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문의 추리소설 걸작선 답게
무지하니 빽빽한 글씨와
좁은 여백은
나름대로 극복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을 읽는데에 최고의 난점은
바로 올림픽과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바뀐 저의 생활 리듬이었습니다.
결국 무지하니 오래 걸려 읽은 책이 되어 버렸고,
처음 사건이 일어난 것도 가물가물합니다.^.^;;
책의 제목이 독사가 왜 독사인 지 설명의 거의 200페이지가 넘어갈 정도로 사건 자체가 아니라
울프라는 특이한 탐정의 성격을 설명하는 데에 워낙에 많은 글을 소비하였기에 전 지쳤었습니다. ㅋㅋ
아니 이렇게 합리화를 시키려고 합니다.
충분히 매력적일 수도 있는 두 형사의 분업
한명은 철저하게 두뇌 플레이를 맡고
다른 한명은 활동을 하는 시스템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지만,
-게다가 행동을 담당하는 아쳐(?)는 제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캐릭터인데,
지나칠 정도로 나 멋있어요 하는 것 같아 전 별로였습니다. ^.^;;-
전 동서 미스터리에서 봤던 [요리사가 너무 많다]가 더 즐거웠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기는 해야겠지만 그런 것 같습니다.^.~
P.S 독사가 울프란 세상에서 가장 둔한 탐정이 나온 처녀작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인물 설명이 많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