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이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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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이 모두 끝이나고 우리가 쓴 글을 마무리하고 두빛나래의 모든활동을 정리하는 지금.. 
나의 머릿속에는 많은 추억들 그동안 읽은책들 선생님 두분 아이들의 모습등이 스쳐지나간다.
모든 활동이 끝났다는 그사실이 그다지 몸에 확 와 닫지 않는다. 잘 느껴 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두빛나래를 마치며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자니, 느낌이 묘하다.
우리는 항상 마주치고 만나지만 이제 모임을 하지않는다.
그것은 함께있어도 함께하지 못하는 느낌일것이다. 3학년이되면 저느낌을 받지않을까?

 2007년 3월 29일 우리의 첫모임..
처음보는 얼굴도 많았고 어색하기도하고 많이 설래였던 모임..
우리는 그렇게 서로 자기소개를하고 별명을 말하고 얼굴을 알렸다.
그렇게 만난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때를 생각해보니 정말 어색했던것 같다.
오죽했으면 내가 한마디도 않했을까..히히
처음 아이들을 만나서 유심히 관찰한 나의결론은 `어이쿠 내가 잘못들어 왔구나!`였다.
관찰결과 아이들이 모두들 한공부씩하게 생겼던것이다.
사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될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을 만나자 내가 혹 뒤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나는 `음메,기죽어`하지않고 `나는 배우러 온거야` 하며 나를 다독였다.
헤헤, 그때를 생각하니 정말 웃음이난다.
이 첫만남을 시작점으로 우리는 조금씩 친해지면서 많은 추억을 쌓아왔다.
추억이라는 단어를 쓰자, 많은 추억들이 생각나고 떠오른다.
우리는 한번 만날때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가지 추억을 만들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간 추억은 내 마음속에 차고도 넘치게 가득 쌓여있다.
한모임 한모임 모두가 다 추억이었고, 우리의 첫 모꼬지도, 고구마를 캐고 먹었던때도,
야자시간에 매트릭스를 본것도, 화려한휴가를 보고 모두들 눈이 빠져라 울었던때도,
막걸리 마시러 갔다가 빈대떡으로 배를 가득 채웠을때도, 달빛산행을 계획할때마다 날씨가
안좋다며 투정 부렸을때도, 우리들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샘이 마르도록 울고 코 밑이 다 헐도록
코를 풀며 함께 마음을 나눴던때도, 18년 내 인생에 최고의 여행이었던 마지막 모임도..
모두 추억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셀수도 없을만큼 많은 추억이었다.
우리가 함께 했기에.. 그모든 시간은 추억이었고 행복한 기억이었다.
추억들을 되집어 보다보니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이리도 길고도 깊었나 싶었다.
눈물이 날것 같았다. 멀리 떠나는것도 아닌데... 가슴이 뭉클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얼굴이 또 선생님 얼굴이 떠올랐다.
이렇게 금세 얼굴들이 떠오르는걸 보니 두빛나래가..
참 내 깊숙히까지 스며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를 정말 자식처럼 동생처럼 잘돌봐주신 산마루&강난콩 선생님..
또 글을 너무 잘쓰는 깐죽선아, 그리고 은근히 웃겨주시는 복어선주,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체육복선영, 두빛나래 유일 남친소유 류~은진,
노래잘하는 건방진 짱구은지, 노래도 트림도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 트롬희정,
목소리가 참 좋은 향옥, 두빛나래의 참이슬같은 이슬, 우리의 멍애씨 명애,
빨간잠바가 잘 어울리는 깡지, 그리고 나를 두빛나래로 인도한 쑤구까지..
모두를 생각하며 쓰다보니 갑자기 보고싶어진다..
봄방학이 지나고 3월이되면 다시모여 책을읽고 이야기를 나눌것만 같은데..
이제 앞으로는 일상적이었던 그모임을 하지않는다는것이 아쉽고 섭섭하다.
숙제를 제대로 하지않거나 한,두번정도 빠졌던 모임들이 아까워지고 후회가된다.
하지만 지금의 후회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걸 안다.
그렇기에 나는 그 아까워하는 마음까지도, 후회하는 마음까지도,
아쉬움과 함께 고이접어 마음속에 남겨 두려한다.
그래야지 나중에 내가 여고시절을 떠올려볼때 두빛나래 모든 관계자들과
모든 추억들과 아쉬움들이 가장먼저 떠 오를것이다..

 그렇게 두빛나래는 영원히 내 가슴속에 남아있겠지?
나중에 내 여고시절의 한 획을 그은 두빛나래의 많은 추억을 떠올리며,,
히히..난 이렇게 외칠지도 모른다. "나 그때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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