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양파의 왕따일기를 읽다 전화를 받고 잇으려니 홍석이가 컴퓨터를 끝내고  벌렁코 하영이를 들고  침대옆자리에 앉는다.  홍석이는 이상하게 잠자기 전에 책을 잘읽는다. 거실에선 아무리 심심해도 잘 읽지 않다가도 자려고 하면 책을 든다.  아무래도 잠자기 전에 읽어주던게 버릇이 됏나부다.    내가 전화하는동안(쬐끔 길었다 1시간정도...ㅎㅎㅎ)  다 읽었다고 소리친다. 잘했다고 나도 소리쳐줬다.   불을 끄고 누원서  왜 벌렁코라고 부르냐고 했더니  책에 안나왔단다.  그래서 코가  어떻게 생겻길래 벌렁코라 그럴까 하니  화가나거나 흥분을 하면 코가 벌렁거려서 벌렁코란다.    나참 ...  금방 모르겠다더니 ....     어떤 이야기인지 해달라하니 졸린가 ...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와서  못한단다.   그래 그럼  하는수 없지 자고 내일듣기로 했다.   정말 용기있는 사람이 되자고..  친구를 왕따시키는 사람은 되지 말자고 셋이서 약속한다.

아이들을 재우고 양파의 왕따일기와 벌렁코 하영이를 다 읽었다.    감동적이고 코끝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다. 기발하거나  유쾌하진 않지만  우리만의 우리 한국인의 정서를 가득담고 있다.    이런 책을 많이 읽다보면 너무 감상적으로 되지는 않을가   걱정아닌 걱정을 해본다.   내가 현실적이지 못하고 감상적이고 즉흥적이다보니 아이들도 나를 닮지 않을가  노파심에서......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잘 나타내는 책들이기에 열심히 읽어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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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문한 책이 오늘 도착했다.    한꺼번에 여러권의 책을 보여주니 재미없어 하는거 같고  다 살펴보지 않는거 같아서  책꽃이에 꽂아서  찾아읽게 하려고 했다.   책을 사왓단 말에 애들은 책을 찾는다. 그래서 직접 책꽂이에서 찾아보라고 햇더니 하나 찾고 또 없냐고 묻고 또 묻고 해서 다 찾아내고 말았다.    제일 눈에 띄는 '뱀이 색깔을 낳았어요'를 둘이 열심히 읽는다.  미리보기를 했던 책이라는 걸 알아냈다.  기억력도 좋지 녀석들...(흐믓)   그리고 홍석이는 '씹지않고 꿀걱벌레는 정말 안씹어' 를 보더니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며  무지하게 좋아한다.   고맙다는 말까지 ....   귀여운녀석. . 흐흐       자기가 교실에서 그 책을 보고  글자벌레들의 이름을 쓴 종이를 가져와서 읽는다.     내가 한개를 말했더니  엄마가 아직 외우고있다며 좋아한다.  (언젠가  그이름들을 적어와서  말해주며  나에게 외우라고 강요했엇다.)  읽고 또 읽으며   나에게 책 내용을 애기해준다.  책을 읽지않고  오래놔두면 먼지가 쌓여서  그먼지들이 뭉쳐서 생명체가 된단다. 그 생명체가  글자벌레이고 글자벌레는 글자를 먹고 산단다.   이야기를 해주는 그 진지한 모습이 사뭇 자랑스럽다.(고슴도치 발언)   

아직 고양순을 못본듯하여  아주 재미있는 책이 있다며 들춰보여줬더니  홍석이가 먼저 첫 페이지를 읽어보더니 재미있다며  깔깔거린다.  고양순의 소개가 나온곳이다.  형의 웃는 소리를 들으며  '날아라 호랑나비'를 보던 민석이가 형의 옆으로 와서 들여다 본다.  신나게 다 읽고나서  홍석이가 마지막 고양순이 TV를 통해 고래를 보는 장면을 보고 서  하는말 ' 또 고기를 잡으려고...' 하며  책장을 덮는다.  아니 이녀석이 벌써 그걸 알아냈단 말이야  속으로 생각했다. 

난쟁이 코를 보고서 홍석이는 글자가 너무 많다며 자기더러 그걸 읽으라냐고 묻는다.  엄마가 읽어줘야한대나  그래 읽어줘야지  ..    글자많은 책도 겁내지 않고 읽히는  방법없을까?   

날아라 호랑나비야를  내가 읽어주며 셋이 같이 보며 이야기 하며  애벌레 이야기라 참 궁금한 것도 많다

눈이 초롱초롱하며  듣고 물어보고  나비이름 나무이름 애벌레이름들을 읽어봤다.   쐐기가 나오길래 이것은 사람을 쏘기도 해  라고 했더니 홍석이가 이게 엄마를 쏴서  된장발랐던 벌레야 하고 묻는다.  그래

전에  어렸을때 앵두따먹다가 쐐기에 쏘인 이야기를 해 줬었는데 할머니가 된장 발라주었던 것을 재미있어라 했었다. 

홍석이와 민석인는 홍석이의 '씹지않고 꿀꺽벌레는 정말 안씹어'를 일기쓰고 잠들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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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책은 지난번에 산 책을 다 못 읽은 관계로 그동안 벼르던 요리책으로 구입했다.

 

오늘  이제 12시니 어제가 됐네.. 책을 주문했다.   여러분야를 넣어  사려고 하는데 오늘은 결정하고 보니

동화책을 많이 넣고 말았다.  홍석이의 책읽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할일이 없을때도 그냥 방안을

빙빙 돌거나  블럭을 가지고 놀지 좀처럼 책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때에나  책을 읽겠다고

한다  내가 좀더 신경을 써야하는데 이래저래 바쁜척 하다보니 잘 봐주지를 못한다.  에고고 엄마는 힘들다.

민석이는  요즘 내가 읽어주는 책에는 관심이 없다.  읽어달란 횟수도 점점 줄고  혼자서 보는 것이 대부분

이다.  읽어주는 것도 별로 흥미가 없는듯이  딴 책을 보거나  한다.   그러면서도 듣긴듣는지  자기 귀에 띄

는 내용이 나오면 달려온다   점점 읽는 것에 자신이 붙는지  글이 많으면  꼭 읽어달라 했는데  요즘은 읽어

달라는 때가 거의 없으니 오히려 내가 안절부절이다.  

 이번 책들은 재미있는 내용이 많으니  열심히들 읽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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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3-18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다 읽고 사시는군요.
일단 사고 보는데요ㅠㅠ

2005-03-2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다 읽는건 아니구요 마이리뷰나 렛츠룩을 많이 보고삽니다. 아무래도 검증된 책이 안전할거 같아서...
 

                                                                                    

 

 

 

 

이번 달에 주문한 책이 오늘 도착했다.    퇴근해 오니 아이들은 컴퓨터 재미나라에 푹 빠져 있다   엄마가 책 사왔다 해도  다른때 같으면 달려 내려와 하나하나 들춰볼 민석이도  들은 척도 안는다   컴퓨터가 그리 재밌나  나만혼자 설레이다 말았네.... 하고 생각했다.  

민석이와 실갱이를 한판 하고서 컴퓨터를 끄고,   책 읽기를 시작했다.   민석이는 엄마 마중에 관심이 가지는 들고 저만치 가더니 열심히 읽기 시작한다.  홍석이는 세상을 바꾼 발명을 진지하게 보고 있다. 원시인의 생활이 인상적인가 보다 펼쳐서 자세히 들여다 본다.   그리고나서 명왕성에서 온편지를 보며  자기가 알고 있는걸 비교해 가며 아빠에게 확인한다. 나는 평화는 을 읽기 시작햇다 남편이 그림이 너무 하단다  행복해 보이지 않고 아이들에게 너무 어둡단다   그래서 평화를 얘기하는지도 모르지 않나  평화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야  평화를 알지   그림이 외국인이라  우리 정서하고는 맞지 않는면도 있었다.  민석이의 관심을 바위나리와 아기별로 돌려서 읽어보자 했더니 안본단다  그래서 읽어준다고 했더니 그래도 싫댄다   내가 보긴엔 그림도 이쁘고 제목도 신선한데 애들은 왜 관심을 안보이지...에휴   홍석이는 과학책 두권을 뚝딱 해치우더니  다른건 보려하지 않는다.   그래 구름공항을 보자고 햇더니 관심을 가진다.  처음에는 건성건성 넘기더니  세상에서 제일 높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얘기하면서  자꾸 그림을 이것저것 가리키니까 그때야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본다.  도서관에서 빌린 킹콩을 읽어 줬더니 책 내용이 자꾸  사실이엇냐구 묻는다  (그책에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나온다)  이 긴 이야기 책들을 어떻게 다 읽히나..... 재미나라에 가입한 이후로 민석이가 자꾸 책하고 멀어진다 집에 오면 컴퓨터 부터 켠다  어서 한달이 지나서  해지가 돼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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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 한솥밥 보림어린이문고
백석 동화시,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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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렸다가 5살인 작은 아이가 잘때도 껴안고 자는 바람에 구입을 햇는데 내가 읽어도 아름다운 책입니다.  작은아이가  책을 읽어줄때마다 모습을 흉내내는 모습이 참 귀엽기도 하구  읽으면 읽을수록 감칠맛 나는 책입니다.  책의 재미를 느낄때마다  한글실력이 쑥쑥자라는 걸보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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