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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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명작에 대한 그림 읽기에 대한 책이 많이 있다.

작가가 어떤 의도에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이 화가의 특징은 무엇이고, 이 그림에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고. .등등 이런 식으로 열거 되었던 것이 그동안의 그림읽기 책의

형식이었던 것 같다 .

한젬마.... 언론에서 많이 보았고.,, 세련되어 보이는 세례명이 특히나 뇌리에 남아있던 그녀.

아이들에게 그림 읽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나..그림과 친하게 만들어줬던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과연 그녀는 어떻게 읽어주는 걸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그녀는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 .

하지만, 삶 속에서 느꼈던 것들을 수필식으로 풀어내면서... 그림에서 삶을 읽어준다고나 할까?

김창열의 물방울 그림을 보고 어느날 3천원의 적은 금액으로 산 쉬리 2마리의 실종 사건

(배가 고팠던 쉬리 한마리가 동족 상잔의 비극을,....)과 그 사건으로 건조해져 버린 마음에서

3천원으로 잠시 기뻤다가 사라져버린 마음보다는... 건조한 마음에 항상 물기를 줄 수 있는

그림이 더 낫다는.... 이런 식으로 ..^^ (이구.. 나의 표현의 가난함이다...)

이런 식으로 생활과 어울리게 그 그림을 추천하는 2가지 챕터와 그림세계와 좀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그녀의 수필집느낌이었다.

그림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그 여자의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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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10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정말 볼만하죠~~ 저희는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였는데, 다들 반응이 좋았어요!
특히 이 가을에 읽으면 딱이라서 추천 꾹~~~

짱이 2007-09-10 21:24   좋아요 0 | URL
참 편하게 읽어졌던 책이었던 것 같네요.. ^^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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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나의 도시에 1+1로 끼어왔던 비매품이었던 이 책..
덤으로 얻은 만큼.. 손이 가지 않다가 아주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지난 주 지리할 정도로 내리는 비와 우중충한 하늘...

지루한 일상과 많아지는 생각속에서 내마음을 이해해주는 친구와 함께 세상이야기하는 듯한
전혀 부담없는 책이다..

정이현 작가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있는데.... 매 이야기마다 정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는다.
뭔가 여운이 남는다고 할까? 달콤한 나의 도시와 같은 분위기??

제목부터 낭만적 사랑과 사회.. 왠지 로맨틱하지는 않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낭만적 사랑을 꿈꾸지 않는다.
나이가 든다.. 숫자가 느는 것은 별로 기분 나쁘지 않다. 잊고 살면 되니깐.. 아니 생각할 시간도 많이 없구나.. 하지만, 알기 싫어도 알아지는 것과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들이 있는 것..
마음은 이해할 수 없지만, 이성으론 이해가 되는 일이 늘어가는...
그런 게 싫다. 어린 시절 꿈꾸던 것들이 하나 둘씩 불가능해져가고 없어져가는 느낌이랄까?
사회에 살면서... 낭만을 잃어가고 있는..

소설의 뒷부분 이광호라는 문학 평론가는 이 소설 속에 '악한 여자들이 살고 있다'라고 말하며, 전체적인 평을 해놓은 부분이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문구가 하나의 의미로 다가오는 속에서 다시 한번 책을 넘겨 보게 될 것이다.. 처음과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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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고분벽화 이야기
전호태 지음 / 사계절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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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서평단으로 뽑히는 영광을 준 도서이다~ 에헴! 지금부터 독자서평시작합니다~^^

  고구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주몽, 삼국통일의 주역이 바뀌었다면?, 사냥도정도? 그 중에서도 이 책과 연관성이 있다면... 당연 사냥도일 것이다.

대학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대학원도 그쪽으로 선택하여서인지 그림 속 역사이야기에 상당한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아가 큰 관심으로 바뀌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나의 초두의 관심이다.

이 책이, 그런 관심에 한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하고 싶다.

먼저, 이 책은 70페이지 정도의 가벼운(?) 학습량을 자랑하고 있다.
예술이라는 대목은 왠지 모르게 일반인에게는 어렵게 다가와 접하기 힘든데, 그런 벽을 깨기에 딱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책의 구성은 마치 고구려시대에 출간된 한 권의 잡지를 보는 듯한 기분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흔히 백과사전에서 볼 수 있는 형식에 아주 잘 찍힌 많은 사진과 설명들이 있다.
언젠가 예술책의 가격에 의문을 가진적이 있다. 책의 두께와 상관없이 그 책에 얼마나 많은 도판과 질좋은 사진이 들었느냐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이 책에는 사진들이 많아 현실감이 있다. 고구려고분벽화의 생생한 사진이 담긴 책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모두 5개 내용으로 나뉘어 있는데..
무작정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해서 들어가기 보다는 고분벽화의 역사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집트 피라미드의 초기 모습과 같은 고분이 만들어진 방법에서 고분의 모습변화 이유와 고분벽화를 그리는 방법(이것은 삽화로 재현되어 있어 좋다.) 등을 설명하고,
벽화속 그림이 말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고구려 시대의 생활 풍속과 살아생전 살던 집의 모습과 생활모습을 그렸던 것이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연꽃이나 정토의 세계로 바뀌고,
염원을 담아 그리고자 했던 그들의 뜻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황룡, 기린 등의 사신의 세계, 보이지 않기에 더욱 신비한 하늘 세계 까지 그려지게 된 배경과 함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작년 주몽이란 드라마가 한참 떴을 때 중국이 고구려의 역사를 자기네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우리가 당연시하고 있는 우리의 역사 고구려를 모른다면.. 더이상 지켜내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직접 가서 지키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고분벽화속 그림세계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으며, 그들의 생활과 생각만 읽을 수 있어도....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고분 속 벽화를 통해 그네들의 염원을 읽어낼 수만 있어도..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유럽의 성당천장에 그려진 그림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
광대한 고구려땅의 후손인 우리의 것에도 친근함과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안내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어른까지 읽기에 좋은 책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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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독살사건 - 조선 왕 독살설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수수께끼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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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왠지 모를 신비감과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가득찬 나라였던 것만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고, 부모에게 받은 머리카락 한 올도 불효라 여겼던 그때 당시 왕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신의 존재 그자체였을 것이다..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그런 분?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지극히 높은 그런 왕이 독살당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궁중비사에 관심이 많이 있긴 했지만, 독살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야말로 그쪽으로는 무지였다고나 할까? (무식함을 탓하지 말자..)

조선시대의 정황을 보면, 독살이라는 말자체가 왕과 어울리지 않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무서운 일이었을텐데.. 라는 의혹을 가지면서 읽게 되지만..

인조에서 부터 시작되어 고종까지 이어지는 조선왕 독살사건들을 읽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가 왕이었고..
가장 외로웠을 존재도 왕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노론, 소론, 남인 등으로 갈린 쟁권다툼에서 이긴 분당에서 왕위가 나오고,
최고의 권력이긴 하지만.. 당파에게 잘못보이면 죽음까지 당하는...
아무거나 할 수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혼자서 하지 못하는 존재..
였구나! 라는 결론까지 든다. 결국 그네들은 왕을 독살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꼭두각시를 바꾸기 위한 방법으로 죽음을 택한 것뿐이다..

아~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치판은 참 무서운 곳이다.
그 속에서 그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무사히 왕위를 존속했던 왕과
그들과의 한판 싸움들이 왕의 성격에 따라 정치술에 따라 바뀌어 가는 과정을 좀 더 알고 싶어졌다. 독살사건과 연계되어 역사까지 맛보기로 보여준 이 책이 조선왕조 5백년역사를 되짚어볼 책을 찾아 다시 읽어 보고 싶게 한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과 같이 읽어서 겹쳐지는 부분도 많지만,
이 책이 조금은 더 역사적으로 그리고 조금은 더 유의미하게 서술되어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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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선왕 독살사건(부제; 누가 왕을 죽였는가)
    from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2007-11-14 04:56 
    목차 개정판에 부쳐 1. 대윤과 소윤, 그리고 사림파 사이에서(제12대 인종) - 이질 증세와 주다례 폐비 신씨와 두 윤씨 왕후 서른다섯 중년 왕비의 출산 백돌아! 백돌아! 홀로된 첩과 약한 아들을 어찌 보존하겠소 문제의 '주다례' 1년을 넘기지 못한 임금의 장례식 곤장이 다리보다 더 굵으니 문정왕후를 다시 보겠구나 2. 방계 승통의 콤플렉스와 임진왜란 속에서 (제14대 선조) - 중풍과 찹쌀떡 을축년에 하교받은 하성군 누가..
 
 
순오기 2007-09-06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ㅇ음, 그렇군요~~~ 역사적으로 더 유의미하게 서술되어 있다는 말에 끌려서 꾹!

파란토마토 2007-11-14 0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이책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도 읽었구요.
조선역사.. 공부하다 보면 분통터지지만 재밌긴 정말 재밌죠??
정조대왕 생각하니 또 열받네요.. 눈물 좀 닦고.. 쓱.ㅡㅜ

트랙백 걸고 갈게요.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 과학수사와 법의학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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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년에 찜해두었던 책이었는데...
환타지 소설 일색인 우리동네 책방에 드디어 이 책이 들어왔다.. 너무 늦다.. -_-
여름에 꼭 호러나 공포, 스릴러를 봐야 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땡기는 책이었다.
일단 겉표지부터 맘에 들었으~ 저 검게 문대버린 얼굴이.. 꽤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요즘 미국 드라마 CSI를 통해서 법의학과 수사가 꽤나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데 심히 빠져있었는데.. 조선시대에 이를 뺨치는 사건들이 있었다니...

동기가 너무 길었다.
일단, 이 책은 역사와 살인사건을 동시에 다루는 이야기 전개를 가지고 있다.
음.. 조선을 뒤흔들정도로 큰 살인사건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살인사건을 가지고 조선의 역사와 분위기까지 읽으려고 하는 욕심을 부린 것이 이 책의 오점이다. ...
또한, 법의학과 수사학이 이 책의 홍보문구였는데...
한 사건당 법의학과 수사에 관련된 건... 한 페이지를 넘기지 않으니...
법의학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책에 의한 내용이었는데...
부분 부분 발췌되어 있는 부분을 보면 꽤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 있긴 하다.
칼자국이 여러번 나있으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것..
익사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코로 물을 내보낼 때 모래가 섞어 나오면 익사한 것이고
모래가 나오지 않으면 죽임을 당한 후, 물에 던져진 것이라던가...

좋은 모티브로 해박한 지식을 갖춘 작가인 것 같지만,
풀어내는 솜씨가 조금은.. 아쉬웠다.
이 책이 조금 더 맛깔스러우려면, 조선의 정취나 그런 것보다는 하나의 사건을 정황에서부터
쭈욱 픽션화하여 수사나 법의학에 더 중점을 두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이수광씨가 쓴 조선여인잔혹사라는 책도 제목은 끌리지만..
다음으로 미루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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