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변호사 홍랑
정명섭 지음 / 머메이드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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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나 현대나 법이라는 것이 왜 존재를 하는가? 기본적으로 법 앞에서 모두 평등하고 억울함 없이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일을 하는 사람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평등'이라는 원칙이 무너져야 쓰겠는가? 홍랑은 모든 일에 있어서 사람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삼고 일을 하였기 때문에 고구마만 먹은 듯한 답답함 없이 책을 막힘없이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홍랑이 처리한 일은 빌런 1명 때문에 원흉이 된 것이었지만, 2024년에는 빌런이 너무나 많은 시대이다. 나는 홍랑처럼 사람이 억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한 한국 변호사가 많이 나타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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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팅 - 그가 사라졌다
리사 엉거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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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상처를 받는다. 그 상처가 신체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신체적인 상처라면 물리적인 치료를 받고 재활을 하면 된다. 상태에 따라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결할 수 있는 상처이다. 난 신체적인 상처보다 심리적인 상처가 치료와 재활이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신체적인 상처가 경우에 따라 영구 장애가 되듯이 심리적인 상처가 PTSD나 우울증 같은 것으로 변질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고스팅 : 그가 사라졌다'에서는 심리적인 상처가 영구적인 장애가 되어 남아있는 사람이 사회적 관계에서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스릴러소설이었다. 범죄자는 SNS를 통해 목표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건들여 가스라이팅하고 옥죄어 자신에게 스스로 오게 만들었다. 마치 심해에 사는 앵글러피시가 머리에 있는 막대기 끝에서 나오는 미약한 빛으로 다른 물고기를 사냥하듯이,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부분 어두운 안 쪽에 작은 전구를 밝혀 들어가 사냥을 하였다. SNS가 활발한 시대에 우리가 아무리 스스로를 인터넷에서 감추려고 하여도 노출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청소년이 SNS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노출되거나 심리적으로 외로운 사람이 로맨스스캠에 당하기 마련이다. '고스팅 : 그가 사라졌다'를 읽으면서 단단한 사회적 관계와 SNS 피해 대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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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추세 투자법 - 상승장 하락장 모두 통하는 1% 매매 전략
고지로 강사 지음, 박명진 옮김, 최성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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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V트레이딩 자체가 터틀트레이딩에서 시작이 된 것이기에 터틀트레이딩 기법에 대한 내용을 기본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V트레이딩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는가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었다. 터틀트레이딩을 고안한 터틀 그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는 아무래도 자금관리와 리스크 관리에 핵심이 있었다. 1970년대나 지금이나 시장을 100% 완벽하게 예측을 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99%의 확률로 우상향 한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1% 때문에 주식이 하향할 수도 있는 것이 세계경제이다. 세계경제는 아무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지난 밤,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이 잠들어 있는 사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특정 이슈가 터지면 한국과 일본의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 아무런 기준없이 무조건 주식을 매도/매수하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주식 차트를 분석하여 매도/매수를 하는 것이 바로 트레이더의 역할이고 이 과정에서 자금과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해야하는 것이다.


왜 일반적인 사람이 주식 전문 트레이더처럼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인가? 내 생각으로는 '일반적인 사람'은 주식 장이 열리는 시간에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매매기회를 놓칠 수 밖에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적절한 매수 타임이 생겼더라도 직장에 제출해야하는 보고서 작성을 미루어두고 주식 챠트를 들여다 볼 수 만은 없는 노릇 아닌겠는가? 주식 매수 타임이 있더라도 학생이 시험시간에 핸드폰으로 주식 매수를 할 수는 없다. 우리가 트레이더가 되려면 정말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는 늘 얽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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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 - 맛과 역사를 만나는 시간으로의 여행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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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한국인에게 파스타와 피자 같은 요리, 이탈리아 와인으로는 매우 친근하지만 몇몇의 관광도시 말고는 그 나라에 문화나 도시 풍경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에는 밀라노 같은 유럽여행의 핫스팟 같은 도시도 매력적이지만 이탈리아 곳곳의 그림같은 풍경이 있는 소도시는 물론 각종 문화나 음식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전반적인 이탈리아라는 곳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다음 유럽 여행 때, 이탈리아를 방문하게 된다면 '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에서 추천받은 장소를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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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을 착취하다 - 서민을 위한 대출인가 21세기형 고리대금업인가, 소액 금융의 배신
휴 싱클레어 지음, 이수경.이지연 옮김 / 민음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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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유누스로 대표되는 그라민 은행의 소액대출은 빈곤선에 살고있는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하기 위해 대출이라는 이름으로 경제적 지원을 해주어 최종적으로 자영업으로 인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문제는 이 소액금융이라는 대출 프로그램이 과도한 이자와 대출상환추심, 소액금융기관 내부의 부패 등으로 인하여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휴 싱클레어는 소액대출기관에서의 경험에서 내부 부패를 미리 알아차리고 이에 대해 경고를 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해고를 통보당했다. '빈곤을 착취하다'는 소액대출기관의 잘못된 점과 함께 일명 선진국에 의한 ODA나 각종 지원이 개발 도상국의 경제적 자립을 왜 가로막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세상에 문제가 없는 곳은 없다.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아니면 문제로 인하여 잠식당할 것인가는 스스로 선택을 해야한다. 한국에서는 그라민 은행같은 빈곤층을 위한 소액 대출 금융 기관보다는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채무자와 채권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대출 서비스가 한때 유행이었다가 어느 순간 우후죽순 생겼던 펀딩업체의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일명 온투법이라고 불리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의 개정 이후 어떤 업체는 법적 기준에 못 미치는 투자로 문을 닫은 경우도 있다. P2P투자이든 소액 대출 투자이든 개인이 특정 상품에 투자를 할 때는 늘 '사기'업체가 아닌가 하는 사나운 눈초리로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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