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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하다, 내 인생! - 열정 바이러스 조혜련의 당당한 도전
조혜련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조혜련.
나랑 꼭 10년 차이.
하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엇보다 도전정신만큼은 그녀보다 20살이나 차이나는 20살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여자. 곧 나의 롤모델.
평소에 난 열정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다.
때문에 배우로서는 배종옥씨를 좋아하고 에릭의 연인에서 이제 당당하게 '박시연'으로 불리는 멋진
여자 박시연을 좋아하고 그 존재 자체가 히피, 홍대의거리를 보는 듯한 이상은씨, 그리고 조혜련을
좋아한다.
이중에서 롤모델로 조혜련씨를 택한 것은 그녀가 정말이지 죽도록...열심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어느정도 혜택을 받고 태어난 사람이 있고, 원체 공부하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굳이 따져보자면 나 자신도 조혜련씨 쪽보다는 어쩌면 혜택을 받고 자라온 사람들 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표면적으로는....
서설이 넘 길다. 알아서 자체 입잠궈주시고, 책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상처를 독으로 ㅆ느느 사람이 있고 약으로 쓰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후자다.
미움은 '쿨'하게 지우고, 대신 분발하겠다는 의지만 '핫'하게 불태운다.
상처를 독으로 쓰면 결국 더 큰 상처를 입는 건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p.108
인생에는 두 가지 밖에 없다!
성공과 과정! 그런데 사람들은 실패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좌절한다.
실패는 없다. 시간이 지나보면 실패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성공을 향해가는
과정이었을 뿐임을 깨닫게 된다. p.162
나는 두렵지 않다.
원한다면, 그리고 그 꿈에 대한 끈을 놓지만 않는다면,
'내가 원하는 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p.238
얼마전에 읽었던 바리데기의 바리를 닮은 그녀의 출생.
딸 많은 집에 태어난 죄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던 그녀였지만 오히려 그런 독기를 살려
그녀는 공부도 열심히, 장사도 열심히, 무엇보다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와 '시간'을 최대로
사용하며 살고 있었다.
6개월 만에 일본어를 마스터해야 했을때도, 나역시 지금 어학공부를 하고 있지만 방송일을
하고 아내이자, 엄마인 그녀에 비하면 널럴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6시에 눈뜨는것을
지독하게 힘들어 하고 있으니 그녀의 노력이 가히 어느정도인지 알고도 남는다.
대부분 유명인사들의 성공기도 물론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서슴치 않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유독 내가 조혜련씨의 그 노력이 눈물겹기 까지한 것은 왜일까.
모두가 그녀의 도전을 무모하다고 응원하지 않는 그 어두운 상황속에서 꿋꿋이 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역시 말이 앞서는 편이라 내가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면 그래 해봐라~식이지 적극적으로 얼마나 잘
해나갈지 기대를 걸어주는 이는 없다. 하지만 그런 주변인들에게 서운해하기도 하고 때때로 서운함을
표출해 오히려 관계자체가 소원해 진적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자기반성이 이렇게나 불쑥불쑥
빈번하게 등장했던 적은 없었던 것같다.
청소년들을 위한 책들은 참 많다.
또한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도 하루걸러 매일같이 신간이 쏟아진다.
하지만 그중에서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가 아닌, 그저 자신이 이렇게 해보 되더라,
안되도 남는것이 있으니 일단 해보면 어떨까...하는 식의 나잘난 여사가 아니라 나도 했으니
그대도 해보면 좋겠어요...하듯 수줍은 그녀의 손길이 지금 내겐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난...그녀의 영화를 손꼽아 기다리는 또하나의 그녀의 팬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