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금정여자고등학교 20416 박향옥




‘당신의 상처받은 영혼을 내 목숨을 다해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입니다’

소설 속 윤수는 이제껏 누구와 진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

온기가 없는 삶 속에서 처음 행복을 느끼고 또 유정의 상처까지도 아파하게 된다.

그만큼 사랑하게 된 유정에게 자신의 목숨만큼 소중한 존재임을 고백하는 부분이라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다.

이렇듯 실제 감방 속에서도 진정한 고뇌를 하며 뉘우치는 자가 많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성숙되지 못한 시기가 있고 그 시기를 이겨내려면 무언가의 동기가 있는데 윤수에게 그것은 유정이다.

어떤 시기든 학교를 졸업했든 간에, 감방속이든 간에 그 뉘우침과 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던 윤수 이야기의 책임을 윤수에게만 씌울 수 있을까.

무관심한 사회의 잘못도 컸을 것이다.

오갈 때 없는 윤수가 받았던 설움과 냉대에 마음이 아팠고 진심으로 내가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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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빛나래 하동 순천 문화유적 도전 골든벨 20

 

1. 『토지』의 주배경이 되는 평사리 앞에 펼쳐진 들판에서는 하동에서 가장 많은 양의 보리가 생산된다. 이 들판의 이름은?


2. 박경리는 악양에 사는 친구와 함께 평사리 일대를 샅샅이 돌아본 후 『토지』를 썼다. 따라서 평사리 최참판댁은 원래 있었던 것을 근래 복원한 것이다.


3. 서희의 아버지는 사랑채 뒤편의 산기슭 초가에서 귀녀와 평산에 의해 교살(목졸려죽음)당한다. 최서희의 아버지의 이름은?


4. ‘읍성’을 한자로 쓰세요.


5. 낙안읍성에는 성곽을 따라 동서남북 4개의 성문이 있었으나 북문은 폐쇄하였다고 전해 온다.


6. 큰 성문을 지키기 위하여 성문 밖에 쌓은 항아리 모양의 작은 성으로 수원화성의 이것이 유명하며 물론 낙안읍성에도 있다. 이러한 성을 무엇이라 부를까?


7. 낙안읍성의 성곽을 따라가면 凸형의 성곽이 있는데 당초 6곳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4곳만 남아 있다. 이것은 초소(망루) 역할을 했던 곳으로 좌우로 침입하는 적의 동태를 살피기도 하고 성벽을 타고 오르는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축조된 것이다. 이것의 이름은?


8. 광복이후 우익과 좌익 인사들이 희생을 당한 현장으로 벌교 주민들은 흔히 ‘소화다리’라고 부른다. 『태백산맥』의 새끼 무당인 소화(素花)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라, 일본 왕 히로히또(昭和) 6년인 1931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여순사건 때는 여기서 우익인사와 지주 등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반란군이 진압되었을 때는 반대로 좌익 인사들의 피로 물들었다. 이렇게 비극적 역사를 가진 소화다리의 원래 이름은? (안동 하회마을 강 건너 앞산의 이름과 같으며 ‘연꽃’이라는 뜻)


9. 현재 벌교(筏橋)라는 지명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10. 옛날 뗏목다리가 있던 자리에 1729년(영조 5)에 선암사의 초안선사에 의하여 석교(石橋)가 건립되었고, 1737년(영조 13) 다리를 다시 고치면서 3칸의 홍교가 만들어졌다. 홍교는 순우리말로는 무엇이라 할까?


11. 홍교 밑 천장 한 가운데 마다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돌출되어 아래를 향하도록 하였는데 다른 동물 말고 하필 용을 조각한 이유는?


12. 선종(禪宗)·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순천시 승주읍의 수련도량(修鍊道場)은?


13. 선암사의 부도(浮屠)를 지나 경내에 이르면 시냇물을 건너야 되는데 그 건널목에는  아치형(둥근 반원형) 다리가 놓여있다. 선녀(관음보살)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이 다리의 이름은?


14.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전각의 이름으로 인도의 옛말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이다.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위대한 영웅’이라 일컬은 데서 유래한 이 전각의 이름은?


15.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화장실로 손꼽히는 두 곳은?


16. 선암사는 여러 번 화재를 겪었다. 이에 대한 방책으로 심검당 다락 한 구석에 광창을 내면서 한자를 새겨두었다. 이 두 가지 한자는?


17. 원통전은 고무래(丁) 모양으로 된 건물인데 조선조 23대 임금 때 왕실 원당으로 설치되었다. 앞쪽 현판에 쓰인 大福田도 이 임금이 내린 것이다. 정조(이산)가 후사가 없어 치성을 드려 관세음보살의 법력으로 낳았다는 이 임금은?


18. 순천만에 서식하고 있는 철새의 종류, 한 가지만 말해보셔요~


19. 일반적으로 조류(潮流)로 운반되는 모래나 점토의 미세입자가 파도가 잔잔한 해역에 오랫동안 쌓여 생기는 평탄한 지형을 말한다. 하천과 해수의 정화, 홍수 조절, 생태적 가치 등이 밝혀지면서 최근 보전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이것은?


20. 순천만 갈대밭의 총 면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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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자신의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하였다는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한번씩 보도되고는 한다. 우리의 머리 속에는 항상 1등을 하거나, 공부를 잘해 명문대에 진학해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검사, 변호사, 판사 등의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가지고 명예와 돈을 얻어 사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고 나 자신도 만족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는 나 같은 청소년들이 더욱 더 공감을 많이 할 수 있고 깨닫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는 웰튼고등학교라는 명문고등학교의 새 개강이 시작되며 토드가 전학을 옴과 동시에 존 키팅이라는 이 학교의 출신인 선생님이 부임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키팅 선생님은 자신들이 받아 왔던 원하고 꿈꿔왔던 그 어떤 것들을 누구에게 강요당하지 않는 인생을 파격적인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을 깨닫게 한다. 특히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것을 먼저 과감히 시도하는 찰리 그리고 닐, 토드, 녹스등 키팅선생님께 들었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 이야기를 듣고 그 모임을 다시 이어가기로 한다. 학교 뒷산의 동굴에서 밤에 모임을 가지고 자신들을 발산하면서 녹스는 사랑했던 소녀와의 사랑을 이루어 가고, 닐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던 연극을 한다. 그러나 의사가 되길 원하는 닐의 아버지는 그의 연극하는 모습을 보고 군사학교로 전학을 시켜버리고, 연극을 하고 싶어하던 닐은 자신의 꿈이 묵살되자 자살을 하고 만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는 학생들에게 퇴학시키겠다는 협박으로 키팅선생님이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을 강요했다는 서명을 받아내고, 그 과정에서 서명을 거부하던 찰리는 결국 퇴학을 당하고, 키팅선생님은 누명을 쓴 채 학교를 떠나고 만다.
 존 키팅 선생님이 그 어떤 것 보다 더 강조했던 한마디 '카르페 디엠!' 즉,‘오늘을 즐겨라’라는 말이다. 웰튼고등학교처럼 요즘 교육방식은 거의 대부분 주입식이며,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내용을 확실히 받아드렸는지는 배려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지식을 주입하고 있으며, 명문대에 들어가기만을 강요한다. 꼭 대학을 안가면 인생이 다 끝난 것처럼 유명하지 않은 대학을 들어가면 창피하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이 영화나 우리 교육현실은 어른들의 틀에 박힌 의식들이 우리 학생들의 어깨에 무거운 중압감과 부담감 싣고 자유와 꿈을 빼앗아 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자유를 심어 주고자 했던 키팅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나에게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에서 키팅선생님의 교육방침은 획기적이고 훌륭하고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 해보니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키팅선생님의 가르침을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행동을 하고, 결국 한 학생은 자살을 하고 한 학생은 퇴학을 당하고 만다. 물론 닐의 자살은 그가 가진 꿈에 대한 용기가 작았고, 그의 나약함으로 자살을 한 것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후에 이 학교의 교칙과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더 많은 통제와 압박을 해올 것이며, 키팅선생님 역시 아이들에게 자유를 가져 라는, 희망을 꿈꿔 라는 가르침을 남기고 교직에서 떠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키팅 선생님의 교육방식의 안타까운 결과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 영화는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훈훈한 감동을 주는 영화인 것 같다.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교과서 앞부분을 과감히 찢는 장면,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을 갖는 모습, 자신의 꿈이 좌절되어 닐이 자살을 하는 장면, 떠난 닐을 생각하며 눈밭을 뛰며 절규하는 토드의 모습, 키팅 선생님이 떠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우리를 압박하는 책상 위에 올라가서 선생님께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등등 나의 마음 한구석을 파고드는 장면도 많았다. 명문이라는 이름 아래 언제나 그들을 따라 다니는 압박감, 어른들이 바라는 기대감으로 힘들어하던 학생들에게 꿈과 자유를 주고자 했던 참다운 교사의 모습에서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에서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찾아서 꼭 읽어봐야겠다.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고 우리의 머리 속에 많은 교훈을 남겨주는 훌륭한 영화였던 것 같다.

 "Oh captain, my captain." "Thank you, boys.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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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낳아서 17년 동안 길러 주셨던 우리 엄마에 대한 평전을 쓸려고 한다. 더군다나
오늘은 나의 생일인데, 생일에 엄마의 평전을 쓰니 더욱 더 뜻깊은 것 같다. 먼저 우리 엄마
는 울산에 울기 등대와 가까운 일산동이라는 곳에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사이에서 4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나셨다. 고명딸로 태어난 관계로 나는 슬프게도 이모가 없다. 아무튼 엄
마가 태어나셨고 자랐던 집, 지금의 외할머니 댁인 그 집의 앞에는 바닷가가 있는데, 내가
어렸을 때에 외할머니 댁에 가서 아침 일찍 일어나 장독대위에 올라서서 앞을 바라보면 일
출이 보였고, 고기 잡는 어선들이 눈에 다 들어 올 정도로 바다는 가까이 있다. 그래서 엄마
는 어린 시절에 여름이면 동네친구들과 함께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조개와 고동과 같은 걸
따고 게도 잡아서 먹기도 했고, 부산에 오시기 전까지는 이렇게 바다와 함께 보내셨다고 한
다. 그리고 화진초등학교를 다니셨다고 하는데, 조용하고 튀지 않는 학생이었고, 성적은 중
상위권 정도를 유지하셨고, 중학교 시절은 방어진중학교를 다니셨다. 학교가 울기 등대 근처
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어서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뒤에는 산이 있었는데, 정말 그
풍경이 멋있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슬프게도 엄마가 졸업하신 그 중학교는 지금은 없어졌다
고 한다. 그렇게 평범한 여중생으로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고 아름다운 학창시절을 보내셨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지 못하시고 부산으
로 직장 생활을 하러 오셨다.
 처음 직장은 신발과 옷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상표를 만드는 곳이었는데, 엄마와 나이 또래
가 비슷한 동료들이 많았다고 하셨다. 주야간으로 일을 해서 몸이 고되고 힘들기도 했지만,
돈도 벌 수 있었고 동료들과 재미있게 가족처럼 지냈기 때문에 직장생활은 즐거웠다고 한
다. 그렇게 직장 생활을 하는 중 아는 사람의 소개로 아빠를 소개받았는데 소개받은 이후
사귀기 이전까지 아빠가 엄마를 따라 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외할아버지께서 사고로
돌아 가셨고 특히 사고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엄마는 더 슬펐다고 한다. 엄마와 아빠가 결혼
하기 전에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난 외할아버지를 사진으로밖에 본적이 없는데
외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슬프다.
 그 이후 엄마와 아빠는 결혼을 하셨고, 처음에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기 때문에 양정동에
서 작은 방에서 시작하였고, 첫아이 즉, 오빠를 낳았다. 4년 동안 양정동에서 살다가 가게를
개업을 하면서 초읍동으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나를 낳으셨다고 한다. 비록 넉넉한 살림형
편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어렸던 그 시절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신다. 엄마는 가끔씩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살아 보고싶다고 한번씩 말하신다. 나는 비록 그때의 기억이
없어서 얼마만큼이나 즐거웠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우리 가족은 초읍동에서 10년 넘
게 살았다. 우리가족이 오랫동안 살았던 동네이기에 나에게도 뜻깊은 동네이기도 하다. 그렇
게 가게를 운영하시다가 IMF 이후에 장사가 잘 되지 않자 아버지는 버스 운전을 하셨다. 그
래서 결국 지금 살고 있는 금사동까지 이사오게 되었다.
 이렇게 엄마가 살아오신 43년에 대해 글을 써본 것은 처음이고, 이 글에는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엄마는 우리 가족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어릴 적부
터 느꼈지만 엄마는 맛있는 것이 있어도 드시지 않고 항상 오빠와 나를 주셨다. 그리고 엄
마를 위한 개인적인 생활도 없이 오직 오빠와 나를 보살펴 주셨다. 그런 엄마의 대가 없는
사랑을 받으면서도 말도 듣지 않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는 난 너무 못된 딸이다. 얼마 전
오빠가 다쳐서 부모님께서 무척이나 슬퍼하시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을 슬프게 힘들게 아프
게 실망을 시켜들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내가 엄마에게서 받았던 사랑은 베
풀어야 할 때인 것 같다. 엄마에게는 언제나 고맙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 오직 우리를 위해
서 살아오셨지만, 이제부터는 엄마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부모님평
전을 쓰면서 부모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글을 쓰면서 느
꼈던 많은 것을 꼭 부모님께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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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여우 여우비
이성강 원작, 하은경 글 / 예담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애니메이션 영화로 먼저 선을 보였던 '천년여우 여우비', 영화로는 보지 못했지만
책을 읽고 푹 빠지게 되었다.
사랑, 우정, 성장 등 우리가 커가면서 느낄 수 있는 존재들을 공감가게 써 놓았으며
사춘기 시절 겪게 되는 심리적 상태를 잘 보여 준 책이다.
 이야기 속 수양관 아이들은 모두 왕따를 당해서 마음의 치료를 위해 모였다.
뚱뚱하다고, 공주병이라고, 엄마가 없다는 등의 따돌림을 받은 아이들이다.
금이도 아이들이 자신을 알코중독자 아들에 엄마가 없다고 왕따를
당해 오게 되었다. 이 사실만 다른 아이들과 다를 뿐 금이도 모든 아이들처럼
꿈도 있고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마음이 있다.
이런 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픈 여우비는 여우의 꼬리는 남았지만 사람으로
변해 금이와 친구가 된다. 그리고 금이에 대한 사랑은 더 커진다.
나는 요요들이 여우비에게 좋아하는게 뭔지 알려주는 말이 공감갔다.
누구나 초등학교 땐 이러한 느낌을 받아 봤을 것이다.
"좋아하는 건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고, 눈이 마주치면 전기가 찌르르
통하고 심장병이 난 것처럼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얼굴은 불탄 고구마처럼
빨개지는 거야". 어릴 적이 아니라도 사랑을 하면 누구나 항상 겪게 되는 현상이다.
하지만 나는 특히 초등학교 때 좋아하는 게 어떤건지 잘 모르는 나이에 이 감정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러니 사춘기인 여우비도 당연히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여우비는
자신이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에 마음 아파한다. 게다가
사냥꾼까지 나타나 여우비는 더욱 괴로워 한다. 그리고 사냥꾼에게 잡히려는
순간 금이가 여우비를 구해 주려다가 영혼의 호수에 빠진다.
금이는 자신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 준 여우비를 좋아했고, 비록 여우라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지켜주려고 했고 그로 인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우정과 사람은 사람을 한 층 더 성숙하고 의젓하게 만든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을 책임감 있게, 또
본보기가 되게끔 만든다. 금이는 결국 살아나지만 여우비는 영혼을 바꾸게 생겼다.
하지만 구릉영혼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여우비 옆에는 이렇듯 외계인 요요와
구릉영혼, 반달곰 등 여우비를 도와주고 지켜준 존재가 많다.
그래서 비록 여우비는 금이와 헤어졌지만 이들이 있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구미호 전설의 바탕과 외계인이나 영혼의 호수 등의 존재로 인해 자칫 유치하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나라 전설, 사랑, 우정, 사춘기 등의 순박한 소재가 담겨 있어 순수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또한 교훈까지 얻을 수 좋은 이야기 이다. 
점점 사라져가는 내 마음의 순순함을 찾아 준 '천년여우 여우비',
어린시절의 기억을 한 번쯤 되돌아보고 자신의 잃어버린 순수함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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