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초기의 유럽 미술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다 눈에 확 띄는 작품들이 드물기 때문. 작품들은 대부분 미사도구나 성경책의 삽화들이기 때문에 크기도 매우 작으며, 특정한 문화의 성격이 형성된 시대가 아니어서 독자적인 특성을 부각시키기도 어려운 시대지만 그것이 이 시대의 특성이기도 하다. 게르만족이 유럽 전역에 분포되어 정착하면서 국가를 형성하고 라틴족의 발달된 문화와 기독교를 수용하는 시기이니 만큼 이 세 가지 문화가 혼재한다. 이 시대의 미술이 어떤 면에선 미흡하지만 만약 이 시기가 없었다면 이후의 서양미술은 현재의 우리가 보는 것과 매우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게르만 민족이 유럽전역으로 이동하면서 그 중 Anglo Saxon족은 현재의 영국에, Frank족은 프랑스에, German족은 독일에, Got족은 이탈리아에 정착하였다. Frank족은 강력한 왕조를 형성하여 Carolinger왕조라 불리웠는데 Charlemagne(재임 768-814) 전성기엔 전 유럽이 그의 휘하에 있었다.
초기의 앵글로 색슨 미술
앵글로 색슨의 래드월드 왕(Raedwald: 624-25에 죽음)의 무덤은 일종의 수장(水葬)으로 배에서 발견된 부장품들은 이 곳의 미술을 알려주는 귀한 자료다. 왕의 의관 중의 일부라고 짐작되는 버클이나 나무 상자의 경첩의 문양은 언뜻 보면 뒤엉켜있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질서 있는 매듭무늬가 매우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도1,2). 작은 기물이지만 여기에 새겨진 기이한 동물과 좌우 대칭적인 배치들은 우리를 끝없는 상상력으로 이끈다.
도1 <Sutton Hoo의 금 버클>: 7세기, 13cm, 런던 대영 박물관

도2 <수톤 후의 나무상자 경첩> : 7세기,, 금과 에나멜, 런던 대영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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