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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9-16 09:40   좋아요 0 | URL
아 너무 예뻐요... 제가 보라색을 좋아해서리.. ^^
3번째 꽃은 정말 신기하네요.. 개인적으로는 4번째 꽃이 맘에 들어요.. 소박하니.. 전형적인 꽃~~!! ^^

2005-09-16 21:44   좋아요 0 | URL
요즘 옷 가게 쇼윈도우에도 보라색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꽃도 옷도 보라가 땡기는 시절인가봐요. 전형적인 가을의 꽃이죠...개미취인지 벌개미취인지 쑥부쟁인지 몰라서 그냥 들국화~!^^

미누리 2005-09-23 10:12   좋아요 0 | URL
저는 제멋대로 구불구불 길죽한 여덟번째 꽃들이 맘에 드네요.

2005-09-23 14:04   좋아요 0 | URL
야~미누리님이다^^!! 네 꼬리풀이네요. 저도 저 꽃 맘에 들어요. 꿀도 많은지 나비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아라비스 2005-09-29 23:38   좋아요 0 | URL


예쁜 꽃 보여주신 선물이예요. 지난 주말 과천 어느 까페 화단에서 찍은 꽃. 혹시 이름을 알면 가르쳐주세요^^

2005-09-30 08:56   좋아요 0 | URL
오~~~고마워요. 제가 좋아하는 꽃^^이에요. 친구네 집 마당에 피어서 친구 엄마가 꺽어다 시장에 팔기도 한 그 꽃..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오늘 하루 종일 생각해볼게요. 실패하면 책 찾아 보구요,,아라비스님 좋은하루~
 


지나간 순간은 돌이킬 수 없다.

하지만 행복한 그 순간 순간, 나는 종종 이런 날이 또 올거야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니, 그러지 못할 것을 알기에 미리 그런 소망을 품곤했다고 해야 맞는 말 일 것이다.

그 날도  비 오는 경인 미술관 야외 카페에 앉아서 옥잠화를  보며 참 행복하다..행복하다..

그랬다.

그 날 처음 옥잠화는 해질녘에 피는 꽃이라는 것도 알았고

옥잠, 꽃이 피기 전 봉오리가 비녀를 닮았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도 알게 되었다.

세상에 태어나기만 했을 뿐이지 사람 사는 도리도 뭣도 몰랐던 천둥벌거숭이 였던 나에게

생활 속에서 몸소 예절과 도리,  무엇보다 인간미를 보여주셨던 그 분.

그 분처럼 나도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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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9-15 21:50   좋아요 0 | URL
참나님,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그런 분이세요 ^^
음~ 순백이란 이런거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옥잠화에서...

2005-09-15 21:51   좋아요 0 | URL
음...^^

진주 2005-09-15 21:58   좋아요 0 | URL
저는 옥잠화를 보면 늘 친정 생각이 납니다.
마당에 가득 피어있는 백옥같이 하얀 옥잠화,
지금쯤 피고지고 있겠지요.

참나님, 제가 요즘 바빠서 꽃페이퍼를 영 못 쓰는데 님 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님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이어요.

2005-09-15 22:02   좋아요 0 | URL
엉, 진주님 축복 받은 환경에서 자라셨군요. 전 서른 넘어 옥잠화 알았어요^^ 마당있는 집에 살게 되면 사시사철 꽃이 피는 순서대로 왼갖 종류의 꽃을 다 심고 싶어요.^^

2005-09-15 22:02   좋아요 0 | URL
옥잠화는 친정이라는 말과 너무 잘 어울려요..

진주 2005-09-15 22:21   좋아요 0 | URL
옥잠화랑 헷갈리는 꽃이 비비추예요.
저는 절대로 안 헷갈리죠.
어릴 때 늘 봐왔던 꽃이니까 그런가봐요.

미설 2005-09-15 23:27   좋아요 0 | URL
정말 기품이 느껴지는 꽃이어요.. 옥잠화..

2005-09-15 23:56   좋아요 0 | URL
네..비비추는 옥잠화 보다 피는 시기가 이른 것 같아요. 한 달 쯤...그리고 꽃이 작고 연보랏빛이죠..? 전 올 여름에야 알았네요^^

2005-09-16 08:36   좋아요 0 | URL
옥비녀 꽂은 단아한 여인..그죠? 미설님..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고향을 떠나기 전까지 내가 살았던 집의 마당엔 사시사철 꽃이 피었다. 마당이 그리 넓지 않았던 터라  한켠이라곤 하지만 마당의 반을 차지할 정도의 화단엔 늘 꽃이 있었다. 채송화 봉숭아는 기본이요 내가 늘 신비롭게 여기면서도 무시했던 족도리꽃과 과꽃 수국등이 있었다.

채송화와 봉숭아 과꽃, 수국은 그 후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유독 족도리꽃만은 그 이후로 볼 기회가 없었다. 내가 살던 지방과 지금 살 던 곳이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어선지 족도리꽃은 그렇게 내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그러던 꽃이 재 작년 부터 살금살금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기회는 주로 이런 경우였다. 차를 타고 가다 농가 담벼락 한 귀퉁이에 족도리 꽃을 발견하곤, 목마른 자가 물가를 향해 달려가는 심정으로 "빽~해~!" 소리를 질러도,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엔 드디어 제대로 걸렸다. 주차를 할 수 있을 뿐더러 흐드러진 여러 송이의 꽃이 있어 종자채취까지 가능했기 때문이다. 향기가 아니라고 내가 무시했던 그 은근한 풀비린내를 풍기며 농가 마당에 흐드러진 족도리풀을 본 순간 난 사뭇 감동의 도가니로 빠져 들 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어렸을 때도 꽃이 이뻐 다가가면 그 풀내 때문에 금방 물러 나곤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좋아하면서도 다가갈 수 없었던 꽃이라고나 할까..

이제 새로 보니 종려나무의 비늘 마냥  큰 줄기대에 오종종 붙은 잎새하며 한 올 한 올 펼쳐 보이는 꽃잎의 향연들. 해바라기 마냥 한 꽃대에 한 송이의 꽃이 피는 것이 (아마 생물학적으로 따지면 한송이로 보이는 것일 뿐 여러 송이일 것이다)  도도함 마저 느끼게 했다. 어쨌거나 타향살이를 하는 입장에서 본 내 유년의 꽃은 잠시나마 애상적인 그리움을 불러 일으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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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9-14 17:16   좋아요 0 | URL
히야~ 처음 보는데 처음 보는 순간 반했어요.
정말 족도리를 쓴 것 같네요. 그래서 족도린가요?
도도 뿐만 아니라 절개도 있어보여요.

물만두 2005-09-14 17:20   좋아요 0 | URL
넘 이뻐요^^

아영엄마 2005-09-14 18:09   좋아요 0 | URL

조만간 열릴 운동회 때 작은 아이가 족도리 쓰고 각시춤을 출거예요~ ^^

118900


미설 2005-09-14 19:07   좋아요 0 | URL
이름은 들어본 것 같은데 꽃은 첨 보는 꽃이로군요..

2005-09-15 17:33   좋아요 0 | URL
족도리꽃이 보기 힘든 꽃은 맞나 보군요. 어릴 땐 거의 집집 마다 있던 꽃이었는데^^

水巖 2005-09-15 21:48   좋아요 0 | URL
나도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화단에 키우던 생각나는군요. 족도리꽃, 옥잠화, 봉숭아,
그리고 조롱박, 수세미, 포도도 키웠죠.

아라비스 2005-09-29 23:41   좋아요 0 | URL
과천에서 이 꽃도 봤어요. 줄기가 한 일미터 정도로 큰가요? 전 난생 처음 보고 깜짝 놀랐어요. 꼭 밀림에나 사는 꽃 같았는데. 약간 귀기(?)가 흐르는 듯 했어요.

2005-09-30 08:54   좋아요 0 | URL
네 아라비스님 그러고 보니 무녀의 마당에 어울릴법한 느낌이기도 하네요^^ 생육환경에 따라 다른 것 같던데 제가 본 꽃도 키가 1미터 정도 였어요...반갑습니다.헤..
 



비 오는 날은 내게 두 종류의 의미가 있다.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과 그렇지 못한 날.

오늘은 두 번째 경우이다.

씀바귀는 꽃 보다 잎이 더 좋다.

씀바귀의 잎은 써서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맛은 '쓴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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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9-13 15:13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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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뻐요,


아영엄마 2005-09-13 17:40   좋아요 0 | URL
윽.. 쓴 맛을 좋아하신다구요? 하긴 저는 미나리 같은 걸 애 낳기 전까지는 입에도 안댔는데 이젠 제법 맛 있습니다. ^^;;

파란여우 2005-09-13 19:51   좋아요 0 | URL
쓴맛은 뭐니뭐니해도 인생의 쓴맛이 가장 씁니다.

2005-09-14 08:55   좋아요 0 | URL
울보님 제 눈에 류가 훨씬 이쁩니다^^ 아영맘님 미나린느 쓴 축에도 못 든다지요.^^ 여우님 안그래도 이 말 쓰면서 그런 말이 생각나더군요. 쓴 맛 좀 볼텨?!=3=3
 



층층나무와 잠자리

 

2005년 9월 9일

]비 오는 한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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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9-10 01:02   좋아요 0 | URL
와~ 신기해요. 사진과 자연이 예술입니다! 저절로 추천!

미설 2005-09-11 11:28   좋아요 0 | URL
비오는 날은 카메라 조심하세요.^ㅡ^ 저도 플레져님 따라 저절로 추천!

2005-09-11 17:34   좋아요 0 | URL
플레져님 정말 층층 꽃이 피었죠? 저도 처음 보는 신기한 꽃이었어요. 추천 감솨^^ㅋㅋ 미설님 우산 씌여주는 이 따로 있었고 수건으로 감고 촬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