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 블라디보스토크.
제주항공을
비롯 이스타, 티웨이 등 저가 항공사에서도 운항중일만큼 인기있는 곳이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함께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린다는 이르쿠츠크, 저자의
말로는 "한국인이 덜 하면서도 가까운 휴식형 해외 여행지"에 적격인 '하바롭스크' 여행정보가 담긴 이번 셀프트래블 블라디보스토크 편은
2019~2020 최신판으로 러시아 여행을 꿈꾸면서도 유럽보다 멀게만 느꼈던 여행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담겨있다.
아무리
좋은 여행지라도 우선 안전이 제일인 만큼 '러시아는 안전한가요?'라는 Q&A 페이지가 눈에 확들어온다.
우선
구 사회주의 국가라는 이미지와 스킨헤드라 불리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사건소식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킨헤드의 경우 러시아 서쪽지역에서 주로
신고되고 무엇보다 이전보다 많이 줄어드는 추세라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없다. 무엇보다 늦은 밤이나 취한상태로 거릴 걷는것 등의 위험한 행동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
러시아가
낯설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나오는 질문, 비자가 필요한지에 대한 답변도 있다.
러시아의
경우 1회입국 시 60일간 무비자로 여행가능 하고 추가적으로 입출국을 반복할 경우에는 제한사항이 있다. 게다가 영어가 숙소에서조차 잘 안통한다고
하니 셀프트래블 블라디보스토크 편 뒷페이지에 나와있는 주요러시아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시베리아 극동 러시아 여행일정을 살펴보면,
저자의
추천일정은 다음과 같다.
3박4일
일정으로 혹 주말을 이용하려는 직장인들은 별도의 페이지에 또 추천일정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길.

시베리아
하면 '횡단열차'부터 떠오르는 분들도 이 책을 추천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관련된 일정, 정보등이
별도의 페이지로 안내되어 있다. 스무 살, 대입을 앞두고 혹은 졸업이나 제대 후 떠나는 20대 청년들의 로망이기도 했던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모스크바까지 이동하는 열차로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그리고 키로프 등에서 정차한다. 여유가 있으면 1등실에서 연인과 친구와 단둘이 편안하게 떠날 수도 있지만 시설적 장점외에는 요금이
비싸서 3등실에서 다른 여행자들과 벗하며 떠나는 것도 좋은 점이다. 물론 여서으이 경우 1,2등실의 경우 여성전용실도 있다고하니
기억해두자.
시베리아,
무엇이 있는 곳일까. 그냥 춥기만 한 지역이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러시아 전통음식부터 한국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해산물,
디저트까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한다. 만두처럼 생긴 힌깔리, 러시아식 파이 피로그 그리고 만들어진 배경이 재미있는 '나폴레옹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다. 물론 체력만 허락해준다면 알콜도수 40도 이상의 보드카도 마셔보고 싶다. 혹 알콜을 마실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대표 맥주
발찌까에서 무알콜 맥주도 판매중이니 누구라도 적당히 취한 기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음식때문에
해외여행이 불편했던 사람들이라면 시베리아, 도전해볼 만하다. 러시아하면 떠오르는 서커스와 발레공연도 궁금해지는데 이부분은 이따가 공연장 소개와
함께 한번 더 만나보자.

앞서
언급했던 인생발레를 만날 수 있는 마린스키 극장. 저렴한 4층 세컨드 티어 발코니 좌석마저 가격대비 나쁘지 않다고하니 주머니사정이 아쉬운
배낭여행자들도 꼭 들려볼만 하다. 마린스키 극장의 프리모르스키 스테이지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손열음이 이곳에서 협연도 했다고 한다. 특히 매년 7,8월에 극동 국제음악제가 여기서 열리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 시기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동방의
지배자'라는 뜻을 가진 블라디보스토크.

위의
발레나 클래식 공연외에도 프리모르스키 국립 갤러리에서 작품감상이 가능하고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서커스 공연의 경우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어디서나 국립 서커스단이 있어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저자의
팁을 공개하자면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매표소가 많기 때문에 관람을 원하는 공연정보 캡처해서 매표소에 보여주면 편하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베리아인 만큼 6월~9월에도 겉옷이 필요한 기후다. 이상기후로 7,8월에 30도이상의 고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겉옷은 필수도 챙기는 것이
좋다. 아무르강이 흐르는 하바롭스크는 강변을 산책,
향토박물관 관람, 예쁜 성당앞에서 인생 사진 남기기등은 꼭 해야한다고 추천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안톤
체호프'의 단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을 읽어서 그런가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상'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다. 게다가 개의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도 있다고 하니 코를 쓰다듬는 포즈도 잊지 말아야겠다. 아름다운
서구 유럽의 문화와 구소련의 역사적 유산이 혼합된 하바롭스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하거나 블라디보스토크 관광후 직항편을 이용해서 관광할 수
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5월~9월 사이로 12월~2월에는 시베리아의 강추위를 조심해야한다.
아무르
강이 흐르는 하바롭스크와 함께 이 책에서 소개된 이르쿠츠크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맑고 가장 깊은 호수, 바이칼 호수가 있는 곳으로 환 바이칼 열차타기, 바이칼 호수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주었다. 하바롭스크의 성모승천대성당이 대표적이라면 이르쿠츠크는 구세주 성당이 대표적인 곳으로
극동지역 최초의 석조건물로 기록된 곳이라고 한다. 성당 내 소기도실이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기도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더욱 커졌다.

반복해서
저자가 강조하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러시아어'.
익숙한
발음이 아니라서 암기해서 가기는 어려우니 뒤에 첨부된 '이지 트래블 페이퍼와 함께 반드시 챙겨가야 할 부분이다.
사실
러시아, 그것도 시베리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외에는 거의 정보가 없었던 곳이다. 나처럼 막연하게 떠나고싶던 사람들도, 잘 몰라서
그렇기 때문에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 책을 보다보면 유럽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과 한국인 입맛에 잘 맞기에 음식걱정도 하지 않아도되는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고 싶어질 것 같다. 이미 떠나자고 작정한 사람들에게는 숙소, 비행정보, 기타 공연관람 및 이지 트래블 페이퍼와 같은
부록덕분에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