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팅 - 그가 사라졌다
리사 엉거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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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상처를 받는다. 그 상처가 신체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신체적인 상처라면 물리적인 치료를 받고 재활을 하면 된다. 상태에 따라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결할 수 있는 상처이다. 난 신체적인 상처보다 심리적인 상처가 치료와 재활이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신체적인 상처가 경우에 따라 영구 장애가 되듯이 심리적인 상처가 PTSD나 우울증 같은 것으로 변질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고스팅 : 그가 사라졌다'에서는 심리적인 상처가 영구적인 장애가 되어 남아있는 사람이 사회적 관계에서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스릴러소설이었다. 범죄자는 SNS를 통해 목표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건들여 가스라이팅하고 옥죄어 자신에게 스스로 오게 만들었다. 마치 심해에 사는 앵글러피시가 머리에 있는 막대기 끝에서 나오는 미약한 빛으로 다른 물고기를 사냥하듯이,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부분 어두운 안 쪽에 작은 전구를 밝혀 들어가 사냥을 하였다. SNS가 활발한 시대에 우리가 아무리 스스로를 인터넷에서 감추려고 하여도 노출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청소년이 SNS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노출되거나 심리적으로 외로운 사람이 로맨스스캠에 당하기 마련이다. '고스팅 : 그가 사라졌다'를 읽으면서 단단한 사회적 관계와 SNS 피해 대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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