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다 쓴 마사지 크림

레오나르 끄렘드 마사쥬(마사지크림) - 모든피부 200ml
나드리

피부타입 : 복합성

참존 콘트롤크림이 전성기를 구가할 무렵, 한번 써 봤다가 호되게 당하고 난 뒤 마사지 크림이라고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이 제품을 선물받았다. 레오나르의 에센스 샘플 하나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쓴 뒤라 바로 개봉해서 썼는데, 역시나 되직한 크림 질감이라 좀 실망했었다. 그러나 들은 대로 대충 펴 바르고 몇 분 지나니 기름기는 좀 사그라 들고 촉촉해졌다. 그 때 살살 문질문질하니 (각질이 쏟아져 나오는 건지, 화장품 성분이 지네들끼리 뭉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뭔가 때처럼 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바른 뒤 조금있다 문지르면 때처럼 각질이 밀린다,,는 건 마몽드 셀프컨트롤 마사지 크림인가? 그것도 그랬고, 참존 콘트롤크림도 비슷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이 제품만 바닥을 본 것은, 우선 트러블이 없었고(참존은 있었다), 향이 무난한 편이고(참존은 향이 너무 강하다), 클렌징 폼으로 마무리할 때 개중 잘 씻겨 나가는 점(리뉴얼 전 마몽드 제품은 잘 안 씻겨 나갔다)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