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 자신의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하였다는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한번씩 보도되고는 한다. 우리의 머리 속에는 항상 1등을 하거나, 공부를 잘해 명문대에 진학해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검사, 변호사, 판사 등의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가지고 명예와 돈을 얻어 사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고 나 자신도 만족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는 나 같은 청소년들이 더욱 더 공감을 많이 할 수 있고 깨닫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는 웰튼고등학교라는 명문고등학교의 새 개강이 시작되며 토드가 전학을 옴과 동시에 존 키팅이라는 이 학교의 출신인 선생님이 부임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키팅 선생님은 자신들이 받아 왔던 원하고 꿈꿔왔던 그 어떤 것들을 누구에게 강요당하지 않는 인생을 파격적인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을 깨닫게 한다. 특히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것을 먼저 과감히 시도하는 찰리 그리고 닐, 토드, 녹스등 키팅선생님께 들었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 이야기를 듣고 그 모임을 다시 이어가기로 한다. 학교 뒷산의 동굴에서 밤에 모임을 가지고 자신들을 발산하면서 녹스는 사랑했던 소녀와의 사랑을 이루어 가고, 닐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던 연극을 한다. 그러나 의사가 되길 원하는 닐의 아버지는 그의 연극하는 모습을 보고 군사학교로 전학을 시켜버리고, 연극을 하고 싶어하던 닐은 자신의 꿈이 묵살되자 자살을 하고 만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는 학생들에게 퇴학시키겠다는 협박으로 키팅선생님이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을 강요했다는 서명을 받아내고, 그 과정에서 서명을 거부하던 찰리는 결국 퇴학을 당하고, 키팅선생님은 누명을 쓴 채 학교를 떠나고 만다.
 존 키팅 선생님이 그 어떤 것 보다 더 강조했던 한마디 '카르페 디엠!' 즉,‘오늘을 즐겨라’라는 말이다. 웰튼고등학교처럼 요즘 교육방식은 거의 대부분 주입식이며,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내용을 확실히 받아드렸는지는 배려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지식을 주입하고 있으며, 명문대에 들어가기만을 강요한다. 꼭 대학을 안가면 인생이 다 끝난 것처럼 유명하지 않은 대학을 들어가면 창피하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이 영화나 우리 교육현실은 어른들의 틀에 박힌 의식들이 우리 학생들의 어깨에 무거운 중압감과 부담감 싣고 자유와 꿈을 빼앗아 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자유를 심어 주고자 했던 키팅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나에게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에서 키팅선생님의 교육방침은 획기적이고 훌륭하고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 해보니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키팅선생님의 가르침을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행동을 하고, 결국 한 학생은 자살을 하고 한 학생은 퇴학을 당하고 만다. 물론 닐의 자살은 그가 가진 꿈에 대한 용기가 작았고, 그의 나약함으로 자살을 한 것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후에 이 학교의 교칙과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더 많은 통제와 압박을 해올 것이며, 키팅선생님 역시 아이들에게 자유를 가져 라는, 희망을 꿈꿔 라는 가르침을 남기고 교직에서 떠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키팅 선생님의 교육방식의 안타까운 결과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 영화는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훈훈한 감동을 주는 영화인 것 같다.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교과서 앞부분을 과감히 찢는 장면,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을 갖는 모습, 자신의 꿈이 좌절되어 닐이 자살을 하는 장면, 떠난 닐을 생각하며 눈밭을 뛰며 절규하는 토드의 모습, 키팅 선생님이 떠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우리를 압박하는 책상 위에 올라가서 선생님께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등등 나의 마음 한구석을 파고드는 장면도 많았다. 명문이라는 이름 아래 언제나 그들을 따라 다니는 압박감, 어른들이 바라는 기대감으로 힘들어하던 학생들에게 꿈과 자유를 주고자 했던 참다운 교사의 모습에서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에서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찾아서 꼭 읽어봐야겠다.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고 우리의 머리 속에 많은 교훈을 남겨주는 훌륭한 영화였던 것 같다.

 "Oh captain, my captain." "Thank you, boys.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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