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상가 망하는 상가 - 공실과 매출 걱정 없는 상권분석 인사이트
이홍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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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상가 망하는 상가'의 목차를 보면 빅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 오픈업, 엑스레이맵, 호갱노노, 나이스비즈맵 같이 상권과 입지분석에 도움이 되는 앱을 실제로 어떻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경쟁자 분석 또한 다양한 시각으로 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었다. 특정 브랜드의 편의점이나 맛집의 경쟁사가 바로 옆에 있는 가게가 아닌 배민으로 배달 가능한 모든 곳이라거나, 개인카페의 경쟁사가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홈카페까지 생각해야 고려해야 하는 것은 다수의 사람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이 자영업을 하기 위한 가게 오픈을 하기 앞서 입지분석과 상권분석을 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무조건 유동인구, 배후세대, 지역철 역 개통, 신축 아파트 등과 같은 단어에 매몰된 입지와 상권 분석을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영업으로 하는 가게의 특징(포지셔닝, 콘텐츠, 타켓층)을 중심으로 입지와 상권 분석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SNS감성이 넘치는 힙한 프리미엄 카페라면 2030 세대의 여성이 많이 찾는 연남동이나 성수동에 가게를 오픈해야겠지만, 스터디카페라면 양천구 목동의 학원가나 경기도 평촌의 학원가 밀집지역에 있는 청소년 및 부모를 타겟팅 할 필요가 있다. 책에 소개된 데이터 사이트(오픈업, 엑스레이맵, 나이스비즈맵 등)를 보면 요일별, 시간대별 방문 이용자의 결제내역 분석이 상세하게 되어있어서 현실적인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너무 거대한 빅데이터를 나 혼자서 분석하기보다 제대로 된 분석을 잘 이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도서라서 되게 현실성 있는 T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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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이기는 습관 - 도파민형 인간·세로토닌형 인간 맞춤형 루틴 설계법
코널 코완.데이비드 키퍼 지음, 김두완 옮김 / 김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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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이기는 습관'의 서문을 읽으면서 개인별 뇌 유형 질문지를 한 번 해보았다. 나는 나의 행동의 이유가 뇌의 본능적인 판단 때문인지 아니면 사회적으로 요구하여 학습된 내용의 결과물 때문인지 분간하기 매우 어려웠다. 물론 모든 사람이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100% 분리되지 않고 어느 정도 성향이 섞인다고는 하지만, 나는 나의 약점이나 신경계의 반응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뇌를 각성하는 도파민과 안정을 주는 세르토닌이 적당하게 작용해야 하지만, 사람에 따라 타고난 신경계 반응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도파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보상 중심 성향이 강하여 도전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선택한다. 이와 반대로 세르토닌에 반응하는 사람은 회피 성향이 강한 편이고 예민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내가 어느 호르몬의 자극에 더 쉽게 반응하고 감정이 충돌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면 일상적으로 보이는 작고 사소한 문제부터 갈등 관계를 완화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문제의 이유가 호르몬 때문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심리적 작용에 대해 스스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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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지능 시대 - 차가운 AI보다 따뜻한 당신이 이긴다
김희연 지음 / 이든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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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에서 감정의 영역 F와 이성의 영역 T 중 T를 놀리는 영상이 자주 올라온다. 감동적인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눈물을 흐리는 F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다쳤냐고 묻는 것보다 보험사에 먼저 연락을 하라고 말을 하는 T에게 F가 상처받는 영상이다. 현대사회에서 이성적인 능력을 중시해왔던 인간이 갑자기 F처럼 공감을 바라는 사회가 되었을까?

인간은 아무래도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부분보다 감정적으로 이해받고 싶고 안정감을 느끼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AI가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T의 이성적인 판단과 데이터를 분석 능력은 컴퓨터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문제는 AI의 발전 이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 분석과 논리를 정해주니 배려와 감성표현으로 나타나는 F와 같은 공감 능력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것이다. 컴퓨터로 해석되지 않는 인간의 감정을 찌르는 것은 역시 인간의 공감이기에 사회생활과 직무에서 공감은 주요 능력 중 하나가 되었다. 김희연 작가는 오히려 공감이라는 능력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은 비전공자로서 일을 하였던 경험 덕분이었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없이 이직을 하였다는 단점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이 질문하고 소통을 하게되며 관계를 유지하면서 더 큰 성과를 만들어냈었기에 공감 지능이 커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히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을 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성과가 조직에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고민할 수 있는 것이다. 일을 잘하고 메마른 직장보다는 함께 일하고 싶은 조직이 되어 오랫동안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직장은 더 멀리 갈 수 있고 협업이 가능하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공감보다는 조직을 연결하고 협업하는 능력으로서의 공감은 다른 것이다. 김희연 작가가 말하고 싶은 공감 지능 시대의 능력은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서의 공감이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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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에서 만난 순간들: 여행자의 스케치북
이병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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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에 간 본적도 없으니 광저우라는 도시에 대해 이름만 들어봤었지 아는 것어 없었다. 지도를 보니 홍콩과 가까운 중국 남부에 위치해있었고, 대만보다 더 남쪽에 있는 것을 보니 겨울에도 춥지 않고 따뜻할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남부에 있다보니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주강, 리치베이, 난강의 지류가 있어 하천이 꽤 발달한 도시 같았다. 광저우를 그린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사람이 늘상 오고가는 광저우역이나, 랜드마크로 불릴만한 광저우 타워, 트윈스 빌딩도 거대하고 압도적일 것 같았지만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황포도서관과 실개천이 흐르는 소주촌, 생태공원인 영주생태공원이었다. 광저우시의 최대 크기 공공도서관건물인 황포도서관은 장서가 110만권에 1,200석 크기의 도서관인데 현대건축물의 웅장함과 함께 주변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그려져서 가보고 싶었다. 소주촌은 광저우시 외곽에 위치한 작은 도시와 생태공원인데 중국의 옛 도시를 볼 수 있는데다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곳이라 스케치북에 그려진 골목이 마음에 들었다. 영주생태공원은 소주촌에서 멀지 않아 소주촌에 갔을 때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았고 동식물이 자연스럽게 서식하고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영주생태공원의 그림은 몇 장 없어서 더욱 궁금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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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별빛 아래 꼴라주 살롱
홍종희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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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별빛 아래 꼴라주 살롱를 읽으면서 책이 너무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여행이 기획된 이유는 예술가 임가 군 입대를 앞둔 조카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 나이, 관심영역, 취향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같이 여행을 다니게 되면서 좌충우돌하는 내용이 에세이의 주를 이루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으나 그런 충돌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럼 이모의 시각에서 여행을 하며 새롭게 알게 된 조카의 모습이 더 부각되거나 개인적인 이야기가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없이 여행을 어떻게 준비하였고 진행되었는지 같은 여행 가이드 북 같은 내용이었다. 짐을 싸거나 스페인 문화와 관련된 내용은 매년 개정판으로 발매되는 가이드북에서도 얻을 수 있는 정보이니 책에 나와있던 꼴라주 아트가 나온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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