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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조성모를 참 안좋아한다.
그의 뮤직비됴에 돈이 발리는 것을 보면서
참 열심히 보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그가 무대에 나와서 노래를 하는 것을 보면
절대로 마음에 들지않았다.
-어쩔 때는 그가 연애 프로에 나와서 수줍게 이야기하는 건 참 좋아했다.
그런데 내가 미치긴 미쳤나보다.
며칠 전에는 PDBOX에 가서 조성모를 뒤져서 그의 노래를 하루 종일 듣더니,
이제는 전화 벨 소리까지 바꿨다.
그리고 느꼈다.
난 남자 배우에 필 꽂혔을 때만 전화벨 소리를 입력하는 걸,
얼마전까지 내 전화벨 소리는
강.동.원이 주연했던 [1%의 어떤 것]의 주제가였다.
지겹게도 계속 그걸 넣었다가
연애도 안하는 것이 그러고 있다고 욕을 먹었는데,
이번엔 귀여운 걸로 바꿨다.
통화연결음은 애기야가자 패러디로,
그리고 전화 벨소리는 조성모 노래로,
아마도 다음 번에 필 꽂히는 남자가 나타날 때까지는 이 소리일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