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셸 때문에 보게 되었다.
미셸이 신랑이 일하는 곳에서 이 책을 가져 와서 내게 읽어 달라고...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되었는데, 책의 중간(그래봐야 10장도
되지 않지만) 쯤을 읽었을때는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 왔다.
버나드는 부모의 시선을 받기 원하지만, 그의 부모는 늘 바쁘다
그래서 그의 물음에 대답 할때 얼굴조차 돌리지 않는다.
버나드는 정원에 괴물이 있고, 괴물이 자기를 잡아 먹을지도
모른다고 부모에게 말한다....그러나 부모의 대답은 늘 같다
NOT NOW, BERNARD....
그는 재 발로 정원으로 걸어가 괴물에게 먹히고, 그 괴물은
버나드의 집안으로 들어간다...
그의 부모는 버나드가 먹혔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역시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저녁상을 티브앞에 놓고 아들의 이름을 부른다...
혼자서 버나드의 저녁을 먹고, 혼자서 책을 보고 혼자서 장난감과
놀다가 자려 가라는 부모의 소리에 괴물은 버나드의 침대에...
그리고, But I'm monster, said the monster.
그가 듣게 되는 대답은..Not now, Bernard, said Bernard's mother...
버나드의 엄마는 잠자리에서의 동화책 읽어주기도 없고,
굳나이트 키스도 없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요구하고, 질문하고 그리고 자기 곁에 있어 달라고
한다.
그럼 거의 나의 대답은 지금 말고 좀 있다가.....
이 짧은 동화책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동화책의 삽화에서 그의 부모는 늘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그리고 버나드도 엄마, 아빠가 무엇인가 할때 마다 그들을 불려서
그들이 다치거나 엉망이 되게 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부모를 요구 할때는 꼭 가능하면 두눈을 맞추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것...
어쩌면 그들이 원하는 지금은 지금에만 존재하는 시간이니까...
(부모 노릇 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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