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크게 공감했던 내용은 '다시 잉크냄새를 맡으며'편으로 어린시절 종이신문과 관련된 추억이 담긴 사연이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어머니와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해주었는데 내게는 신문하면 아버지를 떠올리는 첫번째 소품이었다.
새벽4시30분. 안방문이 열리기 전에 현관에서 더 가까웠던 내 방에서 후다닥 나와 먼저 신문을 들고 들어와 펼치고 있으면 아빠가 안방에서 걸어나오셨다. 어려운 한자를 물어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곧 출근준비와 등교준비로 서로 바빠졌는데 다른 가족들이 일어나기전 아빠와 단둘이 갖는 그 시간이 지금도 떠올리면 훈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읽은 잡지 샘터. 지금도 변함없이 공감되고 훈훈해지는, 그리고 가슴 찡해지는 사연들이 많아 예전처럼 또 찾아읽어야겠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