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드무비 > 26. 꽤 맛있고 그럴듯해 보이는 각종볶음쌈무
오늘 낮, 서울 사는 후배 둘이 빗속을 뚫고 차를 달려 집으로 놀러왔습니다.
김장김치 깔고 고등어나 한 냄비 지질까 하다가 비교적 최근 개발요리인 두부전골과,
각종 야채를 굴소스에 볶아 쌈무에 싸먹는 겉보기에 꽤 그럴듯해 보이는 메뉴로 정했습니다.
큰집에서 한 번 먹어본 건데 눈치로 대강 때려잡아 얼렁뚱땅 만들었더니... 꽤나 사진발이 잘 받는군요.
맛은 어땠냐고요?
썩 괜찮았습니다. 채썰어 각각 볶는 데 좀 시간이 걸리지만 사실 무지 간단한 요리입니다.
재료(4인분) : 청피망 2개, 빨간색 파푸리카 큰 것 1개, 노란색 파푸리카 큰 것 1개,
버섯 2~3 움큼(표고든 느타리든 상관없음), 양파 1/3개, 소고기 200그램, 달걀 2개,
홍당무 혹은 햄, 혹은 두 개 다 적당량, 쌈무(약 50개 들이) 한 통, 올리브유, 굴소스 3~4큰술,
1. 소고기는 길쭉길쭉하게 잘라 불고기양념 해둔다.
2. 파푸리카와 양파를 채썰고 버섯은 적당한 두께로 찢어둔다.
3. 홍당무나 햄이 있으면 역시 채썬다.(너무 얇지 않게...)
4.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피망과 파푸리카를 제각각 색깔별로 살짝 볶는데
굴소스를 한두 작은술 넣어 잠시만 더 볶아준다.
5. 버섯을 볶고, 마지막으로 양념해둔 소고기는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볶는데 역시 굴소스를
조금 넣고 볶아준다.
6. 달걀지단을 부쳐 적당한 두께와 길이로 채썬다.
7. 준비한 재료를 모두 이런 방식으로 볶아 큰 접시에 가지런히 빙 돌려가며 담는다.
8. 무를 조그만 접시에 담아 큰 접시의 중간에 얌전히 담아 내면 완성.
그리고 쌈무에 준비한 재료를 골고루 얹어 싸서 먹으면 됩니다.
**굴소스는 1티스푼 정도로 조금만 넣고 볶아주는 게 좋아요.
많이 넣으면 짜고 또 색깔이 새까매져서 보기에 별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