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양파의 왕따일기를 읽다 전화를 받고 잇으려니 홍석이가 컴퓨터를 끝내고 벌렁코 하영이를 들고 침대옆자리에 앉는다. 홍석이는 이상하게 잠자기 전에 책을 잘읽는다. 거실에선 아무리 심심해도 잘 읽지 않다가도 자려고 하면 책을 든다. 아무래도 잠자기 전에 읽어주던게 버릇이 됏나부다. 내가 전화하는동안(쬐끔 길었다 1시간정도...ㅎㅎㅎ) 다 읽었다고 소리친다. 잘했다고 나도 소리쳐줬다. 불을 끄고 누원서 왜 벌렁코라고 부르냐고 했더니 책에 안나왔단다. 그래서 코가 어떻게 생겻길래 벌렁코라 그럴까 하니 화가나거나 흥분을 하면 코가 벌렁거려서 벌렁코란다. 나참 ... 금방 모르겠다더니 .... 어떤 이야기인지 해달라하니 졸린가 ...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와서 못한단다. 그래 그럼 하는수 없지 자고 내일듣기로 했다. 정말 용기있는 사람이 되자고.. 친구를 왕따시키는 사람은 되지 말자고 셋이서 약속한다.
아이들을 재우고 양파의 왕따일기와 벌렁코 하영이를 다 읽었다. 감동적이고 코끝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다. 기발하거나 유쾌하진 않지만 우리만의 우리 한국인의 정서를 가득담고 있다. 이런 책을 많이 읽다보면 너무 감상적으로 되지는 않을가 걱정아닌 걱정을 해본다. 내가 현실적이지 못하고 감상적이고 즉흥적이다보니 아이들도 나를 닮지 않을가 노파심에서......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잘 나타내는 책들이기에 열심히 읽어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