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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가브리엘 제빈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다른 세상이라...
여기서 말하는 다른 세상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듯 하지만, 같은 사후세계를 말한다.
16살에 자전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리즈. 총맞는게 다반사였던 동네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즉사한
베티가 눈을 떠보니 같은 배안에 있다. 사후세계로 가는 배였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금방이해하고 적응을 하는 베티와는 상반되게, 리즈는 자신의 죽음을 알고
적응하기까지 꽤많은 시간이 걸린다. 완전한 죽음까지 시간을 갖고 안갖고의 차이같다..
이 책은 우리 모두 있을까 생각되는 사후세계에 대해 흥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점점 나이가 많아지고 늙어가는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 세상은 나이가 점점 줄어들고, 젊어지면서
마침내 아기가 되면 바다를 흘러 이승으로 가게 된다. 환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세상도 현생과 같이 사랑도 있고, 직업도 있고 즐거움도 있는 것은 똑같다.
여기서는 다른 세상과 이 세상은 한나무와 같다고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나무라면, 다른 세상은
땅아래로 뻗어있는 나무뿌리 같은.. 그러나, 결국은 둘다 나무줄기를 매개로 이어져있는..
순식간에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가벼운 소설이지만.. 책을 덮고 났을 때는 사후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줄 것이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