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에도 아마 꽤 많을 것이다.

1. 우연의 음악은 한 자리에 앉아서 다 읽고는 바로 친구에게 줬다.

결말이 이럴 줄은 몰랐어- 너무 하잖아- 정말 죽은 거야-

읽을 때는 재미있었지만, 읽고 난 뒤의 느낌이 너무나도 찝찝하여

친구에게 선물이라며 떠넘겼다. *ㅡ.ㅡ*

2. 지푸라기 여자도 우연의 음악과 비슷하다.

모든 소설이 해피 엔딩이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지푸라기 여자와 같은 엔딩은 심히 불쾌하다.

몇십 페이지 밖에 안 남았는데 반전이 안 나오기에 끝부분을 뒤적였더니... 반전은 없었다..

완전범죄였다.  이것도 친구 줬다.

3.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이게 아마 내가 중학교 다닐 때 나왔던 것 같다. 

이거  읽고 나서  한동안 외국 소설만 읽었다. 에비---  ㅡ..ㅡ;;

4. 욕망의 응달

박완서 씨의 소설은 대체로 좋아하지만, 이건 또 참 찜찜한 책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책장 정리하면서 빼놨는데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다. 

얼마 전에 친구에게 떠넘긴 헌책 속에 들어갔나?

5. 김훈과 나는 안맞는 것 같다.  문장의 아름다움도 잘 모르겠다. 자전거 여행이 그나마 제일 나았고

나머지는 다 실망스러웠다. (진우맘님 죄송... ㅡ.ㅡ;;)

6. 포엠툰, 파페포포 메모리즈, 광수 생각 류의 책은 누가 주면 읽긴 읽지만

읽는 동안 계속 다음 주인을 찾는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류의 책들도 싫어하고.... 

 

복순이 언니님의 지푸라기 여자 리뷰를 읽고 생각이 나서 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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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6-1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하는 책을 친구도 읽었으면 해서 준 책으로 <톰은 한밤중의 정원에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