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거짓말 - 인간의 욕망을 사로잡은 마케팅 설계의 기술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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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동물은 스스로의 생각보다 의외로 감각에 예민하고 무의식에 의한 결정을 더 많이 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음료를 고를 때, 캔이나 병에서 나는 '치익-'이란 짧고 작은 소리, 디자인에 그려져 있는 탄산의 표현으로 구매를 결정한다. 자신이 호감을 가지고 가까운 사람(애인, 친구, 가족 등)의 지나가는 한 마디 말 때문에 취향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특정 물건을 구매하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각종 브랜드와 기업이 SNS를 사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대다수의 사람에게 호감을 보이는 인플루언서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른 이유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시각에 대한 인지와 무의식을 이용한 마케팅 때문이다. 한국의 TV프로그램에서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예능(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 동상이몽, 미운우리새끼 등)이 꽤 오랜 기간 방송되고 시청률도 높은 이유는 그만큼 비연예인에 대한 홍보효과가 커서 기업의 PPL을 끌어오기 쉽다는 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TV를 보지 않아도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 릴스로 해당 방송을 보고 도파민을 분출하는 뇌 때문에 인간의 소비 욕망은 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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