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부모되기>를 리뷰해주세요.
감동을 주는 부모 되기 - 교사 이호철이 부모에게 드리는 자녀 교육 길잡이 살아있는 교육 19
이호철 지음 / 보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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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보면 웃게된다. 그리고, 이것저것 받아주게 되고..
웃는 모습이 좋아서 분위기 띄우고, 아이들은 올라타고, 그 버릇없음과 주체할 수 없는 무질서함이 자리잡게 되면, 결국은 화를 내고 만다.
그러면, 아이들은 잠시 풀이 죽는다. 그 모습에 나도 풀이 죽는다.
잠시 후, 아이들은 웃는다. 아까의 일을 싸그리 잊어버린다. 하지만, 난 화내고 나서의 찝찝함과 어색함을 버리지 못해 괴로워한다.
이런식이 계속되다 보니 항상 드는 의문이 "도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이다.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것. 사랑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감동주기를 해법으로 내놓은 책이다.

난 매를 들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과 상담할 때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면, 나도 모르게 기쁘다.
왜냐면, 아~ 내가 이 녀석에게 감동을 주었구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런 생각을 했던 나를 참 웃기게, 어리석게 만들어버리게 자아반성의 기회를 주었다. ^^
감동은 그렇게 해서 주는 것이 아니었다. 마음 깊은 곳~ 정말 만져주길 바라는 것, 알아주길 원하면서 보여주고 있는 아이의 메세지를 읽고, 다시 되돌려 주는 것이었다.
나의 교육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어린 학생들의 마음을 한발자국 떨어져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글로 이루어졌는데, 어쩜 이리 잘 쓰는지.. 나보다 나은 것 같다. 히히
자, 다시 시작해보자! 아이에게 감동을 주는 쌤 되기~ 참 ~ 쉽죠잉~이렇게 외쳐볼 때가 오길..

* 이 책의 좋은 점 : 아이들의 재미있는 생활글이다.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또한, 한 편이 끝나면 연필모양의 이미지 옆으로 쓰여진 선생님의 댓글이 마치 자습서같은 느낌을 준다. 아이들을 대변해 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말한다면.. 아이들 글만의 느낌을 좀 더 살렸다면 하는 점이 있다.

*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대상 :
- 요즘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어. 어려워 라고 울부짖는 어른들!
- 사춘기 초등학생과 자꾸 트러블이 생기는 부모님!
- 아이와 좋게 시작해보려 대화를 시작했으나, 결국은 이상하게 끝나버리는 상황의 반복속에서 헤매시는 어른들? ^^; 

* 한핏줄 도서 :
어제 다 읽었던 부모지침서를 추천해도 되나? 생활글과 상황이 차이인 것 같은데... 

* 마음에 남는 구절 :
아이들을 대할 때는 늘 잘못한 것보다 잘한 것에 더 관심을 보여야 한다.
(정말 어려운 것이다. 잘한 것은 당연시하게 되고, 못한 것을 고쳐주어야 한다는 정의감때문에.. 아이들을 대할 때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ㅜㅜ)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조금씩 건드려 보는 것은 어머니가 자기에게 관심을 얼마나 기울이고 있는지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가늠해 보는 행동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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