에서 잔다고 했습니다. 앉으라고 했더니 음.....많이 무거워졌더군요.
편하지 않아 다시 내려가서 한바탕 고민을 하더니 책상에 엎어져서 자기 시작합니다.
역시 머리가 크긴 크네요. 키가 작아서 발이 바닥에 안 닫는데도, 머리의 무게로 전혀 문제 없이
지탱하고 잡니다. 결국 베개까지 베주고 제 무릎덮개까지 덮어줬는데 저렇게 맘 편하게 잡니다.
수업 중에, 글씨쓰기 하다가 그냥 잡니다.
그래서 한장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