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여행, 편한 공부, 누군가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이것이 내가 하고 싶어하는것중에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이다.사진에 미친놈 이라…개인적으로 다니던 직장을 퇴직 하고 생활터전과 일을 새로이 시작 해야 하는 정말 해야 할 것은 많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때에 읽게 된 책이다. 결정을 하기 전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으로 꽉 차 있을 때 나는 어딘가에 미치고 싶어진다. 하지만 어딘가에 미치는 데에는 몰두 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어떤 것 에 미치기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인가 저절로 푹 빠져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솔직히 저자이자 사진작가 신미식에 대한 내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 제로! 사진작가 시구만! 몇 년 전부터 렌즈를 한 손으로 돌려가며 사진을 찍는 비싼 카메라가 유행이라고 하더니 그런 건 가 보네. 이것이 내가 처음 든 생각이었다. 그리고 표지에서는 읽어 내지 못한 작은 글씨로 쓰여 있던 문장을 책장을 넘기고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에서 읽게 되었다. ”나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산다.” 가뜩이나 먹고 살기가 왜 이렇게 힘들까? 그냥 욕심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생각 해야 할 것은 많고, 나만 힘든 것 같은 것일까..라는 생각으로 머리 속이 꽉 차있을 때 이 글을 읽는 순간 그저 부럽다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 #2. 아저씨 사진 좀 찍으시나?! 자기 개발서 등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저자 이력에는 항상 누구나 부러워 하는 대기업 입사 후 용감하고 자신 있게 회사를 그만 두고 자신의 성공기를 담아낸다. 뭐.. 이 책 역시 그렇게 보면 다르지 않다. 좋은 때도 있었지만 안주 하지 않고 도전했으며 그 도전과정이 매우 힘들고 어려웠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그 노력에 따른 운도 도와 주어 성공 했다. 그러니까 열심히 노력하십시오..라는..처음부터 읽는 자세가 삐딱해서 그런 것인지 그림 보는 잡지 보듯이 넘기는 페이지 속도가 점점 느려 지면서 책 속에서 나 자신을 읽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쟁이 신미식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참 힘들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라는 말을할거 같지 않다. 다만, 요즘엔 이게 힘들지? 뭐 해보니까 쉬운게 없더라고..라고 말을 걸어 오면서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대한 본인이 해줄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인물인 것 같다. #3. 그래! 힘내야겠다. 책에서 힘내세요! 라는 메시지는 읽은 것 같지 않다. 다만 읽고 보(감상 하)는 중에 저절로 스스로 드는 생각이었다. 그래! 힘내야 겠다. 부딪혀 보는거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살고 싶다. 아무것도 없이 사이판 관광청 사무실 문을 두드리기 위해 콩닥콩닥 거리는 심장 소리와 창피함을 가릴 수 없는 벌겋게 상기된 사진쟁이 신미식의 얼굴을 본듯이라도 하다. 사진 작가라는 말보다 마음을 전하는 사진쟁이라고 부르고 싶다.진심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그냥 핸드폰에 있는 사진으로라도...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