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북이 예뻐봤자 얼마나 예쁘겠어...? 라고 생각했다. 주로 내가 본 팝업북들은 정말 너무 간단한 것들이라서 그것들이 다인건줄 알았던거다. 어랏, 그런데 오로지 관객님 블로그의 팝업북들은 리뷰를 보고 엄청 놀랐더랬다. 어떻게 그렇게 멋지고 화려한지...! 그중에서도 글들이 그다지 많지도 않고 새하얗던 이 책은 특히나 더 마음에 들어서 관객님 리뷰를 보고 가슴 두근거리면서 지른 책이었다. 막상 책을 받아보니 더 사랑스럽다 감탄스럽기까지했다. 책을 선물로 받은 우라 공주님의 기쁨이야 오죽했을까...? 간단한 영어 문장들은 네살 아이에게 읽어주기에 적당했고 그 이상으로 팝업북들은 신기하고 예뻤다. 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의 작가님 로버트 사부다의 책을 다 모으리라~ 하고 마음먹었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 후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등을 모으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야기하다보니 삼천포로 새네. 여하튼 이 책은 정말 내 마음에도 들었지만 우라 공주님이 참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다. 특히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숲속의 동물들을 모두 표현해놨기에 숨바꼭질 하듯이 그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 게다가 조그만 오두막집과 그 오두막을 자카는듯한 눈사람...그리고 살짝 잡아당기면 크리스마스의 트리처럼 오두막의 지붕에서 생식의 불이 빛나기 때문에 우리 공주가 어찌나 잡아당겼는지 벌써 약이 다 닳아서 새로 넣어야할 지경이다. 책자체도 아름다웠지만 아이들의 첫 영어책으로도 욕심을 내볼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