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피토에너지 릴렉싱 에멀젼 - 지복합 130ml
애경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둘째 형님께서 주신 선물 중 하나다. 스킨은 아무리 찬바람이 쌩쌩 불어도 싸-하고 시원한 크리니크 소주 스킨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개봉도 안했고 로션만 쓰고 있다. 2종 셋트 안에 같은 라인의 에센스와 크림 샘플이 들어있었는데 그 샘플을 써 본 결과, 마리 끌레르의 피토에너지 라인이 내 피부에 꽤 잘 맞는다고 느꼈다. 트러블도 안 생기고, 사용감도 괜찮았다. 향은 아주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편. 

환절기라 그런지, 지복합용 에센스와 수분크림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피부가 푸석거려 로션을 추가하기로 하고 은박지를 뜯었다. 상당히 묽은 로션인데, 의외로 얼굴에 바르면 바로 스며들진 않는다. 그렇다고 겉돌지도 않는 것이, 마사지하듯 펴 바르고 있으면 어느 새 다 스며들어 있다. 로션 마사지용으로도 아주 좋았다.

로션 마사지란 몇 년 전 몸담고 있던 메이컵동호회에서 유행하던 것인데(다른 곳에서 먼저 시작한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피부가 유난히 버석거리고 건조하다 싶을 때 응급처치로, 묽은 에센스나 로션을(두 가지를 섞어도 좋고) 평소에 바르는 양의 5-10배 정도 바른다. 
그리고 마사지를 하듯 건조한 부위를 중심으로 잘 펴 발라준다. 한 10분 정도 마사지해 주면 대충 정리가 되는데, 그 많은 화장품을 피부가 다 먹은 것은 아닐 테고 손에 흡수된 양이 더 많겠지만, 어쨌든 한번 하고 나면 2-3일 정도는 피부가 당기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한 일주일 전부터 모이스춰라이저로, 코스모폴리탄 부록이었던 비쉬의 올리고 25 지복합 생기부여 크림과 이 피토 에너지 중복합 에멀전 두 가지를 쓰고 있는데 번들거리지도 않고 촉촉한 것이 꽤 괜찮다. 올 겨울은 이 두 가지 제품으로 무난히 날 수 있을 듯. 

다만 용기가 펌프식이 아니라 사용하기가 번거로왔다. 이것만 바꿔주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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