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은 세계 2대 종교가 충돌하여 일어난 전쟁으로 장장 200여년 동안 이루어진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동안 일어났던 전쟁이다. 큰 역사적 흐름으로 낙인 찍혀진 이 십자군 전쟁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피상적으로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와의 세력싸움...?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험으로 지긋지긋할 만큼 자주 나왔던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 그 전쟁의 본질에 대해서 질문한다면 알고 있을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런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글쓴이인 시오노 나나미였다. 그녀의 책들은 역사라고 하는 어찌보면 과거의 기록에 불과한 이야기를 현실로 끌어들인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그저 평면적인 인물들을 입체적이며 흥미로운 존재로 독자들의 눈앞에 세우고, 딱딱한 역사 이야기를 그녀 특유의 상상력을 바탕으로하여 잔잔히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문장들로 풀어놓았기에 읽는데 불편함이 없다. 한마디로 읽기 좋은 글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나저나 십자군 전쟁이 1, 2차로 나뉜다는 사실은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이 십자군 이야기 1은 1차 십자군에 관한 이야기로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십자군의 탄생, 그리고 황제도 왕도 참전하지않고 유럽 각지에 영지를 가진 제후들이 주역이 되어 시리아와 팔레스티나 땅에 세웠던 십자군 국가가 확립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성전이라 부르짖는 십자군 전쟁이 '카오스의 굴욕'이라는 사건을 계기로하여 촉발된 교황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사이의 다툼에서부터 시작되어 교황의 권위를 단적으로 드러내기위한 일종의 음모(?)였으며, "신께서 그것을 바라신다" 라는 말 한마디에 분연히 일어나는 민중과 제후들. 뭐 가장 강력한 계기였던 '면죄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지만 역시 중세는 신의 논리에 의해 지배되던 사회였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었다. 우르바누스 2세는 대담한 승부를 건 것이다. 선임자인 그레고리우스 7세는 황제를 사흘 밤낮 눈 속에 세워둠으로써 로마 교황의 권위를 과시했지만, 그 강경책의 결과를 직접 경험한 우르바누스 2세는 로마 교황의 권위, 즉 세상의 모든 군주를 지도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것은 다름 아닌 로마 교황이라는 것을 수십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동방에 보내 예루살렘을 무력으로 탈환함으로써 보여주려 한 것이다. -p.28 그렇게 책의 내용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시오노 나나미라고하는 작가의 능력에서 비롯된다. 그저 사건과 사건으로만 이루어지는 역사를 그 속에서 살아 숨쉬었던 여러 인물들이 어떤 욕망을 품고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해 어떤 판단을 하고 행동했는지를 그녀 특유의 직관적이면서도 비판적이기까지한 문장들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기 때문이였다. 이렇게 그리스도 전사들은 그리스도교식으로 말하자면 '속죄', 동양에서 말하는 '목욕재계', 내가 보기에는 '집단 세뇌'를 마쳤다. 사흘째 되는 날 저녁 속죄를 마치자, 지금까지 사람들 앞에서도 거리낌없이 말다툼하는 사이였던 레종과 탄크레디가 우애의 증거로 서로 껴안았다. 그걸 보면 나름대로 효과는 있었던 모양이었다. -p.233 이 문장은 예루살렘 공격전 십자군이 성벽 주위를 맨발로 돌며 속죄의식을 보이는 장면에서 나온 문장이다. 이 얼마나 시원스런 문장이란 말인가...?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폭소하고 말았다. 시오노 나나미는 그렇게 독자들의 눈을 책속으로 문장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시원스럽기까지한 문장들이야말로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이 다분히 들어가 있는 책이었지만 그녀의 책을 계속 읽도록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아쉬웠던 것은 삽화였는데 책의 내용들을 설명하기 위한 유물들이나 지도들만 삽화로 사용하였기에 고풍스러운 중세 기사들이나 이슬람 전사들의 전투 장면들을 기대했었기에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이후로 읽은 "그림으로 보는 십자군 이야기"에서 귀스타브 도래의 장엄하고 고풍스럽기까지한 판화들이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더라. 그 판화들 중 몇 작품을 삽화로 넣었다면 좋았을것을...하면서 좀 아쉬워하며 있다. 이제 이어질 이야기는 십자군 1세대가 만들고 확립한 십자군 국가를 어떻게 지켜내는가에 관한 이야기라 하니 이제 나에게 남은 마음은 다음권이 빨리 나와주기를 기대하는 것밖에 없다.
오피스를 배워보겠다고 책을 산 것이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싶다. 파워포인트나, 워드 등 몇몇 오피스들은 굳이 책으로 뭔가를 배우지 않는다고 해도 그게 문제가 되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는데… 얼마전 데이터들을 정리하고 그간 수집한 데이터들의 평균과 분산 등을 계산하려고 엑셀 2010을 열었는데 아뿔싸… 엑셀 2003이랑 사용하는 방법이 너무 틀려서 눈이 뱅글뱅글 돌더라. 특히 메뉴가 완전히 틀려진 바람에 쓰기가 너무 힘들었었다. 원래는 2003을 썼었는데 이번에 컴퓨터를 포맷했더니 회사에서 정품 오피스 2010 CD를 떡~하니 준다. 어찌나 고민스럽던지… 엑셀을 자주 쓰는 건 아니지만 가끔식 쓸 때 이런저런 기능들을 많이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 있는 편이 낫지 뭐~” 하면서 한권 장만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쓸만한지 어쩐지는 모른 상태에서 샀기 때문에 긴가민가는 했었지만 말이다. 오호~ 구성이 아주 실~하다. 나야 별 상관은 없지만서도 처음 엑셀 2010을 시작하려고 하는 완전 초보자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예 기초부터 설명을 해놨다. 프로그램의 실행부터 기본 사용법까지의 각 파트별 “선행학습” 부분이 그렇더라. 엑셀을 실행한 화면부터 모든 이미지가 컬러로 되어 있어서 보기 편했고, 설명이 꼼꼼해서 엑셀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 책을 그대로 따라서 실습해볼 수 있을 정도다.
<초보자도 보기 쉬운 각 파트별 선행학습> 나는 자주는 아니지만 엑셀을 계속 써오던 편이라 선행학습 쪽보다 각 파트마다 있는 Question 쪽의 내용들이 훨씬 좋았었다. 평소 “아, 이럴 땐 어떻게 하지…?” 라면서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메뉴들을 건드려 보면서 터득해나갔었는데 손쉽게 필요한 물음에 대한 질문을 찾아서 볼 수 있는 면이 정말 좋더라. 그 질문들을 목차 쪽에 일일이 표시 해놨기 때문에 찾기 쉽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Question(자주하는 질문)> <잘 정리되어 보기쉬운 목차> 그리고 정말 좋았던 것은 책의 맨 앞쪽에 달려있는 자투리(?) 책이었다. 왜 있잖은가…? 책에서 떼어내서 그것만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얇은 미니 책 같은 거 말이다. 이 책에 그게 있었는데 와~ 엑셀 2010의 각 메뉴들을 하나하나 이미지와 함께 기능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보통 때는 그 책 하나만 있어도 되겠더라. 게다가 그 책의 메뉴 중 하나가 “Section 09 엑셀 2003과 엑셀 2010의 메뉴 위치 비교” 였는데 전에 쓰던 엑셀 2003에 익숙해져 있던 나로서는 정말 반가운 메뉴가 아닐 수 없었다.
<엑셀2010 메뉴보기 미니북> <엑셀2003과 2010의 메뉴 위치 비교> 그나저나 엑셀 2007을 써봤던 후배가 그러는데 2010은 2007이랑 비슷하다고 하더라. 그러니 그런 점도 한번 참조해서 써보시면 좋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안써본 버전이라 살작 짜증도 나고 했었는데 이제는 맘이 편해졌다. 이 책만 있으면 엑셀 문서를 만들다가 헤매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나는 좋다.
팝업북이 예뻐봤자 얼마나 예쁘겠어...? 라고 생각했다. 주로 내가 본 팝업북들은 정말 너무 간단한 것들이라서 그것들이 다인건줄 알았던거다. 어랏, 그런데 오로지 관객님 블로그의 팝업북들은 리뷰를 보고 엄청 놀랐더랬다. 어떻게 그렇게 멋지고 화려한지...! 그중에서도 글들이 그다지 많지도 않고 새하얗던 이 책은 특히나 더 마음에 들어서 관객님 리뷰를 보고 가슴 두근거리면서 지른 책이었다. 막상 책을 받아보니 더 사랑스럽다 감탄스럽기까지했다. 책을 선물로 받은 우라 공주님의 기쁨이야 오죽했을까...? 간단한 영어 문장들은 네살 아이에게 읽어주기에 적당했고 그 이상으로 팝업북들은 신기하고 예뻤다. 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의 작가님 로버트 사부다의 책을 다 모으리라~ 하고 마음먹었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 후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등을 모으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야기하다보니 삼천포로 새네. 여하튼 이 책은 정말 내 마음에도 들었지만 우라 공주님이 참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다. 특히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숲속의 동물들을 모두 표현해놨기에 숨바꼭질 하듯이 그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 게다가 조그만 오두막집과 그 오두막을 자카는듯한 눈사람...그리고 살짝 잡아당기면 크리스마스의 트리처럼 오두막의 지붕에서 생식의 불이 빛나기 때문에 우리 공주가 어찌나 잡아당겼는지 벌써 약이 다 닳아서 새로 넣어야할 지경이다. 책자체도 아름다웠지만 아이들의 첫 영어책으로도 욕심을 내볼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스미레 할머니는 옷을 참 잘만든다. 그림에 보이는 할머니의방은 온통 옷을 만드는 발등과 도구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 할머니지만 요새는 좀 곤란한 일이 생겼단다. 뭐냐하면 눈이 안좋아져서 실을 바늘에 꿸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나도 이것저것 바느질로 만드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실을 바늘에 못꿸때의 답답함이 어떨른지 짐작이 간다. 요새 바늘에 시르을 꿰는 도구가 부서지는 바람에 뭘 잘 못만들고 있어서 더 그렇다. 여하튼간에 할머니는 집 근처를 지나다니는사람들에게 대신 실을 꿰어달라고 부탁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는한데...문제가 생겨버린다. 바로 내알까지 손녀의 원피스를 만들어주기로 했는데 하필 비가 오고있어서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그렇게 난감해하던 그때 창밖을 지나가던 개구리 가족을 보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아기 개구리의 찢어진 수연잎을 고쳐죽ㅎ, 나비의 찢어진 날개도 고쳐주고, 바람에 날려 떨어진 새둥지도 고쳐준다. 어랏~그런데 덕분에 길들이 하나도 남지를 않아서 큰일이 났다! 어쩌면 좋을지 난감한 상황을 할머니가 도와줰ㅅ던 아이들이 해결해주게된다. 그리하여 신비하고 아름다운 실로 손녀의 원피스에 수를 놓아주게 되는 것이다. 과연 그 실은 어디에서 났을까? 할머니의 다정한 마음과 할머니가 도와준 일을 고마워하며 보답해주려고 노력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던 책이다. 우리 공주님은 할머니가 동물들을 도와주는 것을 보며 "나는 엄마가 만들어주는데~"하면서 좋아하며 봐주기에 더좋았던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공주님은 서로를 돕는 다정한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어째서 이 책이 똑똑한 그림책인지 난 알 수가 없다. 내가 보기에도 너무 난해한 내용이로구나. 우선은 그림들을 보면 18마리의 동물들을 단순한 형태와 색으로 표현을 해놓고 그 동물들이 연거푸 모든 페이지를 메우게 된다. 현태가 단순화 되어 있지만 대부분 그 동물의 특징들을 잘 잡아서 표현해놓고 있기 때문에 나는 보기에 힘들지 않았지만 아직 나이 어린 우리 공주님한테는 어려운 모양이더라. 몇몇 자기가 잘 아는 동물들(이를 테면 토끼, 호랑이, 사자 등…)을 빼고는 잘 못 알아 본다. 그래도 생각보다 특이했던 것은 각 페이지 별로 하나씩의 문제를 내는 것이었는데… 이를테면 노란색으로 페이지를 온통 채워 넣으니 노란색으로 단순한 형태를 갖게한 사슴이 안보이더라. 문제는 “누가 숨었지?” 이다. 아이와 함께 숨어있는 동물을 찾아보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다. “야, 너 왜 숨어 있니?” 하면서 즐거워 하니 같이 보는 재미도 있다. 그 외에도 동물들의 표정들을 보고 찾아내는 문제도 있다. “누가 울어?” 에서는 토끼가 눈물을 한방울 흘리고 있다. 18마리의 동물들의 표정을 하나씩 살피면서 찾아야 하기 때문에 아이가 정답을 찾기 위해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그림들을 살펴보면서 찾는 것을 보니 이것도 좋네. 하지만 가끔은 찾기가 귀찮은 듯이 “엄마가 찾아~!” 할때도 있다. 그럴때는 집중력이 떨어졌으려니 싶어서 놀이를 그만두고 다른 책들을 찾아서 읽어주곤 한다. 처음에는 난해해서 이게 어째서 똑똑한 그림책인지 몰랐는데 여러가지 문제들을 아이와 함께 풀어나가면서 아이의 탐색 능력이나 인식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서 그렇구나~ 라고 이해가 되더라. 여하튼 내용이 있는 이야기 책은 아니었고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책의 일종으로 나한테는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