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을 그릴 때는, 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를 처음으로 느끼는 것은
내 그림에 완전히 빠져 있을 때부터이다.
나는 이미지를 변화시키거나 파괴하지만 그것을 느끼지는 못한다.
내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생명을 지니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 생명이 향하는 그대로 나아가게 한다.
그러나 혼란에 빠지면 나는, 그림과의 관계를 상실한 것으로 여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림과 순수한 하모니가 생겨난다.
이런 상태가 되면 나는 그림과 기분좋게 말을 주고받는데, 내 작품은 바로 이렇게
말을 주고받을 때 완성되는 것이다.
잭슨 폴록-<나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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