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는 읽기 싫어.
왠지 모르게 이런 마음이 있어왔다.
오늘 달출판사카페 오픈 티파티에 반가운 게스트로
이기주작가 번개사인회가 있었는데
어찌나 사람이 진솔하고 정성스러운지
저런 사람이 쓴 글이라면 한 줄 한 줄
성의를 다해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읽을 수 있는 쉬운 글을 쓰겠다는 목표로 계속
글을 고치고 다듬는다고 했다. 어쩐지 글이 너무 다듬어져서
개성이 없고 만들어진 느낌이 든다했는데
너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 탓이었구나 바로 이해?됨.

덜 생각하고 덜 만지면 더 매력적인 글들이 되지 않을까.
지금 글이 매끈한 흰 쌀밥이라면 거친듯 구수한 잡곡의 까칠함을
좀 뿌려주면 어떨까. 톡톡 살살.


읽어버리는 책 아니고 읽어 가는 책.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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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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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후둑후둑 비가 내리더니 아침 날씨는 청명,
보롬왓(바람들)에 가서 수국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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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강선생님이 손수 기른 상추를 가져 오셨다. 새벽에 텃밭에 가서 따온 상추를 박스에 넣어 버스와 전철을 갈아 타고 오신 것. 회원들이 모두 반색을 하며 조금씩 고루 나눠갖고 가서 그날 저녁 밥상 인증샷을 다 올렸다.

아침 산책을 다녀와서 인증샷 동참겸 상추를 먹으려고 백 년 만에 밥을 하고 강된장을 만들었다. 욕심껏 먹고 배 두드리며 앉았는데 앞집 백구는 어김없이 저 자리다. 오늘도 모른 척 안 보는 척했건만 정이 들어버렸다.

금은화가 끝물이고 하늘타리는 담장에 자리를 잘 잡았고 애기 범부채는 할 말이 없게 예쁘다. 며칠 날이 맑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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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색다른 경험이다. 도서관에 큰글자 도서 밖에 없어서
큰글자로 읽는데 뭔가 초등생이 된 기분이기도 하고 책읽기가
더 가볍게 느껴진다.

1,2권을 달리고 3권째로 접어들었다. 오늘 모임에서 막내가 갈수록 막장이라고 재밌다며 사람들을 부추겼다. 월드컵 때문에 책을 못 읽고 있다는 분도 계시고. ㅎㅎ

나는 여정 중에 3권을 떼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눈도 피로하고 기타등등, 마지막 한 시간 버스는 고역이었다.
어찌나 시간이 안가던지, 그래도 내려서는 장도 좀 봐오고.
일부러 나가지진 않으니, 내일은 식탁이 풍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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