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김국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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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란 무엇인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업무처리를 스마트워크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일단 반만 맞은 거라고 볼 수 있다. 나역시 책을 읽기전에는 스마트기기의 기본적인 사용법과 활용지식을 배울 수 있을거란 기대에 차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자기계발서 + 기기설명서 + 실천노트 + 처세술 + 기업윤리 등이 혼합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 김국현. 그는 서울대를 졸업한 수재인데다가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에 근무하는 존재 자체가 스마트한 사람이다. 스마트기기 덕분에 언젠가 부터 교과서에만 나왔던 스마트~하다는 표현이 어느순간 기기에 한했던 것이 저자를 통해 다시금 제대로 스마트한 의미가 되어버린것이다.

책에는 핵심키워드가 빈번하게 반복되어 등장하는데 클라우드, 디지털유목민, 3c, 메일, 단말 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수없이 강조하는 것은 이동하면서 일을 할 수 있어야 유목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목민이 갖고 있는 거침없는 터프함을 살리자는 것도 스마트워크의 여러 의미중 하나가 된다. 앞서 나열한 키워드를 조합해서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하자면 가정이나 회사의 PC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클라우드(정보저장 혹은 정보검색의 장)를 만들고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3C 사이클을 생활의 모든 곳에서 적용해야 하는데 3C란 Capture, connect, celebrate 로 정보를 만나게 되면 일단 캡쳐하고 그 정보를 다른 정보나 다른 사람들과 커넥해서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셀리브레이트 체계로 만드는 것이다. 스팸메일이 폭주하는 현대에도 메일의 중요성은 정보교환, 네트워크관리, 마케팅등에 끊임없이 이용되는 매체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스마트하게 하기 위해 적당한 단말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저자는 독서, 공부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하는데 일단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서평쓰기를 그닥 권하지 않는다. 아니 하지말라고 한다. 물론 서평을 위한 책읽기라면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에 있어 서평은 필요없고 지나친 정독도 환영하지 않는다. 대략 2시간 정도의 시간안에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재빠르게 캡쳐해서 커넥해서 보완하고 셀리브레이트 하길 원한다. 더불어 영어를 비롯 공부를 위한, 점수를 위한 공부도 하지말라고 한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공부들이 존재하는 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당장의 필요한 공부만 하라고 조언한다. 직장인이라면 일 자체를 즐길 수 있고 가치를 두도록 권하며 일과 공부과 동일시되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데 이때 유목민의 터프함으로 과감하게 억지로 일하지 말고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개인 스스로가 바뀌자고 말하지만 이부분은 다소 실천가능성이 떨어진다. 다른 직장인들은 어떨지 몰라도 회사의 근태 시스템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런 가능성이 존재하는 회사가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 역시 이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스마트워크에는 그야말로 많은 내용이 존재한다. 신입사원은 물론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만한 조언들이 많다. 사소하게는 기기고르는 방법과 정보시스템에 관련된 용어들부터 깊게 들어가면 기본적인 삶 자체에 대한 것까지 저자가 표현하는 대로 2시간 안팎의 시간에 핵심을 내 것으로 전환하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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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더워졌어요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8
상드린 뒤마 로이 지음, 엠마누엘 우세 그림, 김주경 옮김 / 을파소 / 2011년 2월
품절


환경에 관련된 동화 중 가장 처음 접한 도서는 '난지도이야기'였다. 쓰레기 매립지로만 알려진 불운한 곳으로 예부터 물이 흐르고 꽃이피는 아름다운 곳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씁쓸하지만 참 아름다운 동화였다. 이후 환경에 관련된 동화는 쉽게 현재의 환경문제를 전달하고 아이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도서로 늘 관심이 있었던 차에 상드린 뒤마의 지구가 더워졌어요를 만나게 되었다.


지구가 더워졌어요! 지구는 왜 더워진걸까. 이유는 일단 쉿! 비밀입니다^^ 아직 책을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상상에 맡겨보겠어요. 지구가 더워진 이유는 단 한가지 이유가 아니지만 동물회의에서 결론지은 이유는 기발하면서도 납득이됩니다. 동물세계에서도 다양한 기구와 단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동물친구들을 아이들에게 좀 더 가깝게 그래서 그들의 터를 지켜줘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인식시켜 줍니다.

동화의 매력은 역시 글만큼이나 그림에도 넘쳐납니다. 코끼리의 몸을 보면 온통 꽃무늬입니다. 한가지의 꽃도 아니고 다양한 꽃과 화려한 색감이 넘쳐납니다. 코끼리뿐 아니라 아이들부터 어른의 대부분이 징그러워 하는 파충류의 몸에도 예쁜 무늬가 그려져 있어 거부감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종이를 오려붙인 다양한 방식부터 아이들과 함께 콜라쥬 기법까지 직접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단순히 수채화나 일러스트로 그려진게 아닌 점이 더욱 맘에 듭니다.


이야기의 핵심인 결론 역시 그야말로 단순하고 긍정적입니다. 또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니까요! 라는 열린 사고로 이야기가 끝이 나거든요. 반드시 무엇을 해야만 하고 그 방법이 아니면 안되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는 열린 사고를 아이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구가 더워진 이유와 해결방법을 떠나 우리의 아이들이 동물친구들을 좀 더 친근하게 여기고 그들과 우리 스스로를 위해 환경보전에 힘쓰도록 동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동화는 그야말로 많습니다. 환경이 주제인 것 외에도 학습동화를 비롯해서 아이가 자라면서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 만큼 추천해줘야 할 것들이 정말 많으니까요. 하지만 어른도 함께 보면 좋을 만한 동화, 보면서 이건 너무 유치해, 아이들을 위한거잖아 란 말이 나오지 않는 도서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아요. 지구가 더워졌어요! 상드린 뒤마 로이의 재치있는 글솜씨와 엠마누엘 우세의 멋진 그림의 조화! 아이든 어른이든 추천하고픈 도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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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 중국인의 삶은 왜 여전히 고달픈가
랑셴핑 지음, 이지은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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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중국 가난한 중국인.

책을 읽기전 내가 알고 느끼고 있는 중국이란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생각해본다. 전통적인 유교의 나라이고 세계에 손꼽히는 넓은 대지와 자원을 가진 나라. 인력시장이 크고 저렴한 나라. 몇 해전부터 기이한 성장을 통해 땅덩어리만 큰게 아니라 가능성이 엄청난 나라이자 빈부의 차가 한국보다 더 큰 나라. 하지만 예부터 민중의 궐기로 정권이 갈렸던 자유 아닌 자유의 몸부림이 존재하는 나라, 이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중국 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 류사오보의 '중국을 말하다'를 신간소개 코너에서 잠깐 보게 되었는데 류사오보가 말하는 중국 또한 이 책의 저자 랑셴핑이 보고 있는 중국의 모습은 비슷해 보였다. 세계에서 손 꼽히는 두 학자 눈에 비친 어두운 이면의 나라 중국을 말해본다.

 

멜라닌 분유를 시작, 쓰레기 만두등으로 인한 중국의 비인간적인 생산윤리를 보면서 한 때는 중국은 무조건 다 비윤리적인 기업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중국의 여러기업중 일부 기업의 잘못된 행태로 마치 그 나라 전체가 잘 못되어 가고 있다는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국인 국민들도 그런 기업들이 두렵고 싫기는 우리와 마찬가지라는 거다. 저자는 어찌해서 그런 식품들이 생산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다양한 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제시하는 자료(그래프, 통계수치 등)가 2010년 까지등 최근의 자료가 많아 중국의 경제를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해외에서 공부를 했었기에 이웃나라 일본의 좋은 사례도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역시나 일본의 사례를 우리가 부러워만 하지 현실에서 적용할 수 없는 것처럼 중국의 잘못된 경제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을 저자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중국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읽으면서도 당혹스러웠던 말도 안되는 제도들로 기업은 바른 생태를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기업이 제대로 서지 않았기에 개인이 떠안는 부담이 바로 빈부의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대한 안좋은 오해와 편견들이 책을 읽기전에는 서두에 밝힌 것처럼 상당했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나와 친해질 수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며 주변에 중국어를 잘하는 지인들에게 부러움반 나와는 다르다는 부분적인 소외감 또한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중국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 나라인것이다. 다만 기득권층에 잘못된 제도와 인식이 바껴야 해결되는 문제들의 대한 실질적인 대응방식에 대한 견해가 다소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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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MBA 강의노트 - 내 인생에 가장 값비싼
이원재 지음 / 원앤원북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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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는 가장 값비싼 노트를 나는 가장 저렴...하다 못해 공짜로 읽었다.

미안해야 할까? 아님 저자의 저작물을 읽고 호평을 할 예정이니 되려 고마워 하라고 해야할까.^^

 

MIT. 이름만 들어도 참 부러워지는 곳의 MBA 수업이라니 혹한다. 딱히 MBA 수강을 원했던 적은 없는데 그것은 CEO 혹은 비지니스 경영이 나와는 영 먼 이야기라서기 보다는 기초학문에 더 끌리는 개인적인 성향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2학년 각 학기별로 수강했던 강의 내용과 특강을 통해 만났던 유명인사들의 조언 및 그들의 저서를 통해 깨달은 바를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다. 서명에 적힌 그래도 MAB 강의노트 인것이다. 한쪽 짜리 기획서의 간결함이 낳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문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소설구성의 기획서 작성법, 지금은 이전만큼의 호응을 얻지는 못하지만 실행, 실천을 중요시 하는 CEO의 롤모델 잭웰치의 특강 내용, 현명한 인맥관리 등 메모해둘 만한 내용이 많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MBA면 경영학에 치우친 수업일 줄 알았는데 사회학,심리학을 비롯 문학까지 골고루 깊이는 없어도 다양한 학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갖게 해준다니 경영자를 위한 수업다운 것 같다.

 

MBA 강의노트이긴 해도 현재 경영자들보다는 신입 마케터나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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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의 기술
하타무라 요타로 지음, 황소연 옮김 / 가디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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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의 기술… 이 책의 원제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기술’ 이라면 우리나라 말로 동음 이의어가 되어 두 가지의 뜻을 가지는 단어가 있기 때문이다.
기술(技術)과 기술(記述)

나도 저자가 적극 추천하는 내용 중 하나인 지식의 템플릿을 가동 시키면서 알아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그렇게 차곡차곡 제대로 이해하며 알아가는 것이 정말로 나의 것이 되는 지식이라고 믿는 사람중의 하나이다.

기술? 요즈음 많이 나오는 지침서 같은 “ㅇㅇ을 위해 익혀야 할 ㅇㅇ기술(技術)” 아니면 서술의… 기술(記述). 제목을 읽고 나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저자는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여기서부터 시작하여 이 책을 만나본다.
 
오롯한 나의 지식이 될 수 있게 하는 과정 중 첫 번째는 어떤 현상에 대한 정의나 원리라는 것에 대하여 의구심을 품어보기!!! 
 역사 속 누군가가 어떤 것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직접 그것에 대한 과제를 만들어 갖은 노력을 통하여 알아낸 것, 그래서 그 다음의 사람들은 적어도 그 알아낸 정의에 대해서는 다시금 과제를 풀지 않고 그 과제 해결에 대한 결과 만을 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모든 것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물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과제를 찾아내고 해결을 하는 데에 이미 밝혀진 정의를 그대로 받아 들인다면 수고는 덜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과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 하려는 사람은 이미 기존의 정의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학습하고 암기하여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학생이 사회에 나와서도 높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개성을 중시하고 창의성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에게 요구되는 지식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인류가 이룩해놓은 결과만을 암기 하고 안다고 해서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는 지금까지의 학습방법이 모두 틀렸다고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정으로 이해하고 안다고 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교과서의 학습은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평소 어떠한 현상에 대하여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며 호기심을 갖고 기존에 이해하고 안다고 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을 토대로 본인의 호기심을 해결하라는 것이다.
 매사에 능동적인 자제를 갖고 호기심을 갖는 자는 그 호기심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어있다. 이때에 그 해결을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방법 또한 저자는 제시 하고 있다.  알고 있다고 하는 지식을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설명하는 데 에는 제대로 된 언어의 필요성, 그림을 이용하여 보다 효과적인 지식의 전달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 이해한 지식의 노트 방법을 저자의 개인적인 친필 노트를 예로 수록하여 소개해 주고 있다.
 
 무엇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서술(記述)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 가는 데에 절실히 필요로 하는 안다고 하는 것의 힘(技術), 저자는 두 가지의 기술을 모두 이야기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과제를 만들고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실패 또한 진정한 앎으로 가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 또한 다시금 생각 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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