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 나는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산다
신미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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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여행, 편한 공부, 누군가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이것이 내가 하고 싶어하는것중에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이다.사진에 미친놈 이라…개인적으로  다니던 직장을 퇴직 하고 생활터전과 일을 새로이 시작 해야 하는 정말 해야 할 것은 많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때에 읽게 된 책이다. 결정을 하기 전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으로 꽉 차 있을 때 나는 어딘가에 미치고 싶어진다. 하지만 어딘가에 미치는 데에는 몰두 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어떤 것 에 미치기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인가 저절로 푹 빠져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솔직히 저자이자 사진작가 신미식에 대한 내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 제로! 사진작가 시구만! 몇 년 전부터 렌즈를 한 손으로 돌려가며 사진을 찍는 비싼 카메라가 유행이라고 하더니 그런 건 가 보네.  이것이 내가 처음 든 생각이었다. 그리고 표지에서는 읽어 내지 못한 작은 글씨로 쓰여 있던 문장을 책장을 넘기고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에서 읽게 되었다. ”나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산다.” 가뜩이나 먹고 살기가 왜 이렇게 힘들까? 그냥 욕심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생각 해야 할 것은 많고, 나만 힘든 것 같은 것일까..라는 생각으로 머리 속이 꽉 차있을 때 이 글을 읽는 순간 그저 부럽다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

 

#2. 아저씨 사진 좀 찍으시나?!
자기 개발서 등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저자 이력에는 항상 누구나 부러워 하는 대기업 입사 후 용감하고 자신 있게 회사를 그만 두고 자신의 성공기를 담아낸다. 뭐.. 이 책 역시 그렇게 보면 다르지 않다. 좋은 때도 있었지만 안주 하지 않고 도전했으며 그 도전과정이 매우 힘들고 어려웠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그 노력에 따른 운도 도와 주어 성공 했다. 그러니까 열심히 노력하십시오..라는..처음부터 읽는 자세가 삐딱해서 그런 것인지 그림 보는 잡지 보듯이 넘기는 페이지 속도가 점점 느려 지면서 책 속에서 나 자신을 읽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쟁이 신미식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참 힘들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라는 말을할거 같지 않다. 다만, 요즘엔 이게 힘들지? 뭐 해보니까 쉬운게 없더라고..라고 말을 걸어 오면서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대한 본인이 해줄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인물인 것 같다.

 

#3. 그래! 힘내야겠다.
책에서 힘내세요! 라는 메시지는 읽은 것 같지 않다. 다만 읽고 보(감상 하)는 중에 저절로 스스로 드는 생각이었다. 그래! 힘내야 겠다. 부딪혀 보는거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살고 싶다. 아무것도 없이 사이판 관광청 사무실 문을 두드리기 위해 콩닥콩닥 거리는 심장 소리와 창피함을 가릴 수 없는 벌겋게 상기된 사진쟁이 신미식의 얼굴을 본듯이라도 하다. 사진 작가라는 말보다 마음을 전하는 사진쟁이라고 부르고 싶다.진심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그냥 핸드폰에 있는 사진으로라도...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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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3 - 10月-12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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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리틀피플과 '리더'의 존재가 궁금했었다. 덴고와 아오마메의 인연의 어찌 이어질지는 그닥 궁금하지가 않았었기 때문이다. 2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두 사람이 연인으로서 반드시 만나야할 관계이며, 아오마메의 목숨이 걸리다보니 몰입도 1,2권에 이어 3권에서 가장 최고조에 달했따고 본다. 결과는 정말이지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 였다. 때문에 4권에서 그 두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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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하다, 내 인생! - 열정 바이러스 조혜련의 당당한 도전
조혜련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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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나랑 꼭 10년 차이.

하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엇보다 도전정신만큼은 그녀보다 20살이나 차이나는 20살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여자. 곧 나의 롤모델.

 

평소에 난 열정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다.

때문에 배우로서는 배종옥씨를 좋아하고 에릭의 연인에서 이제 당당하게 '박시연'으로 불리는 멋진

여자 박시연을 좋아하고 그 존재 자체가 히피, 홍대의거리를 보는 듯한 이상은씨, 그리고 조혜련을

좋아한다.

이중에서 롤모델로 조혜련씨를 택한 것은 그녀가 정말이지 죽도록...열심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어느정도 혜택을 받고 태어난 사람이 있고, 원체 공부하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굳이 따져보자면 나 자신도 조혜련씨 쪽보다는 어쩌면 혜택을 받고 자라온 사람들 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표면적으로는....

서설이 넘 길다. 알아서 자체 입잠궈주시고, 책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상처를 독으로 ㅆ느느 사람이 있고 약으로 쓰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후자다.

미움은 '쿨'하게 지우고, 대신 분발하겠다는 의지만 '핫'하게 불태운다.

상처를 독으로 쓰면 결국 더 큰 상처를 입는 건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p.108

 

인생에는 두 가지 밖에 없다!

성공과 과정! 그런데 사람들은 실패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좌절한다.

실패는 없다. 시간이 지나보면 실패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성공을 향해가는

과정이었을 뿐임을 깨닫게 된다.  p.162

 

나는 두렵지 않다.

원한다면, 그리고 그 꿈에 대한 끈을 놓지만 않는다면,

'내가 원하는 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p.238

 
 

 

 

 

 

얼마전에 읽었던 바리데기의 바리를 닮은 그녀의 출생.

딸 많은 집에 태어난 죄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던 그녀였지만 오히려 그런 독기를 살려

그녀는 공부도 열심히, 장사도 열심히, 무엇보다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와 '시간'을 최대로

사용하며 살고 있었다.

6개월 만에 일본어를 마스터해야 했을때도, 나역시 지금 어학공부를 하고 있지만 방송일을

하고 아내이자, 엄마인 그녀에 비하면 널럴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6시에 눈뜨는것을

지독하게 힘들어 하고 있으니 그녀의 노력이 가히 어느정도인지 알고도 남는다.

대부분 유명인사들의 성공기도 물론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서슴치 않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유독 내가 조혜련씨의 그 노력이 눈물겹기 까지한 것은 왜일까.

모두가 그녀의 도전을 무모하다고 응원하지 않는 그 어두운 상황속에서 꿋꿋이 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역시 말이 앞서는 편이라 내가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면 그래 해봐라~식이지 적극적으로 얼마나 잘

해나갈지 기대를 걸어주는 이는 없다. 하지만 그런 주변인들에게 서운해하기도 하고 때때로 서운함을

표출해 오히려 관계자체가 소원해 진적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자기반성이 이렇게나 불쑥불쑥

빈번하게 등장했던 적은 없었던 것같다.

 

청소년들을 위한 책들은 참 많다.

또한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도 하루걸러 매일같이 신간이 쏟아진다.

하지만 그중에서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가 아닌, 그저 자신이 이렇게 해보 되더라,

안되도 남는것이 있으니 일단 해보면 어떨까...하는 식의 나잘난 여사가 아니라 나도 했으니

그대도 해보면 좋겠어요...하듯 수줍은 그녀의 손길이 지금 내겐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난...그녀의 영화를 손꼽아 기다리는 또하나의 그녀의 팬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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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라 브라바! - 기대해도 좋을 내 인생을 위해
아네스 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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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대생이 다 읽었다던 프린세스 마법의 주문, 마법카드인지 뭔지를 보면서 난 좀 어이가 없었다.
뭐야..요즘 애들은 이런 주술카드까지 맹신할 정도로 자신에게 나약한거야, 아님 이것도 하나의 흐름인건가..하고 말이다.
아네스 안. 나도 그정도로 자리잡게 되면 아무렇게 써도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는건가..뭐 이런 어이없는 폭풍오해를 하고 그랬다.
 
하지만 요즘들어 생각이 좀 바뀐게 있는데,
저자에 대한 편견의 시각이 거의 없어졌다는 거다. 솔직히 그정도 위치라면 나인들 자랑안하고 싶겠냐 하는거다.
뿐만아니라 내나이가 서른이 넘어가고 나니까 20대 초중반 동생들이나 후배들을 만나면 잘난것 하나없는 나의 이력과 과거를 들먹거리며
조언을 해주고, 또 역시나 그런 나의 이야기를 귀쫑긋 세우고 듣는 그들의 눈을 보고 있자니 듣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언과 잔소리는
그들의 꿈꾸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것이다.
 
때문에 그녀의 신간, 프린세스, 라 브라바!를 만났을 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 브라바는 그녀의 조언이라기 보다는 노력끝에 자신들의 꿈을 어느정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둔 책이다.
지난 3년간 단순히 이메일이나 카페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이뤄지는 인터뷰가 아니라 그녀의 직업활동에 실제 참여하거나
누군가와는 여행을 또 누군가와는 실제 생활을 하면서 적은 내용이라 그 어떤 자기개발서나 성공담보다 더 맘에 와닿은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그녀들은 처음부터 외국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수재도 아니고 엄청나게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이들도 아니었다.
나만 나와 같은 사람들과 차이를 두자면, 꿈을 확신한 그 순간부터 무한노력만이 답인걸 진즉에 깨닫고 실천한 사람들이란 것이다.
 
특히 파티플래너의 경험담을 읽으면서는 참 여러가지를 깨닫게 만드는 것 같았다.
삼수까지 해서 지방4년제를 나오고 집에서 반대하는 와중에 돈 몇백(물론 그당시에 그돈이면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액수가 아님도 분명하다.)들고 미국으로 건너와 학교를 다니면서 햄버거 가게에서 일을 하며 꿈을 쫓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대단하다고 밖에는...할 수 없다. 문제는 이런 노력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이책에 단 한 사람도 없다라는 것이다.
 
특히 초반부터 자주 언급되는...
내 꿈을 비맞게 할 순 없다 라는 말....
 
지금 나는 내 꿈을 얼마동안이네 찬 바닥에 비를 맞게 놔두었는지 생각해보고 있다.
아마도 비뿐아니라 눈, 바람, 그리고 힐난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질 또한 무던히 맞았을런지 모른다.
혹은 그반대로 아에 내놓을 자신도 없어 내속에서 군내가 나도록 썪어가고 있었을런지도...
 
내나이 어느새 서른이다. 그나마도 만으로 해야 서른.
각국의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딱 제한선에 걸린 나이.
 
때문에 오히려 더 뒤돌아보거나 망설일 필요가 없기에 우유부단한 내게는 한두살 어렸으면 하는 바람이 필요가 없다.
늦었다. 늦지않았다라고 말하며 굳이 나를 위로할 맘은 전혀 없다.
늦었기에 서두르면 된다. 늦었다=끝났다 는 아니라고 본다.
 
더는 내꿈이 비맞지 않도록 오늘 도 내일도 늘 간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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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최강희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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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최강희 붐이라고 표현할 만큼 그녀의 주가가 마구마구 오를때

이책이 나왔다.

최강동안, 패셔니스타는 물론 애자라는 영화가 제대로 빵~하고 터져주니 처음에는 드디어 그녀의 진가가

발휘되는구나 좋아하다가 이젠 그녀의 연기보다는 미니홈피를 통한 그녀의 사적인 일상이 더 화제가 되는 것 같아

조금..쓴맛이 났던게 사실이다.

 

때문에 출판된지 거의 1년이 다 지나고나서야 읽게된 그녀의 일상.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제목 참 좋다.

어설프게 그녀가 패션과 관련된 혹은 뷰티서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좋다.

 

무엇보다 그녀의 방.

진짜 그녀의 침실인지 확인할 순 없겠지만 독특한 구조가 정말 맘에 들어 나중에 내 집을 갖게되면

꼭 그런식으로 놀이방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2층으로 되어있는 공간의 높이는 무조건 170cm 이상으로 해둘것이다. 복층에 살아보니 내 고개를 제대로

들지못하는 것은 정말이지 고통이다.)

 

아이슬란드로 떠난 그녀의 다양한 사진들 또한 판매한다면 한장한장 사모으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의 4차원적인 감성에 똑같이 공감할 순 없는건 사실이다.

물론 그녀 역시 똑같이 공감하길 바라고 쓴 글은 아닐테지만.

늦은시간 끼니를 챙겨먹는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라면을 끓여먹는 행위.

그 어떤 행위보다 다분이 위협적이고 구미가 당긴다.

 

하지만 난 그녀처럼 타고난 체질이 아니기에 오히려 끼니를 걸러주시는게

나름의 착한 행동이기도 하다.

티셔츠에 츄리닝을 입고 그위에 속사포 같은 드레스를 걸쳐입어도 멋지기만 한 그녀.

단순히 동안이라서 라는 이유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책속에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생활의 발견이 참 많이 들어있다.

늘 익숙해져 있으면서도 그녀가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꽤나 멋지고 아름답다.

거리에서 베개하나를 들고 잠이 든다거나 정류장 바에 걸터앉은체 숙면을 취하는 모습.

다소 '미쳐보이는 듯한' 이상행동이 모두 그녀라서 이해된다고 밖에는 못하겠다.

 

최강희.

오래전에...아주 오래전에...그녀를 눈여겨 보았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녀는 나혼자 눈여겨 보는 그런 배우가 아니었다.

이젠 대부분의 10~20대 트렌드를 아는 이들의 시선에 그녀가 있다.

고백컨데,,,,

그녀는 내가 타인과 나눠듣고 싶지 않았던 음악중에 하나였다.

지금도 그런 욕심과 오기가 슬금슬금 때때로 발동하니 또 한번 그녀가 책을 낸다면

그때도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읽을지도 모른다.

나름 승리의 V자를 그려가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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