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추세 투자법 - 상승장 하락장 모두 통하는 1% 매매 전략
고지로 강사 지음, 박명진 옮김, 최성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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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V트레이딩 자체가 터틀트레이딩에서 시작이 된 것이기에 터틀트레이딩 기법에 대한 내용을 기본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V트레이딩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는가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었다. 터틀트레이딩을 고안한 터틀 그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는 아무래도 자금관리와 리스크 관리에 핵심이 있었다. 1970년대나 지금이나 시장을 100% 완벽하게 예측을 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99%의 확률로 우상향 한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1% 때문에 주식이 하향할 수도 있는 것이 세계경제이다. 세계경제는 아무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지난 밤,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이 잠들어 있는 사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특정 이슈가 터지면 한국과 일본의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 아무런 기준없이 무조건 주식을 매도/매수하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주식 차트를 분석하여 매도/매수를 하는 것이 바로 트레이더의 역할이고 이 과정에서 자금과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해야하는 것이다.


왜 일반적인 사람이 주식 전문 트레이더처럼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인가? 내 생각으로는 '일반적인 사람'은 주식 장이 열리는 시간에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매매기회를 놓칠 수 밖에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적절한 매수 타임이 생겼더라도 직장에 제출해야하는 보고서 작성을 미루어두고 주식 챠트를 들여다 볼 수 만은 없는 노릇 아닌겠는가? 주식 매수 타임이 있더라도 학생이 시험시간에 핸드폰으로 주식 매수를 할 수는 없다. 우리가 트레이더가 되려면 정말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는 늘 얽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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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 - 맛과 역사를 만나는 시간으로의 여행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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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한국인에게 파스타와 피자 같은 요리, 이탈리아 와인으로는 매우 친근하지만 몇몇의 관광도시 말고는 그 나라에 문화나 도시 풍경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에는 밀라노 같은 유럽여행의 핫스팟 같은 도시도 매력적이지만 이탈리아 곳곳의 그림같은 풍경이 있는 소도시는 물론 각종 문화나 음식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전반적인 이탈리아라는 곳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다음 유럽 여행 때, 이탈리아를 방문하게 된다면 '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에서 추천받은 장소를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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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을 착취하다 - 서민을 위한 대출인가 21세기형 고리대금업인가, 소액 금융의 배신
휴 싱클레어 지음, 이수경.이지연 옮김 / 민음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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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유누스로 대표되는 그라민 은행의 소액대출은 빈곤선에 살고있는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하기 위해 대출이라는 이름으로 경제적 지원을 해주어 최종적으로 자영업으로 인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문제는 이 소액금융이라는 대출 프로그램이 과도한 이자와 대출상환추심, 소액금융기관 내부의 부패 등으로 인하여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휴 싱클레어는 소액대출기관에서의 경험에서 내부 부패를 미리 알아차리고 이에 대해 경고를 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해고를 통보당했다. '빈곤을 착취하다'는 소액대출기관의 잘못된 점과 함께 일명 선진국에 의한 ODA나 각종 지원이 개발 도상국의 경제적 자립을 왜 가로막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세상에 문제가 없는 곳은 없다.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아니면 문제로 인하여 잠식당할 것인가는 스스로 선택을 해야한다. 한국에서는 그라민 은행같은 빈곤층을 위한 소액 대출 금융 기관보다는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채무자와 채권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대출 서비스가 한때 유행이었다가 어느 순간 우후죽순 생겼던 펀딩업체의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일명 온투법이라고 불리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의 개정 이후 어떤 업체는 법적 기준에 못 미치는 투자로 문을 닫은 경우도 있다. P2P투자이든 소액 대출 투자이든 개인이 특정 상품에 투자를 할 때는 늘 '사기'업체가 아닌가 하는 사나운 눈초리로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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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 - 생존이 곧 레퍼런스인 여자들의 남초 직군 분투기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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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에서의 보이는 차별이 '대놓고' 텃세와 성희롱/성추행이라면 전문직에서는 '배려'라는 이름의 배제가 있었다. 장시간 육체노동을 하는 업무에서 특히 결혼한 여성은 육아라는 이름의 배려가 배제가 되어버리는 형국이었다. 남성도 여성과 같이 육아를 하고 육아휴직이 빈번한 사회였다면 장시간 육체노동을 하는 업무에서 '여성만' 배제가 되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육아는 거의 전적으로 여성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사회문화적 현상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김승주 항해사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결혼을 하여 아이를 양육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나, 블루칼라 여자'에서 나왔던 인터뷰이의 80%는 결혼을 하고 자녀가 있었기에 현장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자식을 위해서 일을 해야만 하는 어머니'기에 그 풍파를 견딘다면 '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에서는 '내가 좋아서 선택한 직업'이라는 자율성이 보였다. 노가다와 전문직이라는 그 간극 사이에서도 아무래도 남성보다 근력과 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두 부류의 사람 모두 '극복할 수 있는' 것이고, '사람의 힘으로 못 하는 거면 기계를 이용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공유된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나, 블루칼라 여자'의 인터뷰이 10명과 '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의 인터뷰이 8명이 한자리에 모여 남초직군 직업여성에 대한 신나는 이야기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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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 스페인 안달루시아 & 터키 이스탄불 탐방
김종천 외 지음 / 어문학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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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지역인 안달루시아는 아주 오랫동안 이슬람 문화의 지배를 받아왔고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은 이슬람과 카톨릭 건물이 혼재되어 있는 독특한 곳이다. 그러다보니 스페인 인구의 90% 이상이 카톨릭을 믿지만 안달루시아 지역의 건물에는 모스크나 이슬람 문화가 많이 새겨져 있다. 곳곳에 있는 건물에 카톨릭과 이슬람 문화가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도 마찬가지이다. 스페인은 유럽 문화권인데 이슬람 문화가 강한 색채의 건물이 있고, 튀르키예는 중동 문화권인데 이상하게 카톨릭스러운 건물이 눈에 띄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책을 쓴 두 명의 저자가 기묘하게 느끼 부분을 나도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과 튀르키예에 가서 많이 느꼈다. 두 지역의 비슷한 점이라면 사막인듯 사막아닌 사막같은 그 곳이랄까? 스페인 안달루시아는 유럽지역인데도 매우 덥고 건조하다. 스페인 남부 바다 건너편에 바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이 있어서 이 영향으로 스페인의 남부 지역에서 사막화가 심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으며 사실인지는 모르겠는데 2070년쯤이면 완전히 사막화되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과 같은 기후가 될 것이라는 말도 있다. 튀르키예는 이스탄불 지역만 도시화가 아주 멋지지만 중앙으로 들어가면 완전 사막같은 풍경이 꽤 펼쳐진다. 유럽이지만 사막같은 스페인 남부지역의 특성때문에 안달루시아 지역에 이슬람 문화가 뿌리내렸고, 사막같지 않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지역에는 카톨릭이 꽤 적응을 잘 해서 두 개의 문화가 섞인 이질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구조가 되지 않았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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