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림픽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어찌 안좋아할 수 가 있겠습니까?

그야말로 인간의 몸이 보여줄 수 있는 극단의 능력을 보여주는

그들의 땀과 그들의 몸을 보면서

그리고 경기 경기마다 보여주는 그 긴장감,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면서, 뭐라 할 수 없는 감동이 쏫구쳐 흐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언제나처럼,

물론 지난 올림픽들보다는 조금 자제한 것 같더군요.

금메달 금메달 하면서 은메달만 따도 아쉬워하던 캐스터들의 모습,

그런데 정말 바뀌지 않는 병은,

왜 세방송사가 같은 경기를 중계해야만 하나요?

올림픽에서 하는 그 많은 경기들을 하나같이 단지 우리나라가 결승에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세 방송국이 같은 경기를 중계하려면 왜 방송국 세개가 다 돈을 내고 올림픽을 중계해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 방송국들의 개념없는 시청률 전쟁이

어제 그 극단적인 상황을 두개나 만들어냈습니다.

여자 배구 한일전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세 방송국이 양국 준결을 보여주더군요.

손에 땀을 지며 열심히 보던 저는 허망했습니다.

그리고 남자 배드민턴 복식을 보여주다가

한국 사람들끼리 결승을 해서 그런 지, 그냥 세 방송국이 훽 양궁으로 돌려버리더군요.

화났습니다. 저 그 즈음에 참 유용수인가요? 그 친구 잘생긴 듯 하다고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음..........이런 계획성이 전혀 없는 방송 시스템이 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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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8-22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아까는 그래도, 배드민턴이 지기에 속이 상해 돌렸더니, 한 군데서는 역도를 하더군요.^^;

soyo12 2004-08-22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지킬 앤 하이드 막공 보고 오느라 올림픽 중계를 거의 못봤어요.
아마 이제 곧 축구가 시작할 것 같은데,
축구는 워낙에 제 취향이 아닌지라,
단 한 군데라도 다른 종목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수영 보고 싶은데, 지금 점점 후덥지근 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