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는 왜 유명할까? - 걸작으로 보는 서양미술사
아멜리아 아레나스 지음, 정선이 옮김 / 다빈치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행간이 너무 넓으면 오히려 읽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책장은 휙휙 넘어가는데 무슨 얘긴지 정리가 잘 안된다. 행간은 적당하게 넓어야만 글의 이해를 돕는다.

책 소개에 "모나리자부터 게르니카까지" 라고 되어 있어서 게르니카가 끝인 줄 알았더니, 책 끝에 라스코 동굴 벽화랑 네페르티티 이야기가 사족처럼 떨렁 붙어있다. 부록인 것 마냥.
라스코 동굴 벽화로 시작되는 다른 미술책들과 다르다는 인상을 주려고 억지로 순서를 바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부자연스럽다.

몇몇 그림을 부분부분 나눠서 설명해 준 것은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눈여겨 보지 않았던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 말고는 다른 책에서도 본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정작 왜 그 그림이 유명한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었다. 명확한 답이 나오리라 기대한 것이 잘못일지도 모르지만, 제목을 저렇게 붙여놓고는 답은 없다니.. 

이 책의 저자는 9살 때 고흐에 관한 영화를  본 것이 자기가 이 길을 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했는데, 나도 그 영화 좀 봤으면 좋겠다.

별점을 주라면, 글쎄 도판도 괜찮은 편이었고... 음.. 세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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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화가 왜 유명한지는 결국 알 수 없었다.'
이 말에 너무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