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에 책이 있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시냇물에 책이 있다 - 사물, 여행, 예술의 경계를 거니는 산문
안치운 지음 / 마음산책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내가 좋아하는 책 제목이자 말 중의 하나이다.
이왕 태어난 삶~ 열심히 살아가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물론, 표현이 항상 부족한 건 인정한다.ㅋ 그렇기에 주위에 사랑으로 가득찬 사람들을 요즘에 하나둘 선물받고 있는 것 같다. 하나둘 옆에서 보고 배우면서 실천하라구... ),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배우며.. 삶속에서 책속에서 순간순간의 시간의 흐름속에서 아무튼 무엇이 되었든 무엇인가를 배우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살고 싶기에..  

이 글의 구성 또한 내가 좋아하는 그 모토와 왠지 닮아 있었다. 살며, 여행하며, 공부하며..
음.. 산문.. 즉 에세이가 좋은 점은 아무 생각없이 글을 따라 읽노라면 작가의 삶을 작가의 생각을 굳이 애쓰지 않아도 내가 스며들어 느낄 수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시냇물에 책이 있다. 음.. 에세이집.. 좋다. 하지만... 그의 삶에 공유할 수 없는 것 많았다. 소재거리가 공감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의 생각들이 결코 내가 스며들지 못하도록 뻗어 있어서.. 에세이집을 읽을 때의 편안함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다고나 할까? 

시냇물.. 흐르는 물.. 내가 다리를 담갔던 그 물이 다시는 똑같은 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우리네 삶도 그럴 것이다. 지나버린 시간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고, 같은 삶이 아니기에... 우리의 삶을 시냇물에 빗대어 그가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그 삶의 이야기 속에서 책을 만들어 냈겠지만서도... 왠지 그가 앉아 있는 시냇물의 시원함을, 청량감을, 그의 마음을 나는 느끼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