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수 없는 무엇이 가슴 속에 치미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림에 〈모브의 회상, 빈센트와 테오〉라고 썼다. 만약 네가 좋다고 한다면 두 사람의 이름으로 이 그림을 모브 부인에게 드리고 싶구나."
                이 글은 반 고흐가 그의 동생에게 보낸 편지 속에 있는 것인데 어쩐 일인지 실제 작품 속에는 테오의 이름이 빠져 있다. 안톤 모브는 헤이그 시절 그에게 그림을 지도해 준 친척인 화가인데, 반 고흐가 이 그림을 완성했을 무렵 그의 죽음이 알려져 그러한 싸인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아를에 도착한 때는 겨울이었으나 이듬해 봄부터 그린 복숭아, 매화 등을 소재로 한 작품 중의 하나인 이 작품은 인상파적 기법으로 묘사되고 있으나, 가지나 꽃을 다소 평면적으로 처리하고 있어 일본 우끼요에의 영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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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3-25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꽃이 핀 복숭아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