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문한 책이 오늘 도착했다.    한꺼번에 여러권의 책을 보여주니 재미없어 하는거 같고  다 살펴보지 않는거 같아서  책꽃이에 꽂아서  찾아읽게 하려고 했다.   책을 사왓단 말에 애들은 책을 찾는다. 그래서 직접 책꽂이에서 찾아보라고 햇더니 하나 찾고 또 없냐고 묻고 또 묻고 해서 다 찾아내고 말았다.    제일 눈에 띄는 '뱀이 색깔을 낳았어요'를 둘이 열심히 읽는다.  미리보기를 했던 책이라는 걸 알아냈다.  기억력도 좋지 녀석들...(흐믓)   그리고 홍석이는 '씹지않고 꿀걱벌레는 정말 안씹어' 를 보더니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며  무지하게 좋아한다.   고맙다는 말까지 ....   귀여운녀석. . 흐흐       자기가 교실에서 그 책을 보고  글자벌레들의 이름을 쓴 종이를 가져와서 읽는다.     내가 한개를 말했더니  엄마가 아직 외우고있다며 좋아한다.  (언젠가  그이름들을 적어와서  말해주며  나에게 외우라고 강요했엇다.)  읽고 또 읽으며   나에게 책 내용을 애기해준다.  책을 읽지않고  오래놔두면 먼지가 쌓여서  그먼지들이 뭉쳐서 생명체가 된단다. 그 생명체가  글자벌레이고 글자벌레는 글자를 먹고 산단다.   이야기를 해주는 그 진지한 모습이 사뭇 자랑스럽다.(고슴도치 발언)   

아직 고양순을 못본듯하여  아주 재미있는 책이 있다며 들춰보여줬더니  홍석이가 먼저 첫 페이지를 읽어보더니 재미있다며  깔깔거린다.  고양순의 소개가 나온곳이다.  형의 웃는 소리를 들으며  '날아라 호랑나비'를 보던 민석이가 형의 옆으로 와서 들여다 본다.  신나게 다 읽고나서  홍석이가 마지막 고양순이 TV를 통해 고래를 보는 장면을 보고 서  하는말 ' 또 고기를 잡으려고...' 하며  책장을 덮는다.  아니 이녀석이 벌써 그걸 알아냈단 말이야  속으로 생각했다. 

난쟁이 코를 보고서 홍석이는 글자가 너무 많다며 자기더러 그걸 읽으라냐고 묻는다.  엄마가 읽어줘야한대나  그래 읽어줘야지  ..    글자많은 책도 겁내지 않고 읽히는  방법없을까?   

날아라 호랑나비야를  내가 읽어주며 셋이 같이 보며 이야기 하며  애벌레 이야기라 참 궁금한 것도 많다

눈이 초롱초롱하며  듣고 물어보고  나비이름 나무이름 애벌레이름들을 읽어봤다.   쐐기가 나오길래 이것은 사람을 쏘기도 해  라고 했더니 홍석이가 이게 엄마를 쏴서  된장발랐던 벌레야 하고 묻는다.  그래

전에  어렸을때 앵두따먹다가 쐐기에 쏘인 이야기를 해 줬었는데 할머니가 된장 발라주었던 것을 재미있어라 했었다. 

홍석이와 민석인는 홍석이의 '씹지않고 꿀꺽벌레는 정말 안씹어'를 일기쓰고 잠들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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