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superfrog 2005-07-30  

금붕어에요.
칼에지다, 어떠셨나요..? 책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저절로 스멀스멀 나온 책은 첨이었어요. 저는 사람 죽거나 외국인노동자 나와서 가족 찾거나 하는 거, 참으로 드라이하게 보는 편인데.. 이 책 보면서, 흠잡으려면 잡을 곳이 많음에도 요시무라 간이치로라는 인간에게 홈빡 빠졌답니다. 홈빡 빠지지 않았다면 리뷰를 쓸 수 있었을 거에요. 너무 홈빡 빠져서 리뷰도 못 쓸 정도였지요. 요시무라 간이치로가 죽어버린 담에는(사실 죽지 않고 어디 살아있기를 바랐지만.. 결국은..;;) 요시무라 가이치로에게 또 빠져서, 아니, 책에 나온 모든 인물들에게 빠져서 허우적허우적.. 여튼 그랬답니다. 요시무라 간이치로, 참말로 멋진 인간 아닌가요? 뼈속까지 사무라이라고 하지만 그건 사무라이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인거고 또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또 다른 모습으로 올곧게 한 평생, 빳빳하게 살았을 거라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나요.. 아.. 요시무라 간이치로..
 
 
미완성 2005-07-30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사실 아직 다 읽지 못했는데, 흔적을 남겨놓고 싶다고 생각한 책은 칼에 지다, 가 처음이었어요.
그때가 있었죠. 사쓰마 조슈 병사들이 몰려와 '천황의 깃발에 맞서지 마라!'하고 소리쳤을 때 홀로 달려나간 간이치로의 모습.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을 위해서, 자신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칼을 들었던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져서..어휴.

이 좋은 책을 접한 건 금붕어님 덕분이예요. 금붕어님이 밑줄긋기를 쓰지 않으셨다면 전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거거든요. 아사다 지로상의 책은 이게 처음이기도 하고..

참 멋진 사람이지요. 누구 못지않게 가열차게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누구보다도 비참하게 삶을 살다가버렸으니..에잇 열받어.

고마워요 금붕어님. 뽀뽀라도 해드려야 되는디~
(또 하나 감탄스러운 거는요, 고 작은 하나하나 일까지 세세하게 기억하는 노인들의 기억력! 흐흐흐)
 


실비 2005-07-23  

사과언니~~
올만이여요^^ 가끔씩 찾아오는 실비인데 반갑죠?^^ 그래도 언냐 생각나면 꼬박꼬박 글을 남기지요.ㅎㅎ 차카다고 해주세요. >_< 오늘은 너무 더운날씨여요 집에서 뒹굴했더니 사우나를 했네요. 여름날려면 아무래도 밖으로 나가던가해야지 그럼 또 놀러올게용^^
 
 
미완성 2005-07-2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동상~~ 착해요 착해~~
내 친구중에 성은 J이고 이름은 JH라고, 포르노를 좀 밝히지만 욕도 잘하고 술도 잘 마시는 놈이 있는데 어떻수? 참 성격도 괜찮다우~~~
난 남자는 욕을 잘해야된다고 봐. 욕못하는 남자, 얼마나 멋없어? 응? 그쵸?
더우면 맥주 한잔, 어때요? 난 술로 밤을 나는데 오늘은 어째 잠도 안오네..이런 제기랄.
실비 동상이라도 내몫까지 좀 자야할텐디~~ 여름은 정말 힘든 계절이어요. 그쵸? 실비동상 삼계탕이라두 좀 먹구..인삼주도 좀 마시구..건강해야해요오~
그래두 여름엔 소주가 최고여! 쩝.
흐흐...
 


mira95 2005-07-04  

사과님~~
사과님 절 잊으신 건 아니겠죠? ㅋㅋ 더운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궁금해서 들러봤습니다. 전 곧 다가올 방학을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힘들어도 여유를 가지고 살려고 노력중이지요. 사과님도 항상 여유롭고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미완성 2005-07-05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잊을리가 있나요 미라님 ^-^ 잘 지내시지요?
아, 아직 방학 안하셨나보네요. 이런...날도 덥고 장마가 한창인데 고생이 많으십니다..설마 감기 걸리신 건 아니죠? 미라님을 뵐 때면 어쩐지 님의 건강이 걱정되어요. 아프시단 페이퍼를 몇 번 봐서 그런건가;;
날이 덥고 습해서 음식도 금방금방 쉬고 상해서 참 걱정이 많은 계절이예요. 전 이래서 여름이 싫다니깐요. 방금 청소를 해도 티가 안나고 말이죠 에휴. 전 요즘 아주 잘 놀고 있는데요, 놀기는 잘 노는데 맘은 별로 안 편하고 그래요..뭐 세상 백수들이 다 똑같겠지요? 아,,그래서 아침부터 설거지하고..엉엉~쌀씻고~ 아, 그러고보니 얼른 밥해야겠군요. 바보다;;
이제 슬슬 배고프시겠어요. 아프지 마시구요, 미라님도 항상 여유롭고 행복한 나날들 보내셔요..어쩐지 아침이라 기운이 없구만요. 젊은 것이 왜 이럴까나~흐흐 이만 밥하러 갑니다아~~
 


클리오 2005-06-30  

어맛! 사과님..
축하해주러 일부러 제 서재까지 와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요즘은 알라딘보다, 저보다 하이네켄과 더 친하신건가요. 왜 님의 흔적의 뒷자락이라도 쫒아갈 수 있게 하여주시지 않는거여요.. 그립다오, 사과님... !! ^^
 
 
미완성 2005-06-30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건강하시지요?
저도 건강합니다. 아까 떡을 먹으면서 놀고 있는데 그 떡이 너무 단 거예요. 그래서 김치를 하나 꺼내먹었지요. 그런데 그러고도 떡이 남아서, 그걸 해치우느라 목이 메이게 열심히 먹는데 또 그 떡이 달기는 오지게 단지라 김치를 또 먹지 않을 수가 없는 거예요. 가뜩이나 움직이기 귀찮아 죽겠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또 김치를 가져다 먹는데, 아니 얼마만에 먹는 떡인데 그게 좀 달다고 이렇게 똑 죽을 것마냥 안달하는 건가싶어 참 웃기더라고요.
요즈음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것 같던데, 정말 이 무더운 여름 아주 바람직한 나날을 보내고 계신 거라고 봅니다. 전 너무 더워서인지 낮잠이 너무 많아서인지 글자가 눈에 안 들어와요. 그래서 슬퍼요 ㅜㅜ

참, 하이네켄은 멀리 하기엔 너무나 맛난 친구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왜냐면 제 단골집에는 맥주만 마셔도 안주를 아주 많이 주거든요. 그럼 더 어쩔 수가 없잖아요.

부디 더위 조심하시구요, 건강하시고, 또, 리뷰 많이 써주셔요 ^-^ 즐겨찾기 브리핑이 풍성할 때 전 너무나 행복하답니다 으흐흐~
 


실비 2005-05-30  

사과언니^^
ㅎㅎㅎ 놀러왔숨니당 갑자기 사과언니가 생각나더군여 역시나 글을 보면서 너무 잘쓰시는것 같아요 저두 언젠가 저렇게 글을 자유자재로 쓸수 있겠지라고 생각는 하지만 그게 가능할지.^^;; 한번 감기를 앓고 났더니 몸이 무거워졌네요 살이 쪄서;; 아플땐 살이 빠지더니 다시 도로 붙었어요.ㅡㅡ;; 다시 운동시작하는데 올만에 조금 뛰어도 숨이 차요^^;; 감기 조심하하세요~ 넘 독해요~ 그럼 즐거운 밤 되세요^^
 
 
미완성 2005-05-31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실비님 감기 걸린거야요? 이런이런....미녀는 매사에 조심 또 조심, 잊지말어유우~
아이쿠, 참으로 길고도 짧았던 월요일이었어요. 실비동상은 감기를 앓고 살이 찌고, 운동을 시작하는 등 열심히 살았군요. 좋은 태도예요. 하지만 너무 열심히 살 필요는 없다고 봐요. 왜냐? 그건 차차 알아가자고요;;;
조금 뛰어도 숨이 찬 건 밥을 덜 먹어서 그런 거 아닐까나아? 밥을 많이 먹어야해요. 난 가끔 요가를 하는데, 밥을 안먹고 하면 몸이 안 접히더라고. 정말 괴로웠어요. 밥을 먹고 하니까 금방 접히더라고요. 기분이 이상했어요 ㅜ_ㅜ
실비님의 칭찬은 가슴 깊이 묻어둘테야. 슬픈 날 꺼내보겠어요. 오늘 처음 정규방송으로 프란체스카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지켜봤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참 허탈했어요. 실비동상은 감기때문에 힘들었는데, 난 프란체스카랑 두일이 닭살이나 지켜보다니..나빴어.
이제 싸악 나은 거지요? 건강해야해요- 날이 차요, 찬바람에 늘 미모를 조심하도록 합시다.
숙면의 밤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