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님... 제때에 약속을 못지켰네요...

이제 배 수확할때가 됐군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6-08-26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홍석이군요~~~ 의젓합니다.
배꽃이 필 시기군요. 멋진 풍경입니다.

반딧불,, 2006-08-2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세상에나..넘 멋지군요. 정말 좋은 곳에 사십니다.
(헤헤...떼부려서 죄송해요)
안녕,홍석아^^

2006-08-2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경도 멋지답니다....^^
제가 오히려 약속을 못지켜서 죄송하죠^^
쟤는 저의둘째 민석이랍니다. 홍석이 동생요^^

반딧불,, 2006-08-3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석이군요. 헤헤 미안^^
잘지내시는거죠??

2006-08-3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럼요^^
 



단양은 소백산국립공원, 단양8경, 원시동굴과 같은 천혜의 자연 관광지와 각종 유적지가 넘쳐나는 곳이다. 단양8경은 예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풍광이 뛰어난 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다.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등 여덟 곳을 슬쩍 둘러보는 것만으로 하루가 훌쩍 지나갈 정도. 온달관광지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껏 전해져 내려오는 온달산성, 온달장군이 수양을 했다는 온달동굴, 온달 기념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양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물은 바로 수억 년에 걸쳐 형성된 동굴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고수동굴. 약 5억 년 전 고생대 전기 해저에서 퇴적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동동굴은 4억5000만 년 전부터 생성된 석회암 천연 동굴이고, 노동동굴은 석회암 동굴로 입구의 경사가 무척 심한 동양 최대의 수직동굴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충주호, 청풍문화재단지, 드라마 <왕건> 촬영장,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 등이 단양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이처럼 놀이와 학습, 관광을 함께 어우르는 여행지가 바로 단양으로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는 제격인 곳이다.

▶ 단양은 고수동굴, 천동동굴, 노동동굴 등이 있어 동굴여행의 고장이기도 하다.

First Day

▲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돌아보는 맛은 색다르다

금요일, 서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단양으로 출발한다. 영동고속도로 만종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단양IC까지 도착하는 데는 약 1시간 40분 정도. 단양에 들어서자마자 5번 국도를 타고 성진대교까지 간 뒤 59번 국도를 따라 영월 방면으로 가다보면 온달관광지 매표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온달관광지(043-423-8820)에서 자녀들에게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구려 시대에 실제로도 큰 공을 세운 온달장군의 자취를 함께 더듬어본다. 산성, 동굴, 기념관 등이 모두 잇닿아 있어 1~2시간이면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인기리에 방영되는 <연개소문>의 세트장이 있어 타이밍이 잘 맞는다면 촬영 현장을 직접 구경할 수도 있다.

온달관광지 주변에는 아직 적당한 숙박시설이 없다. 저녁때까지 주변을 둘러본 뒤 일단 단양 읍내로 발길을 옮겨 늦은 저녁을 먹는 것이 좋다. 온달동굴과 맞닿아 있는 단양동굴지구 삼거리 쪽으로 나와서 고수대교 쪽으로 방향을 잡아 10분 정도만 달리면 단양 읍내가 나온다. 시내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장다리식당(043-423-6660)에서 단양이 자랑하는 마늘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맛본다. 숙소는 단양대명콘도(043-420-8311)나 소백산유스호스텔(043-421-5555) 등 남한강과 소백산을 호젓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Second Day

본격적인 단양 여행에 나설 시간이다. 먼저 단양8경 중 첫째로 꼽히는 도담삼봉(043-422-5593)으로 이동한다. 단양 읍내에서 매포 쪽으로 5분 정도만 달리면 곧바로 도담삼봉을 만날 수 있다. 도담삼봉과 석문은 잇닿아 있어 걸어서 이동해도 되지만 시간 여유가 있다면 유람선을 타보자. 도담삼봉과 석문을 돌아보는 유람선 요금은 7000원으로 30분이 걸린다.

다시 단양 읍내로 돌아와 단양IC 쪽으로 15분 정도 달리다 보면 하선암, 사인암, 중선암, 상선암이 연달아 모습을 드러낸다. 만약 여행시간이 빡빡하다면 차로 드라이브하며 멀찌감치에서 단양8경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충주호에 잇닿아 있는 옥순봉은 다음날로 미루고, 단양8경을 보는 도중 점심을 해결한다.

남한강변에 위치한 포장마차(043-422-8065)에서 싱싱한 민물고기회와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을 거하게 먹는다. 이후 해가 지기 전까지 고수동굴과 천동동굴, 노동동굴 등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 속에서 더위를 식힌다. 저녁은 고수동굴 옆에 있는 맛나식당(043-422-3380)에서 강한 마늘 맛이 인상적인 순두부로 해결한다.

▶ 단양8경 중 하나인 사인암. 여름철엔 계곡에 피서 인파가 몰린다

Third Day

일요일이라 오후가 넘어서면서부터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 막힐 것을 예상하고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양 읍내에서 옥순대교 쪽으로 방향을 잡고 20분쯤 달리다 보면 저 멀리 단양8경의 옥순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82번 국도를 타고 충주호까지 15분 정도 더 소요된다. 여유가 있다면 청풍나루에서 충주호를 1시간 동안 유람하는 유람선을 탈 수도 있지만 여유가 없다면 1시간 안에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청풍문화재단지(043-640-6503)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자녀 교육에 유용한 조상들의 생활양식을 직접 눈으로 체험할 수 있다. 문화재단지 근처에 있는 청풍루횟집에서 충주호 최고의 별미 송어회로 허기를 채운 뒤 다시 82번 국도를 타고 나오다 보면 북단양IC를 통해 서울로 되돌아올 수 있다.

◀ 도담삼봉은 단양8경의 상징으로 유람선을 타고 돌아볼 수 있다

단양 대표 관광지 이용 요금
관광지 내역 요금
도담삼봉 주차비 2000원(승용차)
온달관광지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고수동굴 입장료 어른 4000원, 어린이 1500원, 주차비 별도 2000원
청풍문화재단지 주차비 2000원(승용차)
소백산국립공원 입장료 어른 16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도담삼봉 유람선 승선료 1인 7000원


단양으로 가는 길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영동고속도로 만종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단양IC에서 나온 뒤 5번 국도와 합류한다. 성진대교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영월 방면으로 가는 도중에 온달관광지에 이르면서 즐거운 단양 여행이 시작된다. 서울에서 북단양IC까지는 약 159km 정도이고, 시속 100km로 달린다면 1시간 40분이면 넉넉하게 단양에 도착할 수 있다. 기름값은 넉넉잡고 5만원이면 서울과 단양을 왕복하고 단양 주요 볼거리를 둘러보는 데 부족함이 없다. 소형차의 경우 톨게이트 요금은 7400원.

▶버스를 이용할 경우
단양까지 가려면 기차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강변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까지 가는 직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전 6시 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있으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요금 1만1700원.
▲ 양방산 활공장에서는
패러글라이딩도 즐길 수 있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버스처럼 자주 있진 않지만 호젓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차가 더 적합하다. 오전 6시 50분에 청량리역에서 단양역행 첫 무궁화 열차가 출발한다. 이후 2시간 간격으로 기차가 있다. 도착하는 데 3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새마을호는 하루에 2번 있다. 요금은 무궁화호 1만원, 새마을호 1만4800원.

▶편안한 잠자리
남한강 자락을 굽어보는 단양대명콘도(043-420-8311)는 856개의 객실을 보유한 단양지역 최대 규모의 숙박시설이다. 이외에도 단양관광호텔(043-423-7070), 소백산유스호스텔(043-421-5555), 단양유스호스텔(043-422-6000) 등이 규모도 크고 깔끔한 숙박시설이다. 이밖에 장급 여관과 민박, 펜션에 대한 정보는 단양군청 홈페이지(www.danyang.chungbuk.kr)에서 얻을 수 있다.

단양 여행시 기본 교통비
교통편 내역 요금
승용차 유류비 약 5만원
고속도로 통행료 7400원(왕복 1만4800원)
고속버스 버스비 어른 1만1700원, 청소년 8200원, 어린이 5900원
기차 무궁화호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
새마을호 어른 1만4800원, 어린이 7400원
취재 | 박지호 / 사진 | 단양군청 제공
출처 : 우먼센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반딧불,, 2006-08-2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꽃 올려주시기로 하셨잖아욧!!!

2006-08-2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일기쓰기를 제대로 한번 해보자  마음먹고...

집안일을 끝내고 애들을 붙잡아 앉히니 10시다.  양쪽에서 번갈아 가며 하품을 해댄다.  마음속에선 '그냥 자라 내일 시작하면 어떠리'  하지만  내가 먼저 물러서면 안되지 하며 나오려던 말을 밀어넣는다.

오늘 낮동안 한일들을 내가 먼저 이야기하며  대충적으려니  이녀석들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라면냄새를 맡고 먹고싶다 노래를 부른다..  

자세 똑바로 해라...  집중해라... 몇번은 타이르고,  몇번은 윽박지르고,  몇번은 애원하며  쓰기를 시작한다.

날씨에 동그라미치려고 하는것을 말리고  풀어서 쓰게하니 제법 이야기가 나온다. 

홍석이는  제목에 물음표를 그리고  오늘 오후에 한 일들을  나열식으로 써 나간다.   으..  이렇게 시작하면 안되는데..

민석이는 불러주기를 기다린다.  엄마가 불러주는데로 적겠다고 한다.  

둘이 같이 하기란 벅차구나 

민석이는 제목을 방학으로 정하고  방학에 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써 나갔다.

홍석이는  다 쓰고서  제목을 정하라 하니 어려워한다.  어려울수밖에   하루동안 한일을 순서대로 적어놨으니..  

'방학 첫날' 이란 제목을 붙여주니  '오늘 한 일'  '방학 첫주에 한일' 등  '한 일' 을 넣고 싶어한다.  그래 '방학 첫날 한 일' 이라고 하자...   그제서야  물음표를 지우고 제목을 쓴다.  '방학 첫날에 한 일'

민석이가 다 쓰고 무얼 그릴까  약간은 망설이며  잘 못그리겠다하다  다행히 수월하게 그림을 그려 나간다.  

일기쓰기를 마치고  둘다 잠자리에 들고나니  내가 왜 이렇게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은지....ㅉ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세실 > [퍼온글] 도서분류 - 쉽게 설명하기

도서관의 분류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기보다는 그냥 느낌으로 아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군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도서관의 분류체계를 어느 정도 알려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서도우미 어머니들도 잘 모르시더라구요. 물론 정리하는 감각은, 저보다 몇백배 뛰어나시지만요 ㅠㅠ

그래서 오늘 오전에 정리해보았습니다. 이걸 좀더 풀어서 도서부원 어린이들에게도 설명해주어야겠습니다.

 

도서 분류표


여러분이 주로 이용하실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서는 대부분 ‘한국식 십진 분류표’(KDC)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자료를 주제에 따라 열 가지로 나누고, 그 열 가지 안에서 다시 세분하여 열 가지로 나누고 하는 방법입니다. 나누다 나누다 소숫점 아래까지 나누게 되지요. 어느 정도까지 나눌 것인가 하는 것은 도서관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제일 먼저,

00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800 900

이렇게 10가지로 나눕니다.

 

▶ 총류(100)

이 동네에서는 정확히 어디에 속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어쩌면 모든 동네에 다 속할 법한 자료들이 모여 삽니다. 이를테면, 백과사전은 특별히 어느 주제라고 말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 동네에 삽니다. 그 중에서도 030번지에 모아두지요.

또는 주니어김영사의 앗시리즈 책들이 모여살고 싶다고 할 때(이건 주제별로 수학이 수군수군은 수학에, 물리가 물렁물렁은 물리에 이렇게 따로따로 모을 수도 있습니다) 웅진의 비주얼박물관이 자기들끼리 모이고 싶다고 할 때 총류 동네 중 080 번지에 넣습니다.

어떤 책은 어떤 단체에서 여러 사람들이 계속 시리즈로 펴내기도 합니다. 그럴 때도 역시 이 동네에 모여 살도록 합니다.

특별히 향토자료를 따로 모으고 싶다면 090번지에 살게 하고, 도서학 서지학(010) 문헌정보학(020) 박물관학(069) 자료들도 이쪽 동네입니다.

▶ 철학(100)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것은 이성을 가졌다는 점이지요. 삶이란 무엇인가, 바람직한 가치란 무엇인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합니다. 또한, 과연 무엇이 합리적인 생각인지 따져 보는 데 애를 쓰기도 합니다. 생각하는 존재인 인간이 특별히 고민하고 일구어낸 사고의 성과를 철학이라 합니다.

그 철학이 모여 사는 동네가 1단지, 100번대입니다.

형이상학(110) 철학의 체계(130) 경학(140) 아시아(동양)철학, 사상(150) 서양철학(160) 논리학(170) 심리학(180) 윤리학 도덕철학(190) 등으로 또 나뉩니다.

심리학이 과연 철학의 영역일까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심리학은 철학의 가지에서 출발한 학문입니다. 그래서 이 동네에 살고싶어 합니다.

120번대는 왜 비어 있을까요? 인간 지성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여러분이 좋아하는 [밤톨이와 얼짱이의 효도뚝딱]은 어디에 속할까요?

192입니다. 190 윤리 도덕철학 중에서도 192는 가정윤리에 관한 책들이 모여사는 번지입니다. 효도는 가정윤리의 기본이죠?

▶ 종교(200)

2단지는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영원한 삶에 관한 자료들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느 날, 죽겠지요? 신분도 재산도 죽음 앞에서는 다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은 이후의 세상을 생각하고, 다음 세상을 생각하면서 죽음을 극복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2단지는 바로 이런 분야의 책입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의 주요 종교를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종교(200), 비교종교(210), 불교(220), 기독교(230), 도교(240), 천도교(250), 신도(神道)(260),  바라문교, 인도교(270), 회교(이슬람교)(280),  기타 제종교(290)   

그리스로마신화는 어디에 속할까요? 신화나 신화학에 관한 내용은 219, 그러니까 비교종교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 사회과학(300)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사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사회 현상이 생겨났고, 점점 복잡해졌습니다. 이런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바로 사회과학입니다.

사회과학(300), 통계학(310), 경제학(320), 사회학 사회문제(330), 정치학(340), 행정학(350), 법학(360), 교육학(370), 풍속 민속학(380), 국방, 군사학(390) 등으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320 경제학 동네에 들어가겠지요?

또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래동화는 어디에 속할까요? 380 풍속 민속학 안에서도 388 에 전해 내려오는 얘기들을 모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는 388.311, 속담은 388.6입니다.

▶ 자연과학(400)

우리는 자연 속에서 삽니다. 자연은 종종 인류를 두렵게 했지만, 인류에게 언제나 영원한 어머니의 품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또한 순수한 호기심으로 자연의 비밀을 풀어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때로는 자연의 비밀을 찾아서 환호하고, 아직도 풀지 못하여 궁금해 합니다. 

4단지에서는 이런 자연 현상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자연과학의 학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순수과학(400), 수학(410),  물리학(420), 화학(430), 천문학(440), 지구과학(450), 광물학(460), 생물과학(470), 식물학(480), 동물학(490)


▶ 기술과학(500)


4단지와 5단지는 좀 가깝습니다. 어느 도서관에서는 4, 5단지 자료들만 따로 방 하나를 만들어 모아두기도 하지요. 자연과학을 연구하다 보니 여러 가지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대목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과학이 발달했을지도 모르죠.

우주에 대한 연구는 자연과학 중에서 천문학(440) 자료들을 이용하겠지만, 그 우주를 여행하기 위해 우주선을 만드는 것은 항공우주공학(558)의 자료들을 이용합니다.

기술과학은 이헣게 순수과학에서 거둔 성과를 응용하고 활용하는 학문을 뜻합니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볼까요?

동물에 관한 자료는 490 동물학 동네에서 삽니다. 이쪽에 가면 무척추동물, 원생동물, 연체동물··· 이런 식으로 나뉘죠. 그럼 내가 키우고 싶은 애완동물에 대한 자료는 어디에 가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건 기술과학 5단지로 와야 합니다. 520번 농업 농학 중에서 527번은

축산, 527.386 은 애완용입니다. 재미있죠?(재미 없나요? 나만 재미있나?)


기술과학(500), 의학(510), 농업, 농학(520), 건축공학(540), 기계공학(550), 전기공학, 전자공학(560), 화학공학(570), 제조업(580), 가정학 및 가정 생활(590)


▶ 예술(600)

먹고 살기 위해 사냥을 하던 시절부터 인류는 동굴 속에 그림을 그렸고, 모여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냥 보고 느끼고 즐기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신을 위한 기도였고 사냥이 잘 되게 하기 위한 기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DNA 속에 전해지고 있는 감각들을 이용하여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예술가입니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영혼과 지성을 때로는 내면 깊이, 때로는 사회 현실 깊숙이, 때로는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상의 세계를 통하여 작품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6단지의 자료들은 이들의 작품이고 이들의 영혼이고, 이들이 펼치는 모험입니다. 예술의 각 분야, 즉 건축과 조각, 공예, 서예, 회화, 사진, 음악, 연극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기 바랍니다. 오락과 운동까지 아우르고 있는 이곳은 멋지고 아름다운 삶, 그리고 인간다움의 의미에 대하여 확인하고 싶을 때 꼭 들러야 하는 곳입니다.  

예술(600), 건축술(610), 조각(620), 공예, 장식미술(630), 서예(640), 회화, 도화(650), 660(사진술), 음악(670), 연극(680), 오락, 운동(690)

요즘 월드컵 광풍 속에서 아이들이 자주 찾는 자료가 축구에 관한 것입니다.

축구는 예술 중에서도 690(오락 운동), 그 중에서도 구기종목을 다루고 있는 695, 그 중에서도 695.4번지에 삽니다.

그러면 축구 응원이 너무 심하여 내 권리가 침해받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으려면 어느 쪽으로 가면 될까요?

사회과학 3단지 중에서 360번지쪽 법학에 가면 되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쪽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잠을 못 자게 경적을 울려대는 것, 정말 미치겠습니다.

▶ 언어(700)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입니다.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말을 하거나 글을 쓰지 못한다면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말에 관한 자료들이 7단지에 모여 있습니다. 이 7단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더 나뉩니다. 한국어 관련은 710, 중국어는 720, 일본어는 730, 영어는 740, 독일어는 750, 프랑스어는 760, 스페인어는 770, 이탈리아어는 780, 790은 기타 등등입니다.

잘 기억해둬 보세요. 이 옆동네 8단지에 가도 이 순서거든요.

▶ 문학(800)


사람이 사용하는 말에 관한 자료가 7단지였죠? 8단지는 글에 관한 것입니다. 문학 이라고 말한다면 좀더 고상하게 들리나요?

쉽게 얘기하자면 여러분들이 즐겨 읽는 동화, 동시, 소설 등등이 다 이 동네에 모여 삽니다.

810은 한국문학, 820은 중국문학, 830은 일본문학···.

낯익죠? 저기 7단지의 순서하고 똑같습니다. 그럼 840은? 네, 영문학, 850은 독일문학, 860은 프랑스 문학입니다. 스페인문학(870), 이탈리아문학(880) 기타 제문학(890)으로 나갑니다.

동화책들은 810번 중에서도 813 한국소설, 그 중에서도 813.8번지에 모여 삽니다. 동시는 810번 중에서 811 한국시, 그 중에서도 811.8번지에 동요랑 함께 모여 살고 있지요.

그럼, 프랑스의 동화는 몇 번이냐구요? 860번 동네 중에서도 863번지지요.

한 가지 더! 여러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이야기 좋아하시죠? 이 책을 쓴 작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스웨덴 작가입니다. 아무리 봐도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없네요? 스웨덴은 850 독일문학 중에서도 859 기타 게르만문학, 그 중에서도 859.7 스웨덴 문학 동네에 삽니다.


▶ 역사(900)

이제 마지막 9단지입니다. 다리 아프죠? 저도... 손가락 아픕니다 ^^

마지막 힘을 내 볼까요?


이 9단지에 모여 사는 자료들은 역사에 관련된 자료, 지리에 관련된 자료, 그리고 위인전들입니다.

9단지 중에서도 역사책 동네가 제일 크네요. 900번지부터 970번지까지는 역사네 동네입니다. 아시아는 910, 유럽은 920, 아프리카(930), 북아메리카(940), 남아메리카(950), 오세아니아(960), 양극지방(970).

그러면 아시아 중에서 우리나라는 몇 번일까요?

911이 우리나라, 912는 중국, 913은 일본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책을 그냥 무조건 911번지 하나로만 정해주면 너무 정신 없겠지요? 그래서 다시 나누어주었습니다.

911.01은 원시시대 한국사이구요, 911.02는 고대, 그러니까 고조선 시대지요. 911.03은 삼국시대입니다. 911.04는 고려시대, 911.05는 조선시대입니다.

980번지가 지리에 관한 자료입니다. 명승지 답사자료나 여행기 같은 자료가 여기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혹시 여름방학에 유럽배낭여행을 가려면, 혹은 우리나라 유적지를 가려면 이 동네에서 자료를 찾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990번지는 위인전 동네입니다. 위인전 역시 지역별로 나누어 살도록 되어 있는데, 우리 도서관에서는 그냥 국내 국외로만 나누어주었습니다.


힘드시죠? 

스크롤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고생 많으셨습니다.

도서관은 이 자체로 하나의 우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들어보셨지요? 도서관의 자료들이 어떤 원리로 정리되어 있는지 알고 마음껏 활용한다면 여러분은 여러분도 모르는 새에 머리도 마음도 훌쩍 자라 있을 거예요.

오늘날의 빌게이츠가 있기까지는 동네 도서관의 힘이 제일 컸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지요? 도서관은 과거의 지혜를 모아서 여러분의 꿈을 이루어 줄 현재의 공간입니다. 도서관을 즐기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stella.K > 김동성의 그림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