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리는 필라테스 - 유럽 최고의 필라테스 마스터 린 로빈슨이 직접 구성한 핵심 프로그램
린 로빈슨.카멜라 트라파.제니 호크 지음, 박선령 옮김 / 도어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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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하기 위한 <내 몸을 살리는 필라테스>. 청년을 넘어 장년에 접어들 나이에 엄마가 된 내게 아이를 낳고서도 20대와 같은 몸매로 TV나 소셜에 등장하는 또래의 여성들을 볼 때면 모든 것이 다 나의 게으름이요, 체질탓인 것만 같았다. 예쁘기는 커녕 그냥 아픈곳이나 없었으면 싶은 내게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아름다움보다 건강한 생존!"이란 커다란 문장은 이 책을 꼭 읽고싶게 만들었다. 아니나다를까. 옷이 아닌 천조각을 입은 날씬한 그녀들이 아닌 언제라도 눈을 돌리면 마주할 수 있는 보통의 어르신들이 모델로 등장해주는 이 책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했다. 과연 내가 저 동작을 할 수나 있을까 하는 의문보다 내게도 저런 조각같은 옷들이 맞는 날이 올까하는 부담감이 없어 좋았고 무엇보다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들이 많았다. 장년은 물론 시니어세대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단순히 관절이나 근육강화외에도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에 맞춰진 운동방법도 담겨져 있었다. 운동법 외에도 필라테스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나이든 분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을 나열해주고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예뻐보이기 위한 운동이 아닌 건강을 위한 운동이기 때문에 질병에 맞춰 어떤 부분을 기억하고 목표로 해야할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나처럼 발바닥 통증때문에 고민인 사람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운동을 시작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냐면 발바닥 통증으로 인해 자세가 흐트러지고 걸을 때 균형이 맞지 않게되면 요통 뿐 아니라 두통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통때문에 체중이 한쪽으로 실려 발바닥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질병이 없더라도 체형교정을 해주는 필라테스를 평소에 해두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 지구력이 상승하는데 중요한 것은 책에서 정한 횟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정확한 동작을 목표로 해야한다. 지구력이 커진다는 건 그만큼 체력이 향상된다는 것으로 하면 할수록 효율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도구가 필요하다고는 했지만 사실 도구없이 똑바로 서서 한쪽팔을 올려서 해주는 옆구리 스트레칭, 의자만 있어도 할 수 있는 골반 스트레칭 등 시간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자세들이 많기 때문에 그냥 바로 합시다. 저도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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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넥스트 가파
닛케이 비즈니스 지음, 최예은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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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었던 <실리콘제국>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사와 같은 테크기업이 가지는 부정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알리는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닛케이 비즈니스가 출간한 <이제는, 넥스트 가파>는 테크기업의 부정적인 면을 알리고자 했다기 보다는 독점적인 테크 기업에 맞서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넥스트가파 기업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부록으로는 국내 유니콘 기업을 담고 있는데 이부분은 원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부분으로 해당 리뷰에서도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을까 한다. 넥스트 가파로 꼽힌 100대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중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이미 국내에서는 신선배송으로 유명한 몇몇 업체를 이용중이며 앞으로도 식음료 쇼핑은 물론 육아와 관련된 상품을 구매할 때에도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 해외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관련 분야에서 주목받는지 궁금했다. 중국의 슈퍼마켓 '허마셴성'은 국내에 L마켓처럼 물건을 구매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조리해주는 서비스와 더불어 마트에서 구매한 상품을 시간제한이나 추가 배송료 없이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내가 이용중인 업체들은 별도의 회원가입비는 물론 일정금액 이하인 경우 배송료를 받으며 시간제약이 있어 미리 주문해야만 안정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는 단점들이 있었다. 그런점에서 '허마셴성'의 단 한개라도 무료배송 정책은 부러울 뿐 아니라 조만간 국내에도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주목받지 않을까 싶었다. 테크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맞춤형 쇼핑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뱅킹과 의료부분 나아가 우주사업까지 진출해있기 때문이다. 의료분야에 있어 질병을 치료하는 개념을 떠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편의를 돕는 기기를 개발하는 업체 '오알캠'은 안경을 쓰고 손으로 가리키면 해당 부분을 읽어주는 기계를 개발,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장비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첩보나 신무기가 등장하는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착용만 하면 상대의 데이터를 확인 및 나누었던 대화를 데이터로 저장할 수 있는 장비까지 개발된 상태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주목했던 기업은 배달서비스와 관련된 업체로 유럽의 '딜리버루'를 언급하고 싶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배달서비스를 가장 부러워했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유럽에서도 어플을 이용해 30분 이내에 배달음식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금액을 지불하면 기간내에 배달료를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위의 언급한 업체들 외에도 구글이 집중하고 있는 의료, 테슬라 및 아마존에서 주력하고 있는 우주사업까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장비 그리고 시스템이 개발 및 상용되고 있었다. 국내에도 법적인 제재에 가려져 이와 유사한 업체들이 사장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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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일상 도감 - 500여 컷으로 그린 고양이의 모든 것
다나카 도요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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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일상 도감>을 읽다보면 고양이에 대해 몰랐던 정보 뿐 아니라 혼자서 피식피식 웃게 되는 상황이 자주 등장한다. 우선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몇 가지라고 생각하는가. 야옹야옹? 미야미야? 갸르릉? 정도라고 생각했겠지만 책에 적힌것만 해도 11가지나 된다. 구분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처럼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적어보자면 야옹야옹 할 때는 기분이 좋거나 나를 봐달라고 할 때 그렇게 귀엽게 야옹야옹 거린다. 이보다 더 맘에 드는 상대를 발견, 응석을 부릴때는 가릉가릉과 함께 흔히 말하는 '꾹꾹이'도 함께 해준다. 다 큰 고양이가 사람을 만날 때뿐 아니라 아기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와 있을 때 기분이 좋아지면 마찬가지로 가르릉 거린다고 한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사람보다 단백질을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먹이를 줄 때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채워주는 것이 좋으며 건식 먹이를 줄 때는 이미 냄새가 사라진 음식을 다시 먹지 않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고 한다. 아이를 낳은 후 개와 고양이가 더 살갑게 느껴져서 그런지 어미 고양이와 관련된 내용에도 관심이 갔다. 고양이는 새끼고양이를 낳는데까지 세 달도 걸리지 않는다. 50일 정도가 되면 어미배를 만졌을 때 배안의 아기 고양이의 움직임마저 느껴질 정도라고 하는데 내가 기르던 어미냥이들은 모두 날카로운 성질이라 배를 만지게 둔 적이 없어서 경험이 없다. 뱃속의 아이가 움직였을 때의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겁도 나기도 한다. 고양이는 한 마리 혹은 동시에 여러마리를 낳을 수 있는데 물론 한마리씩 차례차례 낳으며 만약 한두마리 정도만 낳았을 경우 어느정도 자란 새끼 고양이가 젖을 물어도 그냥 놔둔다고 한다. 책에서는 젖을 물리는 행복감을 즐기는 어미고양이라는 타이틀의 그림도 있었는데 평온한 분위기가 내게도 전달되어졌다. 반면 고양이가 표정이 풍부해서 기분이 좋을 때, 위협을 느낄 때 등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고 그린 그림에서는 아무리 그 차이를 느낄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위협적인것과 그렇지 않을 때 그 두가지만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흔히 개와 고양이는 적대관계라고 알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만약 새끼를 잃은 어미개와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가 만나게 된다면 개가 고양이를 자식으로 맞아주기도 한단다. 사실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가 함께 있는 그림보다 개와 새끼고양이가 함께 있는 그림이 훨씬 더 다정하고 사랑스러워 보이긴 했다. 이외에도 새끼 고양이들이 언제부터 사냥을 시작하고 강한 고양이와 그렇지 않은 고양이가 함께 있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 지에 관한 내용등 500여컷의 그림으로 설명해주다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을 수 있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그림과 더불어 글속에 묻어나는 애묘인들의 마음이 읽는 내내 느껴져서 흐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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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안음 - 외로움.상처.두려움과 당당히 마주하기
타라 브랙 지음, 추선희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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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중요한 일에 대한 실패의 두려움, 자기-의심, 혹은 외로움이든 다를 바 없다. 신체 이동성 관련 역격이든 행복감이든 마찬가지다. 치유제에서는 늘 보살핌, 연민, 용서의 향기가 난다.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제발, 좀 친절하게 대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 현존감을 향하는 것이 진정한 자신의 삶으로 가는 입구이다. 

18쪽


타라 브랙의 <끌어안음>은 시련이나 상처앞에서 자기를 부정하고 비난하며 때로는 죄책감으로 더 큰 상처를 주는 사람들에게RAIN훈련법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RAIN훈련법이란 Recognize(인지하기), Allow(인정하기), Investigate (살펴보기), Nuture(보살피기) 등의 4단계를 말한다. 책에 나온 것처럼 RAIN명칭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저자인 타라 브랙이 아닌 1980년대에 불교 지도자인 미셸 맥도날드며, 명상 안내법으로 소개된 후 마음챙김의 여러 지도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방법중에서 '자기 연민'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RAIN훈련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각 챕터별로 RAIN의 구체적인 내용과 훈련방법을 안내해주고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자기자신을 떠나 타인을 용서할 뿐 아니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RAIN훈련법을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직접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의 사례보다 훈련과 관련하여 진행된 QnA에 해당되는 부분들이 좋았다. 가령 어린시절 학대당한 상처가 성인이 되어 자녀에게 똑같이 받은대로 돌려주는 아내가 잘못된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자는 그녀를 무조건적으로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단순히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남편이 알고 있는 것처럼 아내 또한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았고, 유년기의 안좋았던 상처는 성인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옳고그름에 있어서 제대로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 더라 주변사람들로 하여금 비난받았을 때 오히려 더 안좋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얼마전에 읽었던 유년시절의 상처가 정신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 드러나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책의 내용도 생각났을 뿐 아니라 배우 한지민 주연의 <미쓰리>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학대받은 아이가 커서 똑같은 학대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으며 실제 학대하는 부모의 대부분이 어린시절 학대당한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 생각났다. 즉 질문을 던졌던 남편은 성인이라면 당연히 자녀를 학대해서는 안되는 줄 알아야 하며, 이를 비난하고 깨닫게 해줘야하는게 아니냐고 묻지만 저자는 그녀역시 학대받았기 때문에 보통의 성인과 똑같이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 그녀역시도 자기연민, RAIN훈련법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답해준 것이었다. 

학대라고 표현했지만 실제 책에서는 아이를 때린다는 정도로만 표현되었기 때문에 뉴스나 영화속에 등장하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질문을 던진 남편은 물론 저자도 마음챙김 훈련법을 권할 게 아니라 경찰에 신고부터 했을 것이다. 혹시나 리뷰를 보고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부연설명을 적었다. 더불어 마음챙김, 훈련이란 단어가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내면을 올바르게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 잘못된 생각으로 나 뿐 아니라 가족들마저 고통받고 있다면 신체 뿐 아니라 마음의 질병을 고치겠다는 생각에 집중해서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자신의 몸은 물론 자녀가 아플 때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라면 자기탓으로 돌린 적이 있다면 자기연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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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_일을 쓰는 여자 - 우리는 어떻게 더 인정받고, 전보다 덜 흔들리면서, 마음껏 성장할 수 있을까?
마셜 골드스미스.샐리 헬게슨 지음, 정태희.윤혜리 옮김 / 에이트포인트(EightPoint)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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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와 전 세계 여성 리더들의 멘토인 마셜과 샐리가 쓴 <내_일을 쓰는 여자>를 읽기 전에는 엄청난 대기업의 멋진 여성임원들의 성장스토리를 통해 무언가 하나는 건져보자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 막상 프롤로그를 지나 본문에서 언급한 여성들이 더 나은 단계로 성장하지 못하는 핵심 이유를 보고 뜨끔했다. 역자가 왜 뜨끔했지만 동시에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를 느꼈다고 했던 딱 그대로의 감상이었다. 남녀를 떠나 부하직원이나 동료의 성과를 가로채는 경우가 물론있지만 여성의 경우는 가로채이기는 커녕 자신의 성과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겠지 싶은 것도 있지만 저자들의 말처럼 혼자서 이룬 성과가 아닌 만큼 다른 동료들과 그 공을 나누려고 하는 겸손한 마음에서 비롯된 안좋은 습관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 안타까운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면서 스스로 점점 의기소침해지고 방해물이 있다고 착각하면서 성장을 스스로 멈추려고 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성장을 막는 또 다른 이유는 업무성과에만 또 너무 치우치다보니 동료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들었다. 전임자가 너무 뛰어나거나 혹은 그 반대일 경우 어떻게든 단기간내에 업무에 적응해서 성과를 내는 것에만 집중하면 임원진의 시선으로 보면 협엽이 불가능해보이거나 잠재력이 부족해인다는 평가를 받기 쉽다고 한다. 실제로 승진평가시 남성은 잠재력을 보고, 여성은 그동안 해왔던 업적을 보는 불평등한 평가가 존재하긴 하지만 부당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참고하면서 자신을 발전시켜하는 것은 성별과 상관없이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이유는 착한사람 및 완벽주의자가 되려는 것이 문제였다. 저자 샐리는 마셜과 함께 참여한 강연장에서 그동안 자신을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었던 지나친 완벽주의와 성실성이 어떤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뿐 아니라 실수마저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보여주는 마셜의 모습을 통해 변화없이 과거의 영광만 기억해서 고집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거절을 하지 못해 남들이 다 기피하는 업무를 떠안는 것도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보이는 모습이라는 말에 비단 나뿐이 아니더라도 회사내에서 그런 경우를 자주 보았던 것이 생각났다. 그렇다면 앞으로 무조건 내 성과를 자랑하듯 떠벌리고 업무성과보다는 동료들과의 관계를 위해 친절을 베풀고 연장선상으로 거절하지 못하는 악순환에서 탈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들이 말하는 존재감을 드러내주는 네 가지 힘은 전문성, 인맥의 힘, 권위의 힘마지막으로 지위의 힘이다. 이 네가지 중 한가지만 없더라도 안정적으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책의 주제는 명확하다. 현재의 지위에 오르는 데 도움을 준 행동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할 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9쪽


이미 설명한 것처럼 직장 내에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 편견은 여성에 대한 판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편견에서 비롯된 듯한 피드백이 전혀 쓸모가 없는 건 아니다. 65쪽


"업무 영역이 광범위해지고 권한이 많아지면 혼자 모든 일을 해낼 수 없습니다. 다른 직원들에게 의지해야만 해요. 게다가 모든 세부 사항을 다 파고들 시간도 없어지죠. 결국 직원들과 신뢰를 쌓는 게 가장 중요하게 됩니다. 140쪽



정리하자면 과거에는 동료나 상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밤을 새서라도 업무량을 채우거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어느정도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뿐 아니라 오히려 타인의 평가를 올바로 수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기업에서 여성이 가지는 불합리한 면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그런 방해물에 지지는 말아야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책<내_일을 쓰는 여자>를 읽고, 성공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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