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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 좋은 양육이 최고의 유산
유중근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5월
평점 :
어제도 큰 아이와 싸웠다. 자기전에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한 쉼을 제공해야 하는 침대머리에서 아이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불꺼놓고 그렇게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낸 것일까?
머리로는 이해가 가고 12살밖에 안먹은 아이의 말이 구구절절 맞다.
어른인데... 또 그것이 그리 싫어서, 또 함묵하며 그렇게 불편한 마음으로 아이를 재웠다.
잠든 아이를 보며, 또 유투브나 책을 뒤지며 양육에 관한 좋은 글과 영상을 보며,
내일 아침에는 안아주며 어제 일을 사과해야겠다! 다짐하며 잠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먼저 말걸어주고 사과한 것은 언제나 그렇듯 아들이고, 나는 또 머쓱해서 밥이나 먹어!라는 퉁명스러운 말로 모든 걸 스킵한 체 학교로 배웅을 한다.
마음 속에 깃드는 죄스러움과 미안함, 그리고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하면 안되는 엄마로서의 모습!
하아... 이게 아닌데... 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이런 루틴을 도대체 얼마나 반복하고 있는 것인지... 되내이다 발견한 내 맘 같은 책이다.
좋은 양육이 최고의 유산이라는 말풍선 쏙에 담긴 저 말이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나를 콕콕 찔렀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고, 이렇게 책을 쓰고 있는 저자도 결국 그렇게 매일 후회하고 범오를 반복하는 일반적인 부모와 다르다고 밑밥을 깔고 시작하지만... ^^;;
좋은 말들이 많다. 너무 많이 들었는데, 알고 있는데.. 실천되지 않고 내재화되지 않은 내 양육의 문제.. 나는 전형적인 불안형 부모인 것 같다.
인간을 이해하는 심리학의 기본과 맞닿은 양육의 기본은...
처음부터 친밀감 있는 양육 환경에서 자라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 관계가 어긋났다고 인지하는 순간 끝없이 상대를 이해하고, 그 관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서로의 손상된 마음이 조금씩 맞닿아 가지 않겠는가? 라고 이야기하며 끝을 맺는다.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된 오래된 우리 모자의 관계.... 오랜 시간 갈등을 있었다면 차분하게 천천히 변화를 시도하라고 말한다. 자녀의 상황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감정으로 대화하고 합리화하거나 비판하지 말며 자녀가 필요로 하는 욕구를 무엇인지 생각하는 부모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며... 지내보라고...
어렵지만, 오늘 또 시도해보며 하루 더 키워가야겠다.
밑줄 그어두고, 체크해둔 곳을 열심히 내꺼화해야할텐데... 나도 하고 싶다! 따뜻한 양육~
때로는 부모가 주는 상처가 다른 어떤 사람들이 주는 상처보다 훨씬 깊다.
부모가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은 자녀가 성격을 형성하고 자신의 세계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 양육은 자녀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든다. 속은 부드러워도 겉은 강하다.
에코 패런팅을 위한 과정!
1. 에코 패런팅의 시작은 내적 관찰에서부터이다. '내가 애한테 또 그랬네!'라고 생각되는 반복된 행동을 살펴본다.
2. 이때 차분한 마음으로 나의 행동을 살펴보고 비판하거나 합리화하거나 감정으로 대하지 않는다.
3. 관찰된 행동을 자녀의 상황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4. 자녀가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은 채워지지 않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5. 자녀가 느낄 만한 감정과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본다.
6. 전체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는지 종합적인 평가를 해 본다.
7. 자녀가 필요로 하는 욕구가 무엇인지 생각배혼다.
8. 오랜 시간 갈등이 있었다면 차분하게 천천히 변화를 시도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