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달리기를 통해 얻는 것들
김세희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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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달리기를 하고 마라톤에 출전하는 주변 사람은 모두 건강하고 밝은 웃음을 가지고 있다. 요즘 민폐라는 러닝크루처럼 특정한 유행이 아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체적인 밸런스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다. 나 또한 크로스핏을 하면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한 번씩 Outdoor Run을 뛰고 있다. 물론 원래 심폐능력이 떨어지고 운동을 잘 하는 편은 아니기에 달리기가 강점은 아니지만 운동을 끝내고 나면 전반적으로 자존감이 향상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 무쇠소녀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철인3종경기 참여를 위한 훈련으로 달리기, 수영, 자전거를 상당히 열심히 하던데, 특별한 기술(수영)이나 준비물(자전거)가 없어도 할 수 있는 달리기부터 한 번 시작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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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억만 모읍시다 - 돈쭐남의 목돈 마련 챌린지
김경필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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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유튜브 등에서 매번 하는 문장은 '1억을 모아야 한다'를 강력하게 밀고 있으며, 아예 책 제목으로까지 이 문장을 사용하였다. 1억이라는 돈을 제시한 이유는 정확하다. 투자를 하여 돈을 불리는 재테크를 할 때 기본이 되는 액수를 1억이라고 본 것이다. 아무래도 100만 원으로 주식을 하여 돈을 불리는 것보다 1,000만 원이나 1억 원이라는 큰 단위로 주식을 하는 것이 돈이 더 잘 불어날 수 있는 길이며, ELB, ETF 같은 투자를 할 때도 1억 원이라는 숫자에 붙는 돈의 단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1,000만 원으로는 월세를 구하기 어렵지만 1억이 있다면 최소한 전세 보증금은 되니 월세나 은행 대출에 따른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단위이기도 하다.

그럼 1억을 모으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할까? 바로 예금과 적금을 활용하고, 쓰기 전에 저축을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15억 작은 부자 현주씨의 돈관리 습관,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같은 이전 책에서 소비습관이 왜 중요한지 구구절절 설명을 하였기에, 다수의 사람이 과소비를 안 할 것 같았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이 소비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데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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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거짓말 - 인간의 욕망을 사로잡은 마케팅 설계의 기술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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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동물은 스스로의 생각보다 의외로 감각에 예민하고 무의식에 의한 결정을 더 많이 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음료를 고를 때, 캔이나 병에서 나는 '치익-'이란 짧고 작은 소리, 디자인에 그려져 있는 탄산의 표현으로 구매를 결정한다. 자신이 호감을 가지고 가까운 사람(애인, 친구, 가족 등)의 지나가는 한 마디 말 때문에 취향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특정 물건을 구매하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각종 브랜드와 기업이 SNS를 사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대다수의 사람에게 호감을 보이는 인플루언서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른 이유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시각에 대한 인지와 무의식을 이용한 마케팅 때문이다. 한국의 TV프로그램에서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예능(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 동상이몽, 미운우리새끼 등)이 꽤 오랜 기간 방송되고 시청률도 높은 이유는 그만큼 비연예인에 대한 홍보효과가 커서 기업의 PPL을 끌어오기 쉽다는 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TV를 보지 않아도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 릴스로 해당 방송을 보고 도파민을 분출하는 뇌 때문에 인간의 소비 욕망은 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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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 동물의 삶을 사랑하는 과학의 모든 시선
마크 베코프 지음, 김민경 옮김 / 두시의나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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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학자 제인 구달의 지지를 받은 마크 베코프는 동물행동학자로 동물행동학회의 회원이자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캠퍼스의 생태학과 진화생물학 명예교수이다. 동물에 관심이 있어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동물행동학 연구를 하였으며, 처음 연구를 할 때부터 '비인간동물에게 감정이 있음을 확고하게 믿은' 사람이다. 아직까지도 인간동물 외 비인간동물은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과학계의 50년 전이라면 비인간동물의 감정이란 소수를 넘어 학계 내에서 무시당하는 이념이었다. 제인 구달 역시 침팬지 연구 시 번호가 아닌 고유의 이름을 붙인다고 비난을 받았던 시대이니만큼 비인간동물의 감정이란 철저하게 배제되고 무시되어 왔었다. 왜 '과학의 탈을 쓴 인간동물'은 비인간동물에게 감정과 인지능력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은 것일까? 비인간동물의 인지능력과 감정을 인정하는 그 순간부터 인간동물은 비인간동물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 아닐까? 인간동물은 지구의 모든 자원이 인간동물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스스로 세뇌를 하는 것처럼, 비인간동물 역시 인간동물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톨릭, 기독교, 유대교에서는 '모든 비인간동물은 인간동물을 위하여 만들어졌다'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길 좋아하지만 창세기에서는 인간동물은 신의 형상으로 만들었다고 적혀있으며, 인간동물이 비인간동물을 다스리라고 쓰여있을 뿐 '비인간동물이 인간동물을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쓰여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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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 헤르만 헤세의 노년과 죽음에 대한 단상
홍성광 지음 / 사유와공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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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와 데미안 때문인지 어떤 사람은 헤르만 헤세는 불안하고 안정되지 못한 청소년 시절에 읽는 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다. 실제로 헤르만 헤세는 청소년 시절 장래와 종교 문제로 부모와의 불화가 있었다. 교회 출석을 1순위로 삼는 기독교 신앙을 강요하는 부모님과 안티 크라이스트를 쓴 니체의 책을 읽는 헤르만 헤세 사이에서 기독교를 바라보는 관점은 많이 달랐다. 헤르만 헤세는 신을 믿었지만 그 방향과 방법이 교회출석 의무는 아니었기에 부모와의 불화가 더 깊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미래와 관련된 불화가 투영된 것이 수레바퀴 아래서이고 종교적 갈등이 투영된 것이 데미안이기 때문에 몇몇 사람이 생각하는 청소년 시절에나 읽는 책이라는 생각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데미안 같은 경우는 전쟁 중 불안했던 사회에서 당시 청년이 많이 읽었던 소설이라는 점을 볼 때 시대상을 잘 반영한 소설이기도 한 점을 알아두면 좋겠다.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를 읽으면서 왜 헤르만 헤세가 찬란한 낭만주의 대열의 마지막 기사라고 표현되었는지를 알 것 같았다. 2번의 세계대전과 불안한 정세, 종교와 철학에 대한 부모와의 갈등에서 헤르만 헤세는 시대를 반영하는 감수성이 아주 짙은 낭만파였다. 3번의 결혼과 이혼보다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하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정원을 가꾸면서 자신의 감수성과 의지를 지켜낸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단순히 불안했던 시대를 투영한 데미안 말고도 헤르만 헤세의 편지, 일기, 시, 산문을 엮은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을 읽는다면 보다 철학적인 삶에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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