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줍는 아이들 2
로자문드 필처 지음, 구자명 옮김 / 김영사 / 1992년 4월
평점 :
절판


<조개줍는 아이들>로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한 작가. 일상의 소소한 면들을 자세히 묘사함으로써 인생의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실력을 지닌 작가. 위대한 것은 일상속에 있다.

필력이 탄탄하여 분량이 많아도 난잡한 구석 하나없이 깔끔한 느낌. 옷, 음식, 자연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다.

중2때 담임이었던 미술선생이 추천하여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좋은 느낌을 간직하고 있었던 책인데 헌책방에서 발견하고 샀다.

그리고 <9월> 전2권. 이것도 로자문드 필처의 작품이다. 이 두 책을 따로따로 시간적 간격을 두고 읽었을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이 있었으니, 조개줍는 아이들의 등장인물이 주요 인물중 한 사람으로 나온다는 것.

조개줍는 아이들을 다시 읽고 오, 좋아 좋아 더 보자 하고 이것도 다시 꺼내 읽는데 어라, 낯익은 회사 이름과 낯익은 등장인물? 두권이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출판사가 달라서 그런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은데, 만약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다면 로자문드 필처의 대하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도.

각권 약 370페이지 * 4 = 1480p이니 이만하면 웬만한 고전의 분량에 필적한다. 시간이 좀 있을때 읽기에 아주 좋은 책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초베스트셀러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는 작풍 탓인가, 그 이후로 새로운 번역본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조개줍는 아이들>을 읽은 사람들은 거의 다 좋은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듯, 간간이 보이는 서평을 보면 칭찬 일색이다.

p.s. <자기 스스로의 생>이란 것이 2001년에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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