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네무코님과 검은비님, 마태우스님께 보내드릴 책들을 들고 우체국에 갔다.
16권 정도의 책을 들고 조금 먼 우체국까지 걸어가자니 땀이 비오듯 흘렀다. 중간에 세 번 정도 쉰 것 같다.
네무코님께 보낸 소포가 제일 무거웠는데, 박스 무게까지 해서 4키로가 조금 넘었고 마태우스님 것이 3점 몇키로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등기비가 3천 몇백원 씩 밖에 안나왔다.
검은비님께 보낸 책 두 권 든 소포도 3300원이던데.. 저번엔 4권 넣은 소포가 4천원도 넘더만... 흠..
어쨌든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온 김에 집 근처 서점엘 들렀다.
보관함에 넣어 두었던 책들을 실제로 구경하면서 살 것과 말 것을 결정하고..
소굼님 페이퍼에서 보고 찜해 두었던 <십자군 이야기1>이나 서점에서 읽고 가자 싶어서
들고 의자에 앉았다. 한 30페이지 정도 봤나 보다. 한 다섯 번쯤 곰곰이 생각하고, 한 열 번 웃었나 보다.
"사자! 이것은 사야 할 책이로구나!"
제 자리에 잘 두고 돌아왔다. 주간 서재의 달인 적립금도 들어왔으니...
모레 제사 지내고 집에 와서 주문해야지.
기대가 된다.. 으흐흐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