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한 마리를 그려 줘!"

"뭐라구?"

"양 한 마리를 그려 줘."

"그런데 .... 왜 그러지?"

"부탁이야 .... 양을 한 마리 그려 줘....."

"나는 그림 그릴 줄 몰라."

"괜찬아. 양을 한 마리 그려 줘."

나는 양은 한 번도 그려 본 적이 없었으므로 속이 보이지 않는 보아 구렁이의 그림을 그려줬다.

"아냐, 아냐, 보아 구렁이 속의 코끼리는 싫어. 보아 구렁이는 아주 위험해.

그리고 코끼리는 아주 거추장스럽고, 내가 사는 곳은 아주 조그맣거든.

내게는 양이 필요해. 양을 그려줘"

나는 양을 그려줬다.

"안돼! 그 양은 벌써 병이 들었는 걸. 다시 하나 그려 줘."

나는 또 그렸다.

"봐... 이건 양이 아니라 염소잖아. 뿔이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또다시 그렸다.

"그건 너무 늙었어. 난 오래 살 수 있는 양을 갖고 싶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상자를 끄적거려 놓고 말했다.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그 안에 있어."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거야! 이 양에게 풀을 많이 주어야 해?"

"왜 그런 걸 묻지?"

"내가 사는 곳은 아주 작거든...."

"거기 있는 걸로 아마 충분할 거다. 네게 준건 아주 작은 양이니까."

"그는 고개를 숙여 그림을 들여다보았다.

"그다지 작지도 않은 걸. 어머! 잠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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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와 장미 이야기

#1

 (어린왕자의 독백)

내가 사는 별은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늘 바오밥 나무로 별이 뒤덮히기 전에 바오밥 나무싹을 잘라 주어야한다. 마침 저기 싹이 있군. 잘라야겠다.

장미 : 자르지 말아요!

어린왕자 : 넌 누구니?

장미 : 전 꽃이에요.

어린왕자 : (다정스럽게) 꽃? 그럼 니 꽃을 보여주지 않겠니?

장미 : 네! 하지만.... 아직 피지 않았죠.

어린왕자 :  아쉽구나...니 꽃을 볼 수 없다니...

장미 :  전 지금 피곤해요. 나중에 오실래요?

어린왕자 : 그래. 그 때는 니 꽃을 볼 수 있겠지?

#2

어린왕자 :  와~ 이게 꽃이니?

장미 : .....

어린왕자 : 왜 말이 없니?

장미 : .......

(장미의 독백) 

지금 나는 단지 꽃봉오리 상태이다. 좀 있으면 훨씬 아름답게 꽃이 활짝 필 것이다. 하지만 저 노란머리 꼬마는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계속 나를 귀찮게 한다. 원래 꽃이 활짝 피려면 준비가 많이 필요한 법이다.

#3

장미 : 아함~ 방금 잠에서 깼어요. 미안해요..... 내 꽃잎이 온통 헝클어져 있네요.

어린왕자 : 정말 아름답구나~!

장미 : 그렇죠? 난 해님과 같은 시간에 태어났답니다.

어린왕자 : (혼자서) 그렇죠? 라니... 뭔가 자뻑이 심한 녀석 같다.

장미 :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죠?

어린왕자 : 아니, 아니

장미 : 그런데 아침 식사할 시간 아닌가요?

(어린왕자 물을 준다)

#4

어린왕자 : 넌 왜 가시를 가지고 있니?

장미 :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죠.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호랑이가 와도 난 끄떡없어요.

어린왕자 : 내 별엔 호랑이가 없어. 그리고 호랑이는 풀을 먹지 않아.

장미 : 미안하지만, 난 풀이 아니예요.

어린왕자 : 미안해.

장미 : 괜찮아요. 하지만 전 바람은 질색이에요. 바람막이를 해 주실 수 있나요?

어린왕자 : (혼자서)까다롭다, 까다로워...

장미 :  저녁에는 덮개를 씌워주세요. 당신이 살고 있는 이 별은 정말 춥군요. 내가 살던 곳은...

어린왕자 : 응?

장미 : 아니에요. 에취, 춥네요. 바람막이는 어떻게 됐어요?

어린왕자 : 찾으러 가는데 계속 말을 걸었잖니.

(며칠 뒤)

어린왕자 : 나도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화산 청소를 한다. 장미에게 덮개를 씌워주며) 안녕...

장미 : 내가 어리석었어요. 용서해줘요. 부디 행복해요. 그래요, 난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은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던 거예요. 내 잘못이에요. 그런건 아무래도 괜찮아요. 하지만 당신도 

          나만큼이나 바보였어요. 부디 행복해요...

어린왕자 : (슬픈 눈으로 쳐다보며)....

장미 : 그렇게 꾸물거리지 말아요. 자꾸 신경 쓰여요. 이미 떠나기로 마음 먹었으니 어서 가란말이

         예요.

(어린왕자가 떠나고....)

장미 : 아...춤고 외롭구나. 어린왕자는 잘 있을까?

#5

(어린왕자독백)

나는 그때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던 거다. 그 꽃이 하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해야했다. 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주었고 내 마음을 밝게 해주었는데. 그렇게 도망치는게 아니였다. 그 애처로운 투정뒤에는 따뜻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하지만 그때 나는 너무 어려서 그 꽃을 사랑할 줄 몰랐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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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당신의 추천 도서는?

 다른 책들보다도 이 책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렇게 두껍고 딱딱해 보이는 책을 다 읽었다는 뿌듯함,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8월달 동아리 모꼬지를 통해서 무량수전을 직접봤기 때문이다. 사실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넓게 펼쳐진 산들을 봤을때의 감격이란...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꼭 다시와서 배흘림기둥에 다시 기대서보고 싶다.

처음엔 이 책을 언제 다 읽나 싶었는데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어감을 느꼈다. 최순우 선생님은 정말 우리나라 건축물, 문화유산을 사랑하셨구나를 느꼈고, 하나하나 세세한 감정,느낌들을 읽으면서 서양문화에 길들여져 있던 나의 시각이 조금이나마 달라짐을 느꼈다. 책에서까지 왠지 모를 여유로움과 부드러움, 조용함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건축물 부분에서는 바닥에 깔리는 것까지 무늬를 새긴 것을 보고 정말 정성을 다해 지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각각에 새겨진 무늬들을 보면서 옛날 장인들에게도 이렇게 세련된 미적 감각이 있었구나하고 새삼스럽게 놀랍기도 했다. 특히 신라시대 왕족들이 썻던 화려한 장신구들을 보며 왕관을 썼을때의 왕, 왕비의 위엄한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면서 걸을때마다 흔들리는 옥들을 부딪치면서 내는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리는 듯했다. 또 고려시대의 석류형 주전자를 보면서 요즘 사람들이 개성있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것을 원하듯이 옛날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건축,금속공예,청자 부분에서는 옛 사람들의 사치 아닌 사치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선비, 양반들이 즐겼을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리며 산 삶들을 떠올리며 나도 여유롭게 자연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렇게 옛 사람들이 자연과 어울려 농사 짓고 살았던 피가 우리 몸에도 흐르고 있어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까이에 있는 복천 박물관에라도 가서 옛 사람들의 자취를 느껴보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읽었더라면 예전 수학여행 때 갔던 박물관에 있는 문화유산들이 새롭게 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든다.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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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당신의 추천 도서는?

 다른 책들보다도 이 책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렇게 두껍고 딱딱해 보이는 책을 다 읽었다는 뿌듯함,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8월달 동아리 모꼬지를 통해서 무량수전을 직접봤기 때문이다. 사실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넓게 펼쳐진 산들을 봤을때의 감격이란...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꼭 다시와서 배흘림기둥에 다시 기대서보고 싶다.

처음엔 이 책을 언제 다 읽나 싶었는데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어감을 느꼈다. 최순우 선생님은 정말 우리나라 건축물, 문화유산을 사랑하셨구나를 느꼈고, 하나하나 세세한 감정,느낌들을 읽으면서 서양문화에 길들여져 있던 나의 시각이 조금이나마 달라짐을 느꼈다. 책에서까지 왠지 모를 여유로움과 부드러움, 조용함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건축물 부분에서는 바닥에 깔리는 것까지 무늬를 새긴 것을 보고 정말 정성을 다해 지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각각에 새겨진 무늬들을 보면서 옛날 장인들에게도 이렇게 세련된 미적 감각이 있었구나하고 새삼스럽게 놀랍기도 했다. 특히 신라시대 왕족들이 썻던 화려한 장신구들을 보며 왕관을 썼을때의 왕, 왕비의 위엄한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면서 걸을때마다 흔들리는 옥들을 부딪치면서 내는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리는 듯했다. 또 고려시대의 석류형 주전자를 보면서 요즘 사람들이 개성있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것을 원하듯이 옛날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건축,금속공예,청자 부분에서는 옛 사람들의 사치 아닌 사치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선비, 양반들이 즐겼을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리며 산 삶들을 떠올리며 나도 여유롭게 자연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렇게 옛 사람들이 자연과 어울려 농사 짓고 살았던 피가 우리 몸에도 흐르고 있어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까이에 있는 복천 박물관에라도 가서 옛 사람들의 자취를 느껴보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읽었더라면 예전 수학여행 때 갔던 박물관에 있는 문화유산들이 새롭게 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든다.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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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두빛나래"는 정말 의미있는 모임이다.

물론 의미있는 모임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나여서

갑자기 안 읽던 책을 읽는 건 쉽지 않아, 책을 다 읽지 않고 모임에

임했던 적도 있었다.

이 모임이책을 접하고 읽을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의미있는 것도 있지만

책을 읽고 나서 책의 내용을 모두와 함께 되짚어 볼 수 있었고,

책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 자신이 책 속의 주인공이었다면

나는 그 주인공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등등...

이런 것에 대해 다른 칙구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아! 나도 그럤어'라고 공감하며

즐겁게 토론해 나가는 그런 점이 더 의미있었고 재미있었으며

다른 친구들의 생각은 이렇구나! 라고 느끼고 내 생각과 비교해보고

아! 이런 생각도 해 볼 수 있구나! 라고 더 넓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생활나누기를 통하여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더욱 가까워져서

편하게 토론할 수 있는 점도 우리 모임의 좋은 점인 것 같다.

처음에 말한 것 처럼 나 스스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이 때까지 총 8권의 책으로 모임을 가졌지만

정작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던 책은 몇 권 안되었던 것 같다.

그 점 정말 진심으로 반성한다. 자진해서 모임에 들었으면 그에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나에겐 다른 이보다 그런 책임감이 더 부족했던 것 같다.

벌써 한 학기가 지나가 얼마 남지 않은 모임의 횟수에 많은 아쉬움이 들지만

남은 모임은 더욱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착실하게 과제해오고,

발표도 더 자진해서 하고, 더 적극적인 그런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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