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문의 추리소설 걸작선 답게

무지하니 빽빽한 글씨와

좁은 여백은

나름대로 극복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을 읽는데에 최고의 난점은

바로 올림픽과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바뀐 저의 생활 리듬이었습니다.

 

결국 무지하니 오래 걸려 읽은 책이 되어 버렸고,

처음 사건이 일어난 것도 가물가물합니다.^.^;;

책의 제목이 독사가 왜 독사인 지 설명의 거의 200페이지가 넘어갈 정도로 사건 자체가 아니라

울프라는 특이한 탐정의 성격을 설명하는 데에 워낙에 많은 글을 소비하였기에 전 지쳤었습니다. ㅋㅋ

아니 이렇게 합리화를 시키려고 합니다.

충분히 매력적일 수도 있는 두 형사의 분업

한명은 철저하게 두뇌 플레이를 맡고

다른 한명은 활동을 하는 시스템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지만,

-게다가 행동을 담당하는 아쳐(?)는 제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캐릭터인데,

지나칠 정도로 나 멋있어요 하는 것 같아 전 별로였습니다. ^.^;;-

전 동서 미스터리에서 봤던 [요리사가 너무 많다]가 더 즐거웠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기는 해야겠지만 그런 것 같습니다.^.~

 

P.S 독사가 울프란 세상에서 가장 둔한 탐정이 나온 처녀작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인물 설명이 많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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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9-0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둔한게 아니까 뚱뚱한입니다. 그리고 뻔뻔한...

soyo12 2004-09-06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맞아요. 그런데요. 저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본 한 영화에서
요리사들이 연쇄 살인 당하는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한 잡지사에서 선정한 최고의 요리 순서로 연쇄살인을 당하는
알고 봤더니 그 회사 음식 평론가의 비만을 걱정한 나머지 그것을 보호하기 위한 비서가 한 살인이었더라는, 전 그 음식 평론가가 자꾸 연상됩니다. 울프를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